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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제니'가 페스티벌에서 착용한 모든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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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8월, 바쁜 현생으로 아직 여름 휴가를 가지 못했다면 코엑스 지하에서 이탈리아의 국민 칵테일, 아페롤 스프리츠를 즐겨보자. 특별히 이번 팝업에는 아페롤 스프리츠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피크닉 세트와 듀오 세트로 이탈리아의 무드를 어디서든지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2026년 여름, 5월부터 유럽 폭염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6월 22일 스페인 안두하르(Andújar)에서는 최고기록 45.1°C 기록하는가 하면, 6월 23일 프랑스 피소스(Pissos)에서 프랑스 최고기록 44.3°C를 기록하였다.
6월 21일부터 6월 28일까지 유럽 전역에서 1,300명 이상이 사망하였는데 이 중 프랑스에서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하였다. 후속 통계에 따르면, 6월 22일부터 유럽에서 1만 명 이상이 사망하였으며, 구체적으로는 독일에서 5,000명 이상, 프랑스에서 2,000명 이상, 벨기에에서 1,700명 이상, 스페인에서 1,000명 이상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란과 미국 간의 전쟁으로 인한 유류비 인상 및 항공티켓 값도 만만치 않다. 같은 항로를 같은 이코노미로 간다 하더라도 거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을 내야만 하는 이런 상황에서, 여름 휴가로 유럽 여행을 간다는 선택을 선뜻 내리기에 쉽지 않은 요즘이다.
하지만 너무 높은 비행기 값을 이유로, 그리고 유럽의 이상 폭염을 이유로 유럽의 낭만을 포기하기에 시간은 너무나 빠르게 흐른다. 지중해 여름밤, 야외에서 즐기는 상큼하고 쌉싸름한 칵테일 한 잔의 기억은 나중에 다시 떠올린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더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블랙핑크 제니’의 칵테일로 더 유명한 아페롤 스프리츠야말로 그 낭만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사실 한국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 칵테일이지만, 아페롤 스프리츠는 그 역사가 100년이 넘는 클래식 칵테일이다. 1919년 이탈리아 파도바 국제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 아페롤은 이탈리아의 바르비에리 형제가 선보인 선명한 오렌지빛 리큐르이다. ‘아페롤(Aperol)’이라는 이름은 공동 창립자 실비오 바르비에리가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아페리티프(apéritif)’를 뜻하는 프랑스어 ‘Apéro’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하였는데,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탈리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아페르티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아페롤을 사용하는 칵테일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칵테일은 ‘아페롤 스프리츠(Aperol Spritz)이다. 아페롤의 시트러스 과일에서 오는 생동감 있는 달콤함과 입안에 오래 남는 특유의 달콤쌉쌀한 여운을 가장 잘 살리면서도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Prosecco)와 탄산수를 더해 과하지 않은 질감으로 여름밤을 완성한다.
가벼운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한 토마토 살사와 명이나물 버터를 곁들인 브루스케타. / 출처 : 필자 촬영
아페롤 스프리츠의 상큼함을 끌어올리는 신선한 까망베르 치즈와 토마토 살사의 조화. / 출처 : 필자 촬영
하지만 지금 이곳은 대한민국.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도, 탄산수도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존재들이다. 제니가 아무리 좋아한다고 한들, 내가 마셔볼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러한 갈증을 채우기 위해 올해 여름 코엑스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에서는 한국 최초로 아페롤 스프리츠 단독 팝업을 8월 9일까지 진행 중이다.
프로세코 3, 아페롤 2, 탄산수 1의 비율을 정확하게 지키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테이크아웃 잔으로 즐길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아페롤 스프리츠와 함께 페어링하기 좋은 브루스타와 3종류의 딥소스뿐 아니라, 이우규 프가 아페롤 스프리츠와 함께 페어링하기 위해 만든 스페셜 메뉴 또한 맛볼 수 있다.
멀리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상징적인 아페롤의 오렌지색 바틀. / 출처 : 필자 촬영
아페롤의 상징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오렌지와 함께 놓인 모습. / 출처 : 필자 촬영
이번 팝업에서는 특히나 프렌치 레스토랑인 리베르떼의 오너 셰프, 이우규 셰프의 섬세한 취향이 돋보이는데, 명이나물 버터와 요거트 무스 케이크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달콤쌉싸름한 아페롤 스프리츠의 맛과 너무 무겁지 않은 이우규 프의 음식들의 페어링은 멀리 이탈리아까지 가지 않아도 이탈리아의 감성을 서울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한식보다 살짝 염도가 높은 이탈리안 음식과 궁합이 좋은 아페롤 스프리츠의 특성상, 살짝 달고 짭름한 안주와 궁합이 좋다.
스파클링 와인인 프로세코를 이용하는 칵테일인 만큼, 혹시나 스파클링이 남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이번 팝업 한정으로 판매하는 듀오 세트와 피크닉 세트의 구성을 보면 그런 걱정은 필요하지 않다. 특히 상큼한 오렌지 포인트가 돋보이는 라탄 가방과 버킷햇은 한강변의 피크닉에서도, 여름날의 바다에서도 포인트로 사용하기 좋은 소품이다.
어느새 말복이 다가오고 있다.이번 여름은 역대급 더위와 항공료로 인해 해외 여행이 어렵지만, 서울에서 즐기는 상큼한 칵테일 한 잔의 팝업이라면 여름날의 상큼한 추억으로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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