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이 물렸다면 말복엔 '여기'
복날이라고 꼭 삼계탕만 먹어야 할까요? 이북식 찜닭부터 생소한 닭골뱅이까지. 말복엔 조금 특별한 메뉴로 기분을 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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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이라고 꼭 삼계탕만 먹어야 할까요? 담백하게 쪄낸 이북식 찜닭부터 생소한 닭골뱅이까지, 익숙한 닭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서울 맛집 네 곳을 골랐습니다. 마지막 복날만큼은 조금 특별한 메뉴로 기분을 내보세요.
만포막국수
약수의 터줏대감, 이북식 찜닭 전문 만포막국수. 이북식 찜닭은 간장 양념에 졸인 찜닭과 달리, 하얗게 쪄낸 닭 위에 쪽파를 듬뿍 올린 담백한 스타일이죠. 촉촉한 살코기는 다진 채소와 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특제 다데기에 겨자와 식초를 섞어 찍어 먹어보세요. 입맛에 맞게 소스의 비율을 조절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한 이북식 손만두와 새콤한 막국수까지 곁들이면 완벽합니다.
주소: 서울 중구 신당동 425-18
금남닭골뱅이
서울의 유일한 닭골뱅이 전문점 ‘금남닭골뱅이‘. 부드러운 닭과 동해안 백골뱅이를 한 냄비에 끓인, 목포에서 즐겨 먹는 국물 요리죠. 낯선 조합처럼 보이지만, 진한 닭 육수에 골뱅이의 시원한 맛이 더해져 의외의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약재로 초벌 한 닭과 직접 손질한 큼직한 골뱅이는 특제 금남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포인트. 마지막에는 칼국수나 수제비 사리를 추가해 국물까지 알차게 즐겨보세요.
주소: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337
장작집 용산점
염지한 닭을 장작불에서 구워, 가장 촉촉하게 맛볼 수 있는 장작집입니다. 90분 동안 구워 진한 훈연 향이 살아있죠. 큼직한 닭 아래에는 흑미밥과 대추, 은행 등으로 만든 찹쌀 누룽지가 노릇하게 익어갑니다. 통닭과 치즈의 기름을 머금어 튀긴 듯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죠. 함께 나오는 소스를 닭에 넉넉하게 뿌려 먹으면 풍미가 한층 진해집니다. 새콤한 구포비빔국수에 고기를 싸 먹는 조합도 꼭 시도해 보세요.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199-3
파루 닭한마리
약탕 육수로 완성한 고급스러운 닭한마리를 만나볼 수 있는 파루 닭한마리. 깊고 맑은 사골 육수에 일곱 가지 버섯과 떡, 채소까지 푸짐한 한 상입니다. 닭고기를 먼저 맛본 뒤 버섯을 넣으면, 한 냄비에서 닭한마리부터 버섯 샤부샤부까지 차례로 즐길 수 있죠. 국물 한 숟가락만 떠먹어도 제대로 몸보신하는 기분입니다. 사이드 메뉴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라임을 살짝 뿌린 참나물 닭무침은 무거워진 입맛을 산뜻하게 환기해 주죠. 여기에 오채빈대떡과 전통주까지 곁들이면 제법 근사한 말복 한 상이 완성됩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적선동 13-1
Credit
- Editor 최주연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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