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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수지, 카리나, 남영서로 알아보는 2026 메이크업의 새로운 방식 3

노마스카라, 블러셔, 포엣코어, 여백 있는 피부표현으로 완성하는 메이크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ESQUIRE CLUB MEMBER 2026.04.30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포엣 코어 메이크업의 중심은 흐릿하게 번지는 블러셔다.
  • 노마스카라 룩은 눈가의 여백을 살려 분위기를 더한다.
  • 2026 메이크업 트렌드는 또렷함보다 스며드는 아름다움에 가깝다.

2026년 봄, 메이크업의 방향은 조금 달라졌다.

더 이상 완벽하게 조형된 얼굴이 아니라, 감정과 분위기를 머금은 얼굴이 주목받고 있다. 흔히 말하는 ‘서사적 메이크업’이다. 그 중심에는 블러셔를 강조한 포엣 코어(Poet Core) 메이크업과 유행을 넘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노마스카라(No Mascara) 룩이 있다.


본문 내용을 기반으로 만든 메이크업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챗지피티로 생성한 AI 이미지

본문 내용을 기반으로 만든 메이크업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챗지피티로 생성한 AI 이미지

포엣 코어 메이크업은 말 그대로 시적인 무드를 담은 메이크업이다. 흐릿하게 번지는 색감, 경계가 느슨한 텍스처, 피부 위에 스며드는 듯한 컬러가 특징이다. 또렷한 라인이나 강한 음영 대신 여백과 잔상을 남기는 방식이다. 한 편의 시처럼 명확하게 설명되기보다, 느낌으로 전달되는 메이크업에 가깝다.


피부 표현 역시 지나치게 매트하지도, 과하게 빛나지도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숨 쉬는 듯한 피부 위에 얇게 얹힌 컬러가 자연스럽게 퍼지면서, 블러셔는 단순한 혈색을 넘어 얼굴 전체에 은은한 온도를 더한다.



블러셔의 변화: 포인트에서 중심으로


이번 시즌 블러셔는 더 이상 볼 한가운데에 머물지 않는다. 얼굴의 구조를 따라 넓게 확장되며 메이크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은은한 블러셔와 맑은 피부 표현으로 완성한 청초한 수지 메이크업 / 이미지 출처: 수지 인스타그램 @skuukzky

은은한 블러셔와 맑은 피부 표현으로 완성한 청초한 수지 메이크업 / 이미지 출처: 수지 인스타그램 @skuukzky

가장 눈에 띄는 방식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언더 아이 블러셔는 눈 바로 아래부터 광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몽환적이고 여린 인상을 만든다.

2. 템플 블러셔는 관자놀이까지 부드럽게 퍼지며 얼굴 전체를 감싸듯 연결된다.

3. 레이어드 블러셔는 크림과 파우더를 겹쳐 사용해 깊이와 밀도를 더하는 방식이다.


컬러 또한 한층 차분해졌다. 기존의 밝은 코랄이나 핑크 대신 말린 장미, 살구 베이지, 라일락 핑크처럼 톤이 낮고 감성적인 색들이 중심에 있다. 포엣 코어가 지닌 정서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는 색감이다.



노마스카라: 덜어낼수록 또렷해지는 분위기


이번 흐름에서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노마스카라다. 속눈썹을 강조하지 않으면서 눈 주변의 여백을 그대로 살리는 방식이다.

또렷한 이목구비에 부드러운 혈색을 더한 세련된 카리나 메이크업 / 이미지 출처: 카리나 인스타그램 @katarinabluu

또렷한 이목구비에 부드러운 혈색을 더한 세련된 카리나 메이크업 / 이미지 출처: 카리나 인스타그램 @katarinabluu

마스카라를 생략하면 시선은 자연스럽게 피부 표현과 블러셔로 이동한다. 메이크업의 중심이 눈에서 피부, 그리고 분위기로 옮겨가는 것이다. 속눈썹은 뷰러로 가볍게 컬링하거나 투명 픽서, 속눈썹 영양제로 결만 정돈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이처럼 덜어낸 메이크업은 얼굴을 더 여리게 보이게 하고, 동시에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보는 사람이 감정을 읽게 만드는 얼굴이 되는 셈이다.



포엣 코어 블러셔 메이크업 Tip


포엣 코어 블러셔 메이크업을 실제로 적용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식을 참고하면 좋다.

흐릿하게 번지는 컬러감과 내추럴한 눈매가 돋보이는 남영서 메이크업 / 이미지 출처: 남영서 인스타그램 @0west__

흐릿하게 번지는 컬러감과 내추럴한 눈매가 돋보이는 남영서 메이크업 / 이미지 출처: 남영서 인스타그램 @0west__

1. 베이스는 최대한 얇고 투명하게 정리한다. 컨실러는 필요한 부분에만 최소한으로 사용한다.

2. 크림 블러셔는 눈 아래부터 광대까지 넓게 펴 바르고, 손이나 퍼프로 경계를 자연스럽게 흐린다.

3. 같은 계열의 파우더 블러셔를 가볍게 덧입히면 밀착력과 깊이를 더할 수 있다.

4. 아이 메이크업은 과하게 강조하지 않고, 피부 톤이나 블러셔 컬러와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5. 속눈썹은 마스카라 없이 컬링만 해도 충분하다. 필요할 경우 투명 코팅이나 속눈썹 영양제로 가볍게 마무리한다.

6. 립은 번진 듯한 틴트나 립밤을 활용해 전체 톤을 맞추는 것이 좋다.



글을 마치며

블러셔를 강조한 메이크업과 노마스카라 룩은 완벽한 대칭이나 또렷한 윤곽 대신, 흐릿함과 여백의 매력을 드러낸다. 2026년 봄의 메이크업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과한 장식 없이 담백한 피부와 은근한 생기를 살린 김고은 메이크업 / 이미지 출처: 김고은 인스타그램 @ggonekim

과한 장식 없이 담백한 피부와 은근한 생기를 살린 김고은 메이크업 / 이미지 출처: 김고은 인스타그램 @ggonekim

아름다움은 더 이상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스며드는 것이라고.

MEMBER WRITER
채민경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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