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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와 나눈 대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획기적인 메커니즘으로 새로운 우주를 만드는 이들. 독창적인 방식으로 시간을 여행하는 4개의 독립 워치 브랜드를 만났다. 

프로필 by ESQUIRE 2023.10.07
 
 
KONSTANTIN CHAYKIN    
KONSTANTIN CHAYKIN 



1975년 러시아 출생 워치메이커. 2003년 자신의 이름을 딴 시계 워크숍을 설립, 그해 첫 번째 시계 투르비용 클락 시리즈를 선보였다. 저명한 독립시계제작자협회(AHCI)에서 유일한 러시아 출신인 그는 뛰어난 발명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활절 인디케이터를 비롯해 지금까지 그가 취득한 특허만 해도 약 100개. 최근에는 각종 캐릭터의 얼굴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리스트몬(Wristmons) 컬렉션으로 전 세계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캐릭터의 두 눈알이 시간을 표시하는 기상천외한 해당 라인의 대표작으로는 조커 워치가 있다.
 
 
어릴 적 꿈은 뭐였나?
그 시절 기억이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할머니가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고 질문한 날은 기억난다. “모르겠어요. 아마 영화감독?”이라는 내 대답에 할머니는 “음, 아냐. 넌 절대 감독이 되진 않을 거야”라고 하셨다. 지금 와서 보니 그 꿈은 다른 방향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계라는 매개체로 내가 꿈꾸는 세계를 만들고 있으니.
어릴 때는 시계에 큰 관심이 없었나 보다.
유년기와 사춘기에는 시계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와 시계의 유일한 연결고리는 젊었을 때 시계 워크숍에서 접수 업무를 보셨던 할머니뿐이다. 나는 무선통신 엔지니어링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열두세 살 무렵에는 믿기 힘들 정도로 거기에만 빠져 지냈다. 나를 그렇게 만든 건 파이오니어 캠프에 갔다가 처음 접한 아마추어 무선통신 스테이션이었다. 당시 폐쇄 상태이던 소련에서 북극이나 미국 같은 외부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개발한 기계. 그 기계에 순식간에 매료돼 무선통신 부품을 공부하고 차례차례 모으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아버지도 온갖 리시버와 무선통신 장비에 관심이 많으셨다. 관련 분야의 잡지를 모을 정도로. 그 잡지들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럼 언제부터 시계에 관심을 갖게 됐나?
2000년 무렵 시계를 사고팔기 시작하면서 워치메이킹에 관심이 생겼다. 그때부터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 시계 수리와 복원에 대해 안 건 그 후의 일이다. 무브먼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무엇이 시계를 째깍째깍 돌아가게 하는지 궁금했다. 수리 방법을 익히고 싶어 오래된 손목시계를 사서 분해하고 안에 든 것을 연구했다. 그때 내 이름을 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고, 2003년 실행에 옮겼다.
그렇게 만든 시계가 콘스탄틴 샤이킨이라는 브랜드로 처음 제작한 투르비용 클락인가?
그렇다. 당시 파트너와 함께 독일산 무브먼트를 사서 케이스에 패키징하는 작업을 했고, 2003년 마침내 투르비용을 탑재한 첫 시계를 완성했다. 손목시계가 아니라 벽시계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초보적인 작품이지만 내 목표는 투르비용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러시아에선 아무도 투르비용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콘스탄틴 샤이킨은 어떤 브랜드인가?
그 무엇과도 다른 시계를 만드는 브랜드다. 우리는 기존 시계 브랜드가 닦아놓은 길을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가고자 한다. 감동적이고 독창적인, 한계 없는 창의성을 발현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가치다. 나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시계를 만들고 싶다. 아주 선명하고 본능적이기까지 한 감정 말이다. 콘스탄틴 샤이킨의 모든 시계는 기계적인 부분은 물론 창의적인 엔지니어링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복잡하고 불가능한 걸 실현해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시계를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뭔가?
