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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이 더위에 익숙해질 만도 한데, 매년 긴장하고 설레며 여름을 보내고 있다.
피부에 드러난 모든 곳을 관리해야 하는 여름이다 / 이미지 출처: Magnific
가벼운 옷들을 꺼내며 지난 유행을 떠올리고, 푸른 곳으로 떠날 계획을 세운다. 이렇게 옷이 얇아지고 해가 뜨거워질수록, 내 몸과 주변 환경을 더욱 깊이 관리하고 살펴야 한다. 특히 남성들은 덥고 귀찮다는 이유로 몇몇 관리를 놓치고 살아간다.
이 계절에 조금의 센스를 더하는 법, 아래에서 알아보자.
물놀이를 하며, 끝난 후에도 선케어는 지속된다
」물놀이 전에 선크림을 발랐지만, 다음 날이 되면 피부가 붉게 오르거나 새까맣게 탄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놀이 전에 선크림을 열심히 바르더라도 물에서 나온 직후 물기를 닦아낼 때, 피부는 그 어느 때보다 자외선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피부 장벽이 일시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햇빛에 나갈 때, 찝찝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다시 덧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워터프루프 제품이라도 물에서 나올 때마다, 혹은 2시간마다 한 번씩 다시 발라주는 게 원칙이다. 이때 수건으로 피부를 두드려 물기를 가볍게 제거하고, 이후 선스틱이나 선스프레이로 덧발라주면 편하게 보호가 가능하다.
그리고 물놀이가 끝난 후, 애프터선 케어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찬물로 샤워하는 것이다. 달아오른 피부에 찬물이 닿으면 순간 시원하게 느껴지지만, 피부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열이 피부 안쪽에 갇힌다.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씻어내는 것이 피부 온도를 안정적으로 낮추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일상 선케어, 목과 팔도 반드시 챙기기
」이제 많은 남성이 외출 전 얼굴에 선크림을 바른다. 하지만 대부분 얼굴에서 멈춘다.
햇빛에 그대로 노출된 팔과 목, 쇄골은 여름 내내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된다. 또한, 잠시 외출하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흐린 날에도 UV 지수는 맑은 날의 80%까지 유지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평생 받는 자외선의 절반 이상이 일상적인 이동과 외출 중에 축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언제든 선크림을 가까이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케어를 까먹을 때가 많다. 이를 위해 루틴을 만들어 보자. 스프레이 타입 선크림을 현관문 앞에 하나 두는 것이다. 신발 신고 나가기 전 팔뚝과 목에 두어 번 뿌리면 끝이다. 5초 정도만 분사하고, 손으로 톡톡 치면서 흡수시키면 된다. 또한, 가방에 작은 선스틱을 하나 챙겨 다니며 팔과 목에 자주 발라주자.
남자의 인상과 분위기를 좌우하는 여름 그루밍
」여름이 시작되면, 남성들은 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왁싱, 제모, 면도기 등 다양한 관리가 있지만, 비용과 시간 등의 문제로 하나의 방법에 정착하기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트리머를 사용해 보자. 팔과 다리 등 온몸에 사용할 수 있으며, 0.5mm부터 길이를 선택해서 다듬을 수 있다. 피부에 큰 자극을 주는 면도기와 다르게, 트리머는 깎아내는 개념에 가깝기에 더 자연스럽게 제모가 가능하다. 또한 한번 투자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금전적인 부담이 적다.
눈썹 또한 여름에 특히 관리해 주어야 하는 부위이다. 하지만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가거나 손질이 까다롭다는 생각에 지레 포기하는 남성들이 많다. 전혀 어렵지 않다. 올리브영에 파는 눈썹 칼을 하나 구매해서 먼저 미간과 눈썹 경계 밖으로 삐져나온 것들만 정리해 보자.
이후 유튜브에 ‘남자 눈썹 정리’ 영상을 보며 조금씩 따라 해 보자. 거울 속 자신의 인상이 달라짐을 느낄 수 있다. 이 과정이 너무 복잡하다면, 눈썹 정리나 컨설팅을 해주는 업체를 찾아가서 단 1번만 받아보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피부를 위한 침구 관리
」얼마나 자주 침구 커버를 세탁하는가? 다른 계절에는 달마다 진행하는 이벤트일지 몰라도, 여름에는 훨씬 자주 세탁해야 한다. 자는 동안 흘리는 땀과 노폐물이 그대로 커버에 묻고,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킨다. 피부과 전문가들은 여름 기준 베개 커버는 3일에 한 번, 이불 커버는 일주일에 한 번 세탁을 권장한다.
또한, 여름 침구의 소재를 바꾸는 방법도 있다.
시어서커는 그중 가장 먼저 찾아봐야 할 소재다. 평평한 면 소재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과 달리, 시어서커는 층 사이로 공기가 순환하면서 체온이 쌓이지 않는다. 건조도 빠르며, 세탁도 쉬운 편이라 자주 빨아야 하는 여름 침구로 관리 부담도 적다.
여기에 섬유 향수 하나를 더하면 침실이 완전히 다른 공간이 된다. 여름엔 땀과 습기가 침구에 배기 쉬운데, 자기 전 베개와 이불에 두세 번 가볍게 뿌리는 것만으로 눅눅한 냄새를 잡고 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라벤더나 시트러스 계열은 여름 열기로 달아오른 감각을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
결국은 디테일함과 신경씀이다
」
챙긴만큼 기분 좋은 여름이 돌아온다 / 이미지 출처: unsplash
남성들에게 관리는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귀찮은 일에 가까울 수 있다. 혹자는 ‘에겐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챙김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건강과 위생을 위해, 그리고 결국 나를 위해 신경 쓰고 챙겨야 하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
사소한 디테일들을 잘 챙기다 보면, 분명 기분 좋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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