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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미리보기, 브라이틀링부터 IWC, 태그호이어 등 공식 파트너 워치 4

서킷 위 0.001초의 승부를 손목 위로 옮겨오고 싶은가요?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소재, ‘시간’이라는 공통분모로 맞물려 돌아가는 F1 팀과 시계 브랜드의 협업 시계를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김유진 2026.02.14
F1과 시계의 만남 4
  •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B01 크로노그래프 43 애스턴 마틴 아람코 포뮬러 원 팀: 제라드 페리고의 바통을 이어받아 애스턴 마틴의 새로운 엔진이 된 2026년형 내비타이머.
  • IWC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 조지 러셀: 드라이버 조지 러셀의 시그니처 블루를 입고 메르세데스-AMG 팀의 기술력을 대변하는 스페셜 에디션.
  • 리차드 밀 RM 43-01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페라리: 페라리의 엔지니어링 철학을 하이엔드 메커니즘으로 압축해 넣은 초정밀 타임피스.
  • 태그호이어 포뮬러 1 크로노그래프 x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레드불 레이싱의 황금기와 20주년을 상징하는 컬러웨이를 입은 레이싱 워치의 아이콘.
1994년 일본 GP, 태그호이어 모니터로 기록을 확인 중인 데이먼 힐. /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

1994년 일본 GP, 태그호이어 모니터로 기록을 확인 중인 데이먼 힐. /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

시계와 모터스포츠는 남자의 세계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그중에서도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소재, 그리고 장인 정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포뮬러 원(F1)과의 동행은 이미 반세기가 넘게 이어져 오고 있어요. 엄청난 인기를 보유한 F1이기에 워치메이커 말고도 수많은 브랜드가 팀의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지만, 시간의 한계를 다루는 이 세계에서 시계 브랜드들이 가지는 존재감은 단연 특별합니다. 비록 더 이상 기계식 시계로 경기의 승패를 가르진 않지만, 럭셔리 워치 브랜드들은 여전히 F1 팀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죠. 2026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파트너십 지형도가 요동치는 지금, 엔진음과 무브먼트의 박동이 하나로 공명하는 네 개의 협업 시계를 소개할게요.




브라이틀링 - 내비타이머 B01 크로노그래프 43 애스턴 마틴 아람코 포뮬러 원 팀


애스턴 마틴의 상징인 레이싱 그린 다이얼과 티타늄 케이스의 조합으로 서킷 위의 우아함을 완성한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B01 크로노그래프 43 애스턴 마틴 아람코 포뮬러 원 팀 / 이미지 출처 : 브라이틀링

애스턴 마틴의 상징인 레이싱 그린 다이얼과 티타늄 케이스의 조합으로 서킷 위의 우아함을 완성한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B01 크로노그래프 43 애스턴 마틴 아람코 포뮬러 원 팀 / 이미지 출처 : 브라이틀링

이번 시즌 가장 극적인 변화는 애스턴 마틴 아람코 F1 팀의 손목에서 시작됐습니다. 오랜 파트너였던 제라드 페리고와 작별하고 브라이틀링이 그 자리를 꿰찼기 때문인데요. 지난 2월 5일 공식 발표된 이 파트너십은 과거부터 모터스포츠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브라이틀링의 행보가 F1이라는 정점의 무대에서 결실을 본 셈이죠. 브라이틀링이 이 기념비적인 관계를 기념하며 선보인 첫 번째 시계는 바로 ‘내비타이머 B01 크로노그래프 43 애스턴 마틴 에디션’입니다. 팀의 상징인 레이싱 그린 컬러를 매혹적인 카본 파이버 다이얼에 표현했고, 지름 43mm 케이스 소재는 실제 머신의 부품이나 항공기 동체에 주로 쓰이는 티타늄을 선택해 레이싱 수트 위에서도 이질감 없는 가벼운 착용감과 단단한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덕분에 기존 파일럿 워치의 헤리티지에 서킷의 역동성을 아주 영리하게 이식해냈죠. 탑재한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01은 수직 클러치와 컬럼 휠 시스템을 갖춰 정교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제공하며, 70시간의 파워리저브와 함께 어떤 격렬한 진동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정확성을 약속합니다. 두 아이콘의 조우가 서킷 위에서 그려낼 새로운 미학적 조화가 벌써 기대되네요.

브라이틀링의 날개 로고를 새기고 서킷을 질주할 애스턴 마틴의 새로운 머신, 'AMR26'의 실루엣 / 이미지 출처 : 브라이틀링

브라이틀링의 날개 로고를 새기고 서킷을 질주할 애스턴 마틴의 새로운 머신, 'AMR26'의 실루엣 / 이미지 출처 : 브라이틀링



IWC -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 조지 러셀


IWC가 후원하는 드라이버 조지 러셀 /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teamgeorgerussell

IWC가 후원하는 드라이버 조지 러셀 /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teamgeorgerussell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과 IWC의 관계는 ‘기술적 신뢰성’이라는 단어로 요약됩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견고한 우정은 드라이버 조지 러셀의 첫 번째 한정판 공개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팀의 상징인 페트로나스 그린 대신, 러셀의 레이싱 헬멧에서 영감을 받은 ‘시그니처 블루’를 전면에 내세운 이 모델은 IWC가 지향하는 세련된 디자인 미학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지름 41.9mm의 블랙 세라믹 케이스와 대비를 이루는 블루 컬러의 인덱스는 압도적인 가독성을 보장하며, 크라운과 푸셔에는 IWC의 독자 소재인 세라타늄(Ceratanium®)을 사용해 경량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죠.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셀프와인딩 칼리버 69380을 탑재해 46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며, 케이스백에 새겨진 조지 러셀의 엔트리 넘버 ‘63’은 2026년 메르세데스의 부활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줍니다. 정갈한 파일럿 워치의 레이아웃 위에 젊은 드라이버의 역동적인 페르소나를 완벽하게 이식한, 가장 현대적인 협업의 표본이라 할 수 있겠네요.