두 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 책임감과 정확성. 복잡한 무브먼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프로세스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무브먼트를 완전히 이해한 다음 극도의 정확성을 가지고 집중해야 한다.
지금까지 취득한 특허만 100개에 달한다. 대표적인 특허를 몇 가지 소개한다면?
첫 발명품인 부활절 인디케이터. 메커니즘적으로도 수학적으로도 흥미로운 컴플리케이션이다. 지구와 화성의 거리를 표시하는 인디케이터 또한 그에 견줄 만큼 아주 복잡한 수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물론 다른 흥미로운 발명품도 많다. 아날렘마(analemma, 태양의 궤도와 그를 통해 균시차를 가늠하게 하는 8자형의 눈금자) 인디케이터를 겸비한 시계, 사람의 체온으로 작동하는 시계, 무비 프로젝터가 내장된 시계 등이 대표적이다.
콘스탄틴 샤이킨의 대표작으로는 2017년 선보인 리스트몬 조커 워치를 꼽을 수 있다.시계의 제작 배경이 궁금하다. 
2013년 바젤월드에 ‘시네마’를 대표 작품으로 가져갔다. 앞서 언급한 무비 프로젝터가 내장된 시계였다. 사람들은 이 시계에 굉장히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치 뤼미에르 형제의 첫 영화가 그랬듯이. 그때 느꼈다. 그런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이야말로 내 시계가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이후 시계로 감정을 표현할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잔뜩 그린 결과 가장 눈에 들어온 하나의 스케치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미소를 한껏 짓고 있는 조커였다. 한 가지 분명히 해두자면 내 첫 조커는 영화보다 카드의 조커에 더 가까운 캐릭터다.
조커 시계를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적당한 비율을 찾아서 조커의 감정을 잘 나타내는 것. 인간의 인지 메커니즘에서는 얼굴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인간의 뇌는 무의식적으로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읽어내니까.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순간적으로 받아들이는 거다. 이것을 파고들수록 인간의 지각이 얼마나 복잡하고 미묘한지를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조커의 감정을 첫눈에 이끌어낼 수 있도록 비율을 조절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고 또 어려웠다.
조커 외에도 미니언즈나 동물, 핼러윈을 모티브로 한 다채로운 리스트몬이 있다. 다음 시리즈로 염두에 둔 캐릭터가 있나?
너무 많다. 캐릭터는 무궁무진하다. 이미 존재하는 캐릭터를 찾아도 되고, 기존의 캐릭터와 직접적인 유사성이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다. 일례로 스타게이저(Stargazer)나 마션(Martian)과 같은 시계는 프로토타입 없이 전부 내가 디자인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다. 요즘은 직접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볼까 생각 중이다.
콘스탄틴 샤이킨에는 루노호트(Lunokhod), 마스 콘커러(Mars Conqueror) 같은 다른 시계도 많다.
루노호트는 업계를 통틀어 가장 큰 3D 문페이즈 인디케이터를 장착한 시계다. 다마스크 강철 구체나 진주가 달 역할을 하고, 은으로 된 반구로 그 위를 덮어 달의 위상을 선명하게 나타낸다. 마스 콘커러는 화성과 관련된 특허를 바탕으로 제작했는데, 지구와 화성의 시간을 통합한 인디케이터가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앞서 언급한 시네마는 미니어처 무비 프로젝트가 무브먼트 안에 들어 있다. 케이스의 푸시 버튼을 누르면 최초의 애니메이션 필름 중 하나인 에드워드 마이브리지(Eadweard Muybridge)의 ‘움직이는 말’이 재생된다. 
평소 즐겨 착용하는 시계는 무엇인가?
레비타스(Levitas)와 조커 워치.
요즘은 어떤 제품을 주로 만드나?
몇 가지 시리얼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전부 리스트몬 컬렉션의 일부다. 특허 취득을 고려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비롯해 새롭게 개발하는 것도 많다. 개인 주문을 받아 제작 중인 다른 컬렉션의 커스텀 워치도 있고. 지금은 올해 초 선보인 티타늄 케이스의 미니언즈 워치 생산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바로 얼마 전 출시한 콜로북(Kolobok) 캐릭터 워치를 중점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물론 지금 당장은 말할 수 없는 다른 프로젝트도 있다.
시계뿐 아니라 무브먼트도 직접 디자인한다. 콘스탄틴 샤이킨 무브먼트만의 특색이 있다면 뭘까?
