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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대! 키스가 복원한 'BMW' 클래식카

키스(Kith) 창립자 로니 파이그가 BMW와 함께 1972년식 3.0 CSi와 1987년식 M6를 각각 단 한 대뿐인 자동차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강렬한 ‘잉카 오렌지(Inka Orange)’로 두 클래식 BMW를 연결했습니다.

프로필 by 김나혜 2026.08.12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키스 창립 15주년과 BMW의 네 번째 협업으로 완성한 클래식 BMW 2대
  • 1972년식 BMW 3.0 CSi와 1987년식 BMW M6를 각각 단 한 대씩 맞춤 완성한 원 오브 원 프로젝트
  • 두 시대의 BMW에 잉카 오렌지를 적용하고 클래식카 복원과 키스의 디자인 디테일을 더한 협업
Kith x BMW 프로젝트를 위해 복원한 두 대의 클래식 BMW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Kith x BMW 프로젝트를 위해 복원한 두 대의 클래식 BMW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키스가 BMW와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두 브랜드가 함께하는 네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이번에는 의류와 액세서리뿐 아니라 로니 파이그의 1972년식 BMW 3.0 CSi와 1987년식 BMW M6 E24를 특별한 맞춤형 자동차로 완성했습니다.

두 세대의 BMW 그랜드 투어러, 1972년식 3.0 CSi와 1987년식 M6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두 세대의 BMW 그랜드 투어러, 1972년식 3.0 CSi와 1987년식 M6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두 세대의 BMW 그랜드 투어러, 1972년식 3.0 CSi와 1987년식 M6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두 세대의 BMW 그랜드 투어러, 1972년식 3.0 CSi와 1987년식 M6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두 차의 연결고리도 분명합니다. 3.0 CSi가 속한 E9 계열이 1975년 생산을 마친 뒤 BMW는 E24 6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키스 역시 E24를 3.0 CSi의 계보를 잇는 모델로 설명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서로 다른 두 세대의 BMW 그랜드 투어러(GT)를 연결하는 작업으로 소개합니다. 두 자동차를 하나로 묶는 또 하나의 요소는 컬러입니다. 선택한 색은 BMW의 역사적인 '잉카 오렌지'. 서로 다른 시대에 태어난 두 BMW가 같은 색을 입고 다시 만났습니다.


50년 넘은 BMW 3.0 CSi를 다시 만들다

엔진과 변속기 등 기계적인 부분까지 다시 손본 BMW 3.0 CSi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엔진과 변속기 등 기계적인 부분까지 다시 손본 BMW 3.0 CSi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1970년대 BMW 쿠페의 모습을 간직한 3.0 CSi의 후면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1970년대 BMW 쿠페의 모습을 간직한 3.0 CSi의 후면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첫 번째 주인공은 1972년식 BMW 3.0 CSi입니다. BMW의 E9 쿠페 계열에 속하는 모델로, 3.0 CSi는 1971년부터 1975년까지 생산됐습니다. 3.0 CSi의 특징은 이름 뒤에 붙은 ‘i’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3.0 CS가 카뷰레터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3.0 CSi에는 전자제어식 연료분사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배기량 2,985cc의 M30 직렬 6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200마력을 냈습니다. 180마력의 3.0 CS보다 20마력 높은 수치입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220킬로미터. BMW에 따르면 1975년 생산 종료까지 약 8,100대가 만들어졌습니다.


키스와 BMW는 이 차를 단순히 새로 도색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차체를 완전히 분해해 기존 도장을 벗겨 금속 표면을 드러낸 뒤 KTL 방식으로 부식 방지 처리를 거쳐 다시 도색했습니다. 기계적인 부분도 다시 손봤습니다. 엔진과 변속기, 리어 액슬,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을 재구축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BMW 아카이브에서 확보한 오리지널 부품도 사용됐습니다.

