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조니워커 블루가 선보인 천상의 달콤함
조니워커 블루 고스트 앤 레어 리미티드 에디션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200년의 역사를 안고 사라진 포트 던다스의 그레인 위스키 원액이다. 극상의 그레인 위스키가 천상의 달콤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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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소가 증류를 멈춰도 그 스피릿은 소중한 자산으로 남는다. 어쩌면 증류를 멈췄기에 그 자산이 더욱 소중해지는지도 모른다. 그건 마치 거장의 사후에 그림의 가격이 치솟는 것과도 비슷하다. 1990년대 이후 증류를 멈춘 ‘고스트 위스키’들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 역시 같은 이유다. 영국의 위스키 전문가이자 역사학자이며 고스트 위스키 애호가였던 필립 모리스는 유령 위스키들의 역사를 정리하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육신은 사라졌으나 그 영혼만은 살아남았다!” 가동을 멈춘 공장들은 오래전에 허물어졌으나 그 공장에서 만든 원액(스피릿)들은 살아남았다. 이 스피릿에 블렌딩의 마법을 불어넣어 조니워커 블루의 퀄리티를 상회하는 아름다운 육신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2018년부터 매년 하나씩 선보여온 디아지오 ‘조니워커 블루 고스트 앤 레어’ 리미티드 에디션의 본질이다.
조니워커 블루 리미티드 에디션 고스트 앤 레어 시리즈가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포트 던다스를 전면에 내세운 건 모험이며 도전이다. 조니워커의 마스터 블렌더 엠마 워커는 1만 개에 달하는 디아지오의 방대한 위스키 원액 라이브러리를 샅샅이 살펴본 후 당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거대했던 포트 던다스의 위스키를 중추로 삼아 조니워커 블루 고스트 앤 레어 포트 던다스를 창조했다. “포트 던다스는 그 시대에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그레인 위스키를 생산했던 디스틸러리죠. 디아지오가 소유한 이 증류소의 원액들 중에서도 저희가 고른 원액들은 가장 두드러진 캐스크들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숙성이 진행되어오며 달콤하고 섬세한 그레인 위스키의 캐릭터들이 활짝 피어난 것들이죠.” 엠마 워커의 말이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진혜지 브랜드 매니저는 “고스트 앤 레어 시리즈는 어디까지나 조니워커의 럭셔리 라인인 조니워커 블루의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많은 사랑을 받아온 블루를 블렌딩할 때 사용되는 원액들 중 희귀한 원액에 하이라이트를 비춰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게 이 고스트 앤 레어 시리즈의 묘미죠”라고 밝혔다. 진 매니저는 이어 “처음으로 주요 원액을 그레인 위스키로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합니다”라며 “이전까지 이 시리즈의 주요 원액이었던 포트 엘렌, 글레누리 로얄, 브로라, 피티바이크 모두 싱글 몰트였죠. 그레인 위스키들은 블렌딩 과정에서 개성이 강한 싱글 몰트들의 맛과 향이 충돌할 때 이 모든 것을 감싸 안는 역할을 합니다. 베이스로 있던 포트 던다스가 처음 주인공으로 나선 셈이죠. 아시겠지만, 강렬한 맛과 향을 강조하는 것보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강조하는 게 더 힘든 법이죠”라고 밝혔다. 이번 고스트 앤 레어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다른 고스트 위스키들도 블렌딩되었다. 1836년부터 1993년까지 가동되었던 캄부스 증류소의 그레인 위스키 원액과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고스트 싱글 몰트인 브로라가 그것이다. 3개의 고스트 위스키를 포함해 카메론브리지, 글렌킨치, 클라이넬리쉬, 달유인, 오크로이스크의 가동 중인 증류소 원액까지 총 8개의 위스키가 섞여 새로운 몸을 찾았다.
마스터 블렌더 엠마 워커의 고스트 앤 레어 시리즈 첫 작품인 포트 던다스의 모험은 성공적이다. 그을린 사과와 말린 복숭아의 화사함이 코끝을 간질이고 한 모금을 머금으면, 바람에 날리는 벨벳처럼 크리미한 질감과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달콤함이 입안을 적신다. 붉은 베리류 특유의 산미와 토피의 달콤함이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고 옅게 번지는 나무와 훈연의 향취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며 긴 피니시를 선사한다.

조니워커 블루 고스트 앤 레어 포트 던다스 리미티드 에디션 40만원대 디아지오코리아.
Credit
- EDITOR 박세회
- PHOTOGRAPHER 정우영
- FOOD STYLIST 김보선
- ART DESIGNER 주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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