정해진 기준은 없다. 대부분 내 발명에 기반하고 있기에 그것만으로도 단 하나뿐인 무브먼트가 된다. 우리는 언제나 직접 만든 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시계를 만든다. 콘스탄틴 샤이킨에 평범한 시계란 없다.
베이스 무브먼트부터 컴플리케이션까지 모든 무브먼트를 직접 제작하나?
스위스산 범용 무브먼트를 쓰는 시계도 있다. 원칙적으로 리스트몬 컬렉션 중 엔트리 모델에 이런 무브먼트를 활용한다. 물론 우리의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들어간 컬렉션도 많다. 최근 시계 중에서는 스타게이저를 언급하고 싶다. 콘스탄틴 샤이킨의 손목시계 중 가장 복잡한 모델이기도 하다. 온리 워치 2023 경매에 출품된 시계도 손에 꼽히는 컴플리케이션 워치다.
지금까지 선보인 시계 중 제작하기 가장 까다로웠던 모델을 꼽는다면?
가장 복잡한 타임피스는 총 2506개 부품으로 27개의 컴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모스크바 콤퓨터스 클락(Moscow Computus Clock)이고, 손목시계 중에서는 앞서 언급한 스타게이저를 꼽을 수 있다. 현재 온리 워치 경매에 올라 있는 스타게이저는 총 664개 부품으로 조립되었다. 두 개의 다이얼을 통해 총 16가지 기능을 표시한다.
브랜드를 이끌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
첫 시계를 제작했을 때, 첫 특허를 취득했을 때, 그리고 러시아인 최초로 AHCI 멤버가 됐을 때. 커리어를 성실하게 쌓고는 있지만, 아직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독립 워치메이커로서 브랜드를 운영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혼자 일하고 모든 걸 직접 하는 게 가장 쉽고 또 이상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책임도, 성과도 전부 내 손에 달려 있어서 좋다. 누군가에게 의존할 필요 없이 내 할 일만 하면 되니까. 하지만 계획한 모든 걸 실행에 옮길 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다는 단점도 있다. 그만큼 다른 아이디어를 더 낼 시간도 부족하다. 브랜드가 커지면서 이 부분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단계에 있다.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나?
혼자 하지 않는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엔 대규모 매뉴팩처에서 사용하는 대량생산 장비도 들여봤다. 그러니 계획을 실행할 기회도 더 많이 찾아왔고, 그만큼 더 많은 성취도 따라왔다. 이런 생산 프로세스의 가장 큰 장점은 돈을 더 버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를 찾고 실행할 시간과 기회가 더 늘어난다는 데 있다. 물론 관리가 복잡하고 익숙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리 팀은 대규모 매뉴팩처만큼이나 복잡한 무브먼트를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적은 양이지만.
앞으로 더 강화하고 싶은 부분이나 목표가 있다면 뭔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앞서 말한 생산과도 직결된 일이다. 제작 조직 외에도 회사에 필요한 인력이 많은데, 이 부분을 좀 더 보충하고 싶다. 둘째는 흥미로운 컬렉션을 더 만들어 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거다.
당신이 만든 제품 외 걸작이라 생각되는 시계가 있나? 세 개만 꼽는다면?
나는 걸작의 기준을 복잡한 무브먼트에 둔다. 그런 의미에서 브레게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N°1160 마리 앙투아네트, 옌스 올센의 월드 클락, 지오반니 돈디의 천문시계 아스트라리움을 꼽을 수 있다.
시계 외 취미는 무엇인가?
테니스와 등산. 하지만 최근에는 즐길 시간이 정말 없었다.
요즘 시계 브랜드들은 일체형 브레이슬릿 모델을 많이 만드는데 콘스탄틴 샤이킨의 시계는 대부분 가죽 스트랩이다. 메탈 브레이슬릿을 도입할 계획은 없나?
언제든 가능하다. 다만 레더 스트랩이 우리 시계와 잘 맞는다고 생각할 뿐이다. 언젠간 선보일 날이 있지 않을까? 샤이킨의 메탈 브레이슬릿 모델도 기대해달라.
2022년 스위스 시계 수출액 기준으로 한국은 11위에 해당한다. 앞으로 한국 시계 시장을 어떻게 보나?
슬프게도 나는 시계 시장 전문가는 아니기에 정확한 판단은 내리지 못할 듯하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고객들의 반응을 보면 한국 시계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물론 우리도 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있고. 지금은 B2C 형태지만 한국에 곧 우리의 공식 파트너가 등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10시 10분에는 기쁜, 8시 20분에는 슬픈 표정을 짓는 조커 워치.성 바실리 대성당의 외관을 그대로 구현한 모스크바 콤퓨터스 클락. ‘워치메이커의 워치’ 시네마. 시계의 틀을 완전히 깬 아이디어로 수많은 워치 메이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HYT 
VAHE VARTZBED