캐러멜 컬러 가죽과 우드 트림으로 완성한 3.0 CSi의 실내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캐러멜 컬러 가죽과 우드 트림으로 완성한 3.0 CSi의 실내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캐러멜 컬러 가죽으로 새롭게 마감하고 우드 트림을 복원한 3.0 CSi의 실내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캐러멜 컬러 가죽으로 새롭게 마감하고 우드 트림을 복원한 3.0 CSi의 실내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실내에는 캐러멜 컬러 가죽을 사용하고 키스 모노그램을 엠보싱으로 새겼습니다. 계기판과 우드 트림도 복원해 기존 3.0 CSi의 요소를 살리면서 키스의 디자인을 더했습니다.


1987년식 M6를 다시 만들다

원 오브 원 사양으로 다시 태어난 1987년식 BMW M6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원 오브 원 사양으로 다시 태어난 1987년식 BMW M6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이 자리한 M6의 전면부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이 자리한 M6의 전면부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두 번째 주인공은 1987년식 BMW M6입니다. 초대 6시리즈인 E24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로, 당시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M6라는 이름으로 판매됐습니다.

S38 직렬 6기통 엔진이 자리한 1987년식 BMW M6의 엔진룸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S38 직렬 6기통 엔진이 자리한 1987년식 BMW M6의 엔진룸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이 차 역시 차체를 비롯한 주요 부분을 대대적으로 복원했습니다. 차체를 회전식 지그에 고정해 작업하는 로티세리 복원을 진행하고, 기존 도장을 벗겨 금속 표면까지 드러낸 뒤 다시 완성했습니다. 기계적인 부분도 꼼꼼하게 손봤습니다. S38 직렬 6기통 엔진과 게트락(Getrag) 5단 수동변속기를 재구축했고, 좌우 구동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디퍼렌셜부터 서스펜션과 브레이크까지 정비했습니다. 휠은 OEM BBS 스타일 5를 장착했습니다.

Kith 모노그램을 새긴 가죽 기어 부츠가 돋보이는 M6의 센터 콘솔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Kith 모노그램을 새긴 가죽 기어 부츠가 돋보이는 M6의 센터 콘솔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실내에는 3.0 CSi와 마찬가지로 캐러멜 컬러 가죽과 키스 모노그램을 적용했습니다. 키스는 M6 본래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브랜드의 디자인 디테일과 눈에 잘 띄지 않는 현대적인 개선 사항을 더했다고 설명합니다.


두 시대를 하나로 묶은 ‘잉카 오렌지’

잉카 오렌지로 완성한 1972년식 BMW 3.0 CSi와 1987년식 BMW M6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잉카 오렌지로 완성한 1972년식 BMW 3.0 CSi와 1987년식 BMW M6 / 이미지 출처: Kith (키스)

두 자동차를 나란히 세웠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잉카 오렌지입니다. BMW가 1971년 02 시리즈에 처음 선보인 컬러로, 처음에는 궂은 날씨에도 눈에 잘 띄도록 만든 고시인성 색상에서 출발했습니다. 키스와 BMW의 협업에서 컬러는 이전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첫 협업에서는 E30 M3의 시나바 레드(Cinnabar Red)를 다뤘고, 이후 키스가 개발한 바이탈리티 그린(Vitality Green), BMW의 테크노 바이올렛(Techno Violet) 등 각기 다른 색을 프로젝트에 활용했습니다. 네 번째 협업에서는 그 자리를 잉카 오렌지가 이어받았습니다.


두 자동차는 각각 ‘원 오브 원 비스포크(one-of-one bespoke)’ 모델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단 한 대씩 맞춤 완성했습니다. 자동차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패션으로 이어집니다. 두 차를 중심적인 영감으로 삼은 ‘Kith for BMW 2026’ 컬렉션은 뉴욕, 런던, 파리, 도쿄 시간대를 기준으로 오는 8월 17일 글로벌 출시됩니다. 의류와 액세서리에도 BMW의 헤리티지와 이번 프로젝트의 컬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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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김나혜
  • PHOTO Kith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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