드라이버의 역동적인 페르소나와 IWC의 기술적 신뢰성이 교차하는 조지 러셀 에디션의 비주얼 포트레이트 / 이미지 출처 : IWC

드라이버의 역동적인 페르소나와 IWC의 기술적 신뢰성이 교차하는 조지 러셀 에디션의 비주얼 포트레이트 / 이미지 출처 : IWC


블랙 세라믹 케이스와 대비를 이루는 강렬한 블루 인덱스로 조지 러셀의 페르소나를 투영한 1,063피스 한정판 IWC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 조지 러셀 / 이미지 출처 : IWC

블랙 세라믹 케이스와 대비를 이루는 강렬한 블루 인덱스로 조지 러셀의 페르소나를 투영한 1,063피스 한정판 IWC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 조지 러셀 / 이미지 출처 : IWC



리차드밀 - RM 43-01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페라리


페라리의 붉은 수트를 입은 루이스 해밀턴과 리차드 밀이 서킷 위에서 증명해 보이는 하이엔드 엔지니어링의 정수 / 이미지 출처 : 리차드밀

페라리의 붉은 수트를 입은 루이스 해밀턴과 리차드 밀이 서킷 위에서 증명해 보이는 하이엔드 엔지니어링의 정수 / 이미지 출처 : 리차드밀

페라리와 리차드밀의 만남은 그 자체로 하이엔드 엔지니어링의 한계를 시험하는 장이죠. 1.75mm라는 경이로운 두께를 실현했던 RM UP-01 페라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에는 조형미와 정밀성을 극대화한 ‘RM 43-01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페라리’가 그리드 위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리차드 밀은 소재의 혁신을 통해 F1 머신이 견뎌야 하는 극한의 중력가속도를 시계가 함께 버텨내도록 설계해 왔습니다. 이번 신제품 역시 그레이드 5 티타늄으로 제작된 베이스플레이트와 브릿지는 압도적인 경량화는 물론, 어떤 뒤틀림에도 메커니즘을 보호하는 강성을 확보했죠. 페라리의 붉은 열망을 가장 혁신적인 방식으로 소유하고 싶은 이에게, 리차드 밀은 단순한 시계를 넘어선 하이엔드 엔지니어링의 결정체로서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할 거예요. 페라리의 붉은 레이싱 수트를 입은 루이스 해밀턴과 리차드 밀이 서킷 위에서 함께 그려낼 미래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다가오네요.


페라리 머신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투명한 다이얼 아래 스켈레톤 구조로 가감 없이 드러낸 리차드밀 RM 43-01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페라리 / 이미지 출처 : 리차드밀

페라리 머신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투명한 다이얼 아래 스켈레톤 구조로 가감 없이 드러낸 리차드밀 RM 43-01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페라리 / 이미지 출처 : 리차드밀



태그호이어 - 포뮬러 1 크로노그래프 x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레드불 레이싱 팀의 상징인 다크 블루 리버리와 옐로우 액센트를 다이얼 곳곳에 직관적으로 이식한 태그호이어 포뮬러 1 크로노그래프 x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 이미지 출처 : 태그호이어

레드불 레이싱 팀의 상징인 다크 블루 리버리와 옐로우 액센트를 다이얼 곳곳에 직관적으로 이식한 태그호이어 포뮬러 1 크로노그래프 x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 이미지 출처 : 태그호이어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팀과 태그호이어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상징적인 관계입니다. 2016년부터 이어진 이들의 황금기는 맥스 페르스타펜의 연승 행진과 함께 레이싱 워치의 전설적인 계보를 이어가고 있죠. 특히 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2025-2026 시즌을 기념해, 태그호이어는 레드불 레이싱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블랙 DLC 코팅된 43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서킷의 거친 아스팔트를 연상시키는 그레인 텍스처 다이얼과 만나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합니다. 특히 이번 에디션은 케이스백에 새겨진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엠블럼과 20주년 스페셜 로고, 그리고 승리의 상징인 체커 플래그 모티브를 통해 팀의 성공적인 역사를 고스란히 박제해 특별함을 더했죠.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정통적인 F1 DNA를 찾는다면, 태그호이어의 포뮬러 1 에디션은 유행을 타지 않는 가장 세련된 정답이 될 거예요.


팀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스티어링 휠'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배경으로 태그호이어의 레이싱 DNA를 응축해낸 캠페인 비주얼 / 이미지 출처 : 태그호이어

팀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스티어링 휠'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배경으로 태그호이어의 레이싱 DNA를 응축해낸 캠페인 비주얼 / 이미지 출처 : 태그호이어





Credit

  • EDITOR 손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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