2002년 뤼시앵 부야모즈(Lucien Vouillamoz)는 고대 그리스의 물시계를 손목시계로 구현하는 꿈을 꾼다. 이후 10년간 다양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액체로 시간을 표시하는 시계 H1이 탄생했다. HYT의 무브먼트는 기계식과 유체 모듈로 나뉜다. 태엽을 감아 에너지를 얻는 것은 동일하지만 시간을 표시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유체 모듈 안에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액체가 들어 있는데 투명한 액체가 초록색 액체를 밀어내며 그 경계의 숫자로 시간을 읽는다. 초록색 액체는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투명한 액체는 지나간 시간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철학적인 시계다. 최근에는 문페이즈, 투르비용 등 다양한 컴플리케이션까지 접목하며 확장해나가고 있다.
 
 
어떻게 워치메이킹에 관심을 갖게 됐나?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나고 자란 데다 가족이 시계 산업과 연을 맺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워치메이킹에 매료됐다. 보석상을 하던 할아버지는 유니버설, 포티스, 에벨 같은 스위스 워치 브랜드를 소개하던 초기 리테일러였다.
최근 HYT에 합류했다.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계획인가?
HYT는 기계식 워치메이킹에 유체역학과 최첨단 기술을 융합한 유일한 브랜드다. 우리가 확립한 혁신의 길을 갈고닦으면서 시계 애호가들에게 독특하고 풍부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 자세한 내용을 모두 밝힐 수는 없지만 액체가 움직이는 파이프 라인에 흥미진진한 변화가 있을 거다. 또 브랜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미개척 시장과 지역을 개척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유동 액체로 시간을 표시하는 독특한 워치메이킹이 특징이다.
기본 구조는 캐필러리 튜브(capilary tube)로 직경 0.8mm의 유리 모세관에 서로 섞이지 않는 투명 액체와 형광 액체를 넣고 두 개의 벨로즈(bellows)를 양쪽 모세관에 연결하는 거다. 벨로즈가 팽창하거나 수축하면서 형광 액체가 투명 액체를 서서히 밀어내고 시간을 가리킨다. 6시가 되면 형광 액체가 투명 액체를 끝까지 밀어내는데, 이때 투명 액체가 채워지면서 재빠르게 형광 액체를 원점으로 되돌린다. HYT 시계는 이 과정을 반복하며 시간을 표시한다.
지난해엔 문 러너(Moon Runner)라는 새로운 컬렉션도 선보였다. 이 시계는 기존 HYT시계와는 많이 다르다.
브랜드의 컬렉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출시했다. 기존 시계들이 기본적인 시, 분, 초만 표시했다면, 문 러너는 문페이즈와 월, 날짜를 나타내는 인디케이터를 설치해 보다 포괄적인 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문페이즈는 반구형의 모형을 통해 입체적으로 달의 위상을 나타낸다. 덕분에 미학적으로 또 다른 감상 포인트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컴플리케이션도 계획 중인가?
물론이다. HYT는 중기적으로 추가적인 컴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워치메이킹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금은 문페이즈보다 작은 개념의 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시계의 범용성과 매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될 거다.
HYT 시계의 케이스가 전부 문 러너처럼 육각형으로 바뀌었다. 케이스를 새로운 형태로 교체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모든 케이스를 육각형으로 전환한 건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우리의 결정은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에 뿌리를 둔다. 육각형 케이스는 모듈처럼 여러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통해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시계를 제작할 수 있다. 또 손목에 맞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했기에 기존보다 착용감이 훨씬 더 편안하다.
기존 H 시리즈가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 단종된 것인가?
아니다.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는 중이라 보이지 않은 것뿐이다. H 컬렉션은 HYT의 중요한 이정표다. 그 시계의 유산을 기념하는 전용 섹션을 홈페이지에 마련할 거다.
새로운 해스트로이드(Hastroid) 컬렉션의 이름은 무엇을 의미하나?
이전 경영진이 개발한 콘셉트 개념의 우주 공간에서 이름을 따왔다. 해스트로이드에는 우주와 천체를 주제로 한 라인업이 추가된다.
올해의 신제품 코니컬 투르비용(Conical Tourbillon) 역시 기존에 볼 수 없던 모델이다.
마스터 워치메이커 에릭 쿠드레이(Eric Coudray)가 제작에 참여했다. 예거 르쿨트르의 자이로 투르비용을 고안한 그는 1928년 발터 프렌델(Walter Prendel)이 개발한 기울어진 투르비용에서 영감을 얻어 원뿔(conical) 모양의 독특한 투르비용을 설계했다. 새로운 투르비용은 일반적인 것보다 기능적인 면에서 안정적인 건 물론 볼거리도 훨씬 풍성하다. 얼마 전 새롭게 선보인 코니컬 투르비용 인피니티 사파이어는 그것을 중심으로 위성처럼 회전하는 원석을 장식했다. 기술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무척 매혹적이다. 이 시계는 HYT 고유의 플루이딕 모듈과 어우러져 우리가 10년 전부터 추구해온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투르비용 같은 컴플리케이션을 제외한 일반적인 무브먼트는 HYT에서 직접 제조하나?
HYT는 전통적인 워치 매뉴팩처가 아니라 엔지니어링에 기반한 시계 브랜드다. 우리의 독특한 시계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전문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업한다. HYT의 핵심인 유동 액체는 프레시플렉스(Preciflex)가 개발했고, 기계식 무브먼트에 관한 건 TEC 에보슈(TEC Ebauches)와 논의한다. HYT는 이 시너지를 바탕으로 유동 액체와 기계식 무브먼트를 혼합해 원하는 디자인의 시계를 선보인다.
새로운 HYT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시계업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예상치 못한 시계를 만드는 브랜드가 되는 것. 유동 액체로 시간을 표시하는 HYT 시계는 혁신적인 기능을 바탕으로 다른 시계와 구분되는데 시계 애호가들의 컬렉션에서 우리의 시계가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워치메이킹의 경계를 허물고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광활한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적인 디자인과 컬러가 특징. HYT의 유체 모듈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해스트로이드 그린 레이저.

