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 한국 아티스트들을 소개합니다
한국인은 손끝이 야무지다는 말, 들어보셨죠. 꼼꼼하고 남다른 솜씨로 우리를 놀라게 하고, 또 즐겁게 만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통통 튀는 발상으로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 남다른 비주얼과 발상으로 푸드 매거진을 만든 I eight my magazine 김지원
- 물건의 재발견을 보여주는 옐로우 히피스 김진
- 재활용, 재창조의 장인 김은하
- 뜨개질의 무긍무진함을 보여주는 알크미 천보영
- 독보적인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HARDWORKUP 김지순
I eight my magazine 김지원
」
최근 졸업 작품으로 공개한 푸드 매거진이 화제를 모았죠. 파리 유학생 김지원 디자이너가 그 주인공입니다. 과일, 채소, 디저트 등 8가지 음식을 마치 사람처럼 의인화해 각 재료의 특징과 연결된 스토리텔링을 펼쳐내죠. 귀엽고 발랄한 비주얼에 비해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삶의 상황과 감정, 그리고 사회적 맥락까지 자연스럽게 녹아 있죠. 금손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완성도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까지 더해져 더욱 인상적입니다.
옐로우 히피스 김진
」
옐로우 히피스의 물고기 헹어 / 이미지 출처: @yellowhippies.art
옐로우 히피스의 농구공 빈 백 / 이미지 출처: @yellowhippies.art
옐로우 히피스의 시계 / 이미지 출처: @yellowhippies.art
옐로우 히피스의 와인잔 / 이미지 출처: @yellowhippies.art
옐로우 히피스의 의자 / 이미지 출처: @yellowhippies.art
‘물건의 재발견’이라는 말은 옐로우 히피스를 위해 있는 표현 같습니다. 익숙한 사물들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변형해 새로운 물건으로 탄생시키기 때문이죠.“실험적인 디자인과 리사이클의 결합을 기반으로, 기존 소비재의 역할을 다한 사물을 변형·재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소개처럼, 대부분의 작업은 ‘결합’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물고기인 줄 알았더니 옷을 거는 행거이고, 농구공인 줄 알았더니 빈백입니다. 시계 속 시간은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치고, 머그잔에는 긴 다리를 붙여 와인잔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하죠. 온전하지 않기에 더 재미있는, 유머와 실험정신이 공존하는 작업들입니다.
김은하
」
축구공과 옷으로 만든 꽃과 화병 / 이미지 출처: @kimmmunna
화병에 쓰인 농구공 / 이미지 출처: @kimmmunna
라코스테와 협업한 악어 작업물 / 이미지 출처: @kimmmunna
라코스테와 협업한 악어 작업물 / 이미지 출처: @kimmmunna
라코스테와 협업한 악어 작업물 / 이미지 출처: @kimmmunna
재활용의 장인이 여기 또 있습니다. 축구공으로 화병을 만들고, 스포츠웨어로 꽃을 만들어내는 김은하 아티스트.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경계를 두지 않는 작업을 이어가며,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죠. 그래서 그녀의 작업은 “도대체 무엇으로 만들었을까?”라는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협업 작품에서는 그 매력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2024년에는 라코스테의 폐재고를 활용한 악어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지퍼로 표현한 입과 손톱, 그리고 내부에 보이는 폴로 셔츠 디테일까지. 버려진 옷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은 작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알크미 천보영
」
천보영 디렉터가 만든 트와이스 의상 / 이미지 출처: 트와이스
뜨개질로 완성한 조명 오브제 / 이미지 출처: @_alcmy_frfr_
뜨개질로 완성한 조명 오브제 / 이미지 출처: @_alcmy_frfr_
뜨개질로 완성한 조명 오브제 작업 노트 / 이미지 출처: @_alcmy_frfr_
뜨개질로 완성한 쇼츠와 타이즈 슈즈 / 이미지 출처: @_alcmy_frfr_
뜨개질의 끝은 어디일까요. 그 경계를 넓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알크미의 천보영 디렉터입니다. 지난해 공개된 트와이스의 ‘This Is For’ 뮤직비디오 속 레드 니트 의상 역시 그녀의 작품입니다. 레이스처럼 섬세한 조직감과 다채로운 패턴이 눈길을 사로잡죠. 단순한 니트 의류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니트로 신발을 감싸 하이부츠처럼 완성하거나, 가구를 만들고, 조명 오브제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귀걸이, 모자, 양말, 타이즈까지. 뜨개질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HARDWORKUP 김지순
」
타이어로 만든 옷 / 이미지 출처: @hardworkup
타이어로 만든 가방 / 이미지 출처: @hardworkup
타이어로 만든 소파 / 이미지 출처: @hardworkup
재탄생하는 타이어 조각 / 이미지 출처: @hardworkup
재탄생하는 타이어 조각 / 이미지 출처: @hardworkup
제작 과정이 궁금해지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 김지순입니다. 타이어 튜브를 활용해 재킷과 바지, 가방은 물론 소파까지 제작했습니다. 타이어를 원단처럼 사용하기 위해 완전히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하죠. 매끈한 표면도, 울퉁불퉁한 질감도 모두 타이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결과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작업의 집요함과 노동의 밀도가 느껴집니다.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집념으로 완성된 한국 아티스트들의 작업. 앞으로 또 어떤 신선한 작품들이 등장할지 기대가 커집니다.
Credit
- PHOTO 각 이미지 캡션
MONTHLY CELEB
#우도환, #이상이, #성시경, #박보검, #이종석, #정경호, #조나단앤더슨, #윈터, #김우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