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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스앤원더스 2025 리뷰. 피아제

제네바에서 목도한 올해의 신제품.

프로필 by 김유진 2025.04.21

POLO PERPETUAL CALENDAR OBISIDIAN

피아제는 옵시디언 다이얼의 폴로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로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다시 한번 허문다. 천연 옵시디언 다이얼과 울트라-씬 핸드와인딩 무브먼트를 결합해 기능성과 미학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블루 옵시디언 버전과 18개 한정 생산하는 그린 옵시디언 에메랄드 세팅 두 가지 모델로 구성했는데, 각각의 다이얼은 천연 옵시디언 스톤으로 제작되어, 동일한 시계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형태 안의 형태’라는 피아제의 디자인 철학은 이 시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쿠션형 다이얼과 원형 베젤의 조합은 독특한 구조감을 보이며, 스톤의 입체감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울트라-씬 1225P 무브먼트는 퍼페추얼 캘린더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8.65mm 두께의 케이스에 담아 정밀한 기능과 심미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피아제 폴로 퍼페추얼 캘린더 옵시디언은 컴플리케이션 워치일 뿐만 아니라 피아제가 추구하는 ‘시간의 우아함’이라는 철학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 지름은 42mm.




SIXTIE

피아제가 다시 한번 자신만의 목소리를 냈다. 신제품 식스티는 1960년대의 자유로움과 현재의 세련됨을 동시에 품은 주얼리 워치로, 상징적인 트라페즈(사다리꼴) 케이스를 통해 피아제가 걸어온 유산을 대담한 형태로 완성했다. 식스티는 단순히 새로운 시계가 아니다. 피아제 소사이어티, 앤디 워홀이 사랑했던 전설의 커프 시계, 그리고 트라페즈 실루엣 드레스까지 수많은 문화적 코드들이 하나로 엮여 완성된 결과물이다. 29×25.3mm 사이즈의 트라페즈 형태 케이스는 정교한 가드룬 베젤을 두르고, 새틴 마감 다이얼과 로마숫자 인덱스, 바통 핸즈가 절제된 조화를 이룬다. 브레이슬릿 또한 주목할 만하다. 트라페즈형 링크로 구성된 체인은 유연하게 흐르며 빛을 부드럽게 반사하고, 골드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는 1940~1960년대를 수놓았던 피아제의 과감한 커프 시계를 떠오르게 하며, 동시에 현대의 미감을 반영한다. 단순한 복각이 아니라 동시대 언어로 재해석한 것이다. 식스티는 스틸, 로즈 골드 투 톤, 로즈 골드,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 등 다양한 소재와 조합으로 출시된다.

Credit

  • EDITOR 김유진
  • ART DESIGNER 주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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