광활한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적인 디자인과 컬러가 특징. HYT의 유체 모듈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해스트로이드 그린 레이저.

 

 
HAUTLENCE     
SAMUEL HOFFMANN
 
2004년 스위스 뇌샤텔에서 출발한 독립 시계제조사 오틀랑스. 전 오데마 피게 CEO 조르주 앙리 메일란(Georges-Henri Meylan)과 태그호이어 출신 엔지니어 기욤 테투(Guillaume Tetu)가 설립했으며, 현재는 율리스 나르딘과 태그호이어에서 마케터로 경력을 쌓은 사무엘 호프만(Samuel Hoffmann)이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다. 큰 특색이 없던 원형 케이스 라인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직사각형 케이스와 점핑 아워, 레트로그레이드 미니트를 시그너처로 삼으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현재는 바이-액시얼 투르비용 같은 고난도 컴플리케이션까지 선보이고 있다.
 
 
시계업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릴 적부터 테크놀로지와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많았다. 몇 대에 걸쳐 시계업계에 몸담아온 가족 덕분이다. 업계에 발을 들인 지는 올해로 벌써 14년이 됐다. 직접 시계를 만들진 않지만 워치메이킹은 내 열정을 오롯이 발산하게 하는 주제다.
오틀랑스(Hautlence)는 뇌샤텔(Neuchatel)의 알파벳을 애너그램으로 재배열한 것이라고 들었다.
맞다. 창업부터 함께한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 창업자인 기욤 테투와 친해 당시의 일화를 대충 알고 있다. 기욤은 브랜드 이름을 정하지 못해 한동안 고민했는데, 어느 날 뇌샤텔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했다. ‘오틀랑스’는 스위스 전통 워치메이킹의 요람이자 브랜드의 고향인 뇌샤텔에 바치는 헌사나 다름없다.
오틀랑스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표시하는 것. 그래서 레트로그레이드나 점핑 메커니즘, 체인, 스피어 방식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프레임 안에서 시간이 흘러가는 걸 쇼처럼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대부분의 시계가 직사각형인 것도 그와 관련이 있나?
그렇다고 볼 수 있다. 1920년대부터 케이스 가공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했고, 때문에 요즘은 전통적이지 않은 형태의 케이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가로로 긴 형태의 직사각형 케이스는 오직 오틀랑스만 쓴다. 기계식 시계가 펼치는 메커니즘 쇼를 감상하기 딱 좋은 모양이다.
올해는 리니어(Linear) 시리즈와 베가본드(Vagabonde)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리니어 시리즈 2는 오틀랑스 DNA를 오롯이 담은 시계다. TV형 케이스 안에서 점핑 아워와 레트로그레이드 미니트가 시간을 보여주고 멀티레이어 다이얼은 입체감을 조성한다. 베가본드×블랙 배저는 기존 베가본드 시리즈를 바탕으로 입체적인 미로를 추가한 시계다. 시간을 알리는 방법은 이전과 동일하다. 다이얼 가운데 창에 나타나는 회전 디스크의 숫자가 시에 해당하고, 그 숫자의 끝부분이 0부터 60까지 표기된 회전 링을 가리키며 분을 표시한다. 올해 선보인 두 신제품은 오틀랑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라 할 수 있다.  
미로찾기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라비린스(Labyrinth)도 인상적이다.
라비린스는 시간을 멈춘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시계의 본질인 시간 측정을 새로운 차원으로 바라보고 싶었다. 모든 걸 버튼 하나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에 라비린스는 반기를 든다. 다이얼의 미로 게임에 빠지면 느림의 미학을 발견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HL 라이트 컬러’ 같은 신소재도 개발했다.
우리가 ‘HL 라이트 컬러’라고 부르는 합성소재 ITr2Ⓡ는 무한한 변주가 가능해 다양한 커스텀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정도로 가능성이 많은 소재는 아마도 다시 찾기 힘들 거다. ITr2Ⓡ를 활용하면 일반적인 스틸보다 8배 정도 가벼운 케이스와 무브먼트 플레이트, 브리지를 생산할 수 있고 스틸처럼 폴리싱, 비드 블라스트, 래커, 새틴 피니시 등 다양한 표면 가공도 가능하다. 심지어 다이아몬드 세팅까지 할 수 있다. 산화되지 않고 알레르기 반응도 일으키지 않으며 무엇보다 반투명, 불투명, 형광 등 팬톤Ⓡ 컬러 레인지의 모든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용할 수 있는 폭이 매우 넓은 소재다.
유독 애착 가는 모델이 있나?
HL스피어를 특히 좋아한다. 구를 이용해 자유롭게 떠다니는 듯한 점핑 아워 시스템이 굉장히 참신하니까. 누가 봐도 넋을 놓을 수밖에 없는 컴플리케이션이 아닌가.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기도 하고.
제작이 가장 까다로웠던 시계는 뭔가?
이것 또한 HL 스피어. 가장 어렵게 만들어서 그만큼 애착이 가는 것일 수도 있다. 오틀랑스의 시계는 대부분 아주 복잡해서 제작이 까다롭지만 그 어떤 것도 HL 스피어의 난도를 따라갈 수 없다.
다른 분야와 협업한다면 어떤 인물이나 브랜드가 좋을까?
최근 워치스앤원더스 2023을 맞아 산업 디자이너 제임스 톰슨(James Thompson)이 이끄는 블랙 배저(Black Badger)와 작업했다. 컬래버레이션은 늘 새로운 걸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도 이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다른 업계와의 협업도 재미있겠다. 다음 작품에서는 워치메이킹에서 볼 수 없던 소재를 도입하게 될지도 모른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나?
개인적으로 시계 컬렉터를 만나는 걸 좋아한다. 시계에 대한 각자의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와 견해가 다를 때도 종종 있는데, 그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시각에서 워치메이킹을 바라볼 수 있다. 신선한 의견도 많이 얻는다.
평소엔 어떤 시계를 차나? 오틀랑스 이외에 애착을 갖는 시계도 있나?
모델 개발에 영감을 주는 프로토타입이나 콘셉트 모델을 이따금 착용한다. 오틀랑스가 아니라면,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계를 착용한다. 예전에 일하던 곳에서 구한 시계나 부모님께서 처음으로 사주신 오리스 빅 크라운이 대표적이다.
오틀랑스가 어떤 브랜드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기를 바라나?
남들과 다른 창의적인 브랜드. 누가 봐도 오틀랑스임을 알아볼 수 있는 시계를 만들고자 한다.
 
 2023년 버전의 스피어 시리즈 1. 43x50.8mm 티타늄 케이스가 TV 화면을 연상케 한다.

2023년 버전의 스피어 시리즈 1. 43x50.8mm 티타늄 케이스가 TV 화면을 연상케 한다.

 

 
JACOB & CO.    
JACOB ARABO
 
 
제이콥 아라보(Jacob Arabo)는 1986년 뉴욕에서 제이콥앤코를 설립했다. 초창기에는 주얼리만 다뤘으나 2002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 시계 워크숍을 열고 워치메이킹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다. 이들의 시계는 아트 피스를 연상케 하는 압도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이 특징이다. 탁월한 하이 컴플리케이션과 주얼리 세공 기술로 독창적인 시계를 선보이며, 대표작으로는 천체에서 영감을 얻은 아스트로노미아, 부가티와 협업한 부가티 시론 투르비용, 사운드트랙을 뮤직박스로 구현한 오페라가 있다.
 
 
어릴 적 꿈은 뭐였나?
주얼리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했지만 어릴 적 꿈은 시계 디자이너였다. 열세 살 때 아버지에게 시계를 하나 선물 받았는데 그 시계를 무척 좋아했다. 그때부터 내 이름을 건 시계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 얼마 전에 선보인 더 월드 이즈 유어스(The World Is Yours) 컬렉션의 첫 번째 모델을 기억하나? 그게 아버지에게 받은 시계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2002년 제이콥앤코의 첫 시계를 선보였다. 꿈을 이뤘다고 봐도 되나?
그렇다. 첫 번째 시계인 파이브 타임존을 론칭했을 때가 또렷이 기억난다. 당시 우리 고객의 대부분은 유명 인사였는데 그들은 항상 내게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남성용 시계가 없다”고 말했다. 월드타임 시계도 있고 다이아몬드 시계도 있지만 그 두 개를 합친 시계는 없었다. 그래서 비행기로 세계를 누비는 이들을 위해 실용적이면서도 화려한 시계를 만들었다. 컬러 스트랩도 쉽게 교체할 수 있게 했다. 지금은 모든 브랜드가 이 방식을 쓰지만 2002년에는 흔하지 않았다.
제이콥앤코의 시계는 다른 시계와 무엇이 다른가?
모든 것이 다르다. 우리는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간다. 이를 위해 훨씬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한다. 스스로는 물론 같이 일하는 파트너도 한계까지 밀어붙인다. 그렇게 만든 시계를 고객들은 알아본다.
제이콥앤코 하면 2014년 첫선을 보인 아스트로노미아(Astronomia)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아스트로노미아는 중요한 한 걸음이었다. 제이콥앤코는 그 시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이 워치메이킹 신에 발을 내딛었고, 우리의 시그너처인 하이 주얼리를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아스트로노미아는 완성하는 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덕분에 투명하고 커다란 케이스에 수직 구조의 무브먼트를 담을 수 있었다. 아스트로노미아는 무브먼트 안에 무브먼트를 결합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을 표시하는 메인 다이얼과 플라잉 투르비용이 위성처럼 회전하는데 그 모습이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답다. 솔라, 스카이, 비트코인, 드래곤 등 다양한 주제로 베리에이션 모델도 만들었다. 아스트로노미아는 그 이후로도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부가티 시론 투르비용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워치메이킹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시계를 만들고 싶었다. 부가티의 일부 디테일을 차용하거나 시트 가죽을 활용하는 단순한 차원이 아니다. 이 시계는 그 자체로 부가티 시론이다. 차체가 시계 케이스, 섀시가 무브먼트가 된다. 16기통 엔진은 케이스 우측의 푸시 버튼을 누르면 박진감 있게 움직이는 사파이어 오토마톤으로 구현했다. 자동차 애호가와 시계 컬렉터 모두 이 시계의 스케일에 감탄했다. 요즘도 부가티 시론 투르비용을 제작하는데, 볼 때마다 이 시계의 유니크함에 놀란다. 특히 각양각색의 보석을 빼곡하게 장식한 바게트 버전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다.
대부분의 시계에 투르비용을 탑재하는 이유가 있나?
그게 우리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무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제이콥앤코는 여러 종류의 투르비용을 보유한 몇 안 되는 브랜드다. 플라잉 투르비용, 더블 투르비용은 물론 다축 투르비용도 있다. 2~3개 축은 기본이고 4개 축으로 회전하는 아스트로노미아 레볼루션 4th 디멘션 투르비용까지 선보인다.
제작하기 가장 어려웠던 시계는 뭔가?
빌리어네어(Billionaire). 그동안 엄청난 시계를 많이 개발했는데 빌리어네어는 그중에서도 특별하다. 첫 번째 모델을 제작할 때 적합한 품질의 보석을 찾고, 수량을 조절하고, 모양을 하나하나 맞추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제작하는 데도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솔직히 이 시계가 판매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 극단적인 시계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시계는 팔렸고 우리는 여기에 힘입어 또 다른 버전을 제작했다. 올해 초에도 빌리어네어 타임리스 트레저를 새롭게 선보였다. 보석을 모으는 데만 무려 3년이 걸렸다. 단 한 피스만 제작한 이 시계는 총 217캐럿의 어셔(asscher) 컷 다이아몬드 425개를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에 장식하고 플라잉 투르비용을 지원한다. 가격은 2000만 달러. 물론 이번에도 주인을 잘 찾아갔다.
많은 셀러브리티가 제이콥앤코의 시계를 착용한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인물이 있나?
호날두, 마돈나, 톰 크루즈, 퍼렐 윌리엄스…. 기억에 남는 셀러브리티는 많지만 최근에 인상 깊었던 건 리한나다. 얼마 전 루이 비통 패션쇼에서 다이아몬드를 빼곡하게 장식한 플라잉 투르비용 초커 시계를 착용해 굉장히 화제가 됐다.
시계를 초커로 활용하는 건 누구의 아이디어였나?
리한나가 먼저 시계를 목에 거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것도 단순한 펜던트가 아니라 초커로 말이다. 그녀는 그 초커 시계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
제이콥앤코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우리의 모토는 “불가능에서 영감을 얻는다(Inspired by the impossible)”다. 제이콥앤코의 존재 이유기도 하다. 언제나 새롭고 특별한 것으로 유일무이한 워치메이킹을 이어가고 싶다.
 
와인딩 휠을 돌리면 보석으로 만든 7개의 행성과 투르비용이 회전한다. 아스트로노미아 타이푼 워치.

와인딩 휠을 돌리면 보석으로 만든 7개의 행성과 투르비용이 회전한다. 아스트로노미아 타이푼 워치.

Credit

  • EDITOR 성하영/이다은
  • ILLUSTRATOR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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