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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 화백 작품 출시되는 동남아 대표 글로벌 미술 시장 '아트 SG'가 열린다

동남아시아 갤러리들의 독특한 미술 세계와 글로벌 갤러리들의 트렌드를 함께 엿볼 수 있다.

프로필 by 박세회 2026.01.06
제 24회 시드니 비엔날레 'Timur Merah Project XI: Bedtime Story' 설치 전경. PHOTO David James.

제 24회 시드니 비엔날레 'Timur Merah Project XI: Bedtime Story' 설치 전경. PHOTO David James.

싱가포르가 다시 한 번 동시대 미술의 교차로가 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아트페어 'ART SG'가 2026년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그 네 번째 축제를 연다. VIP 프리뷰와 베르니사주(사전 관람)는 하루 앞선 1월 22일. 창립 및 리드 파트너로는 스위스의 금융그룹 UBS가 함께한다. 특히 이번 에디션에선 동남아시아 현대미술을 조명하는 싱가포르의 플랫폼인 'S.E.A. Focus'가 ART SG와 처음으로 공동 개최될 예정이다. 글로벌 갤러리 뿐 아니라 지역색이 드러나는 싱가포르만의 특징을 더욱 깊게 감상할 수 있다.

이배 작가의 'Brushstroke-29'. 조현갤러리 제공.

이배 작가의 'Brushstroke-29'. 조현갤러리 제공.

한국 갤러리의 존재감 역시 또렷하다. 조현 갤러리는 숯이라는 원초적 재료를 통해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확장해온 이배의 작업을 선보이며, 아시아 현대미술의 미학적 깊이를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이배의 대표 연작인 <Brushstroke> 시리즈에선 회화 작업 뿐 아니라 황동 소재의 조각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평면 위에서 제스처로 존재하던 붓질이 입체적인 조형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감각할 수 있다.

세계 미술 시장을 이끄는 주요 갤러리들의 대거 복귀 역시 예정되어 있다. 화이트 큐브(런던, 홍콩, 파리, 서울, 뉴욕), 타데우스 로팍(런던, 파리, 잘츠부르크, 서울), 노이게리엠슈나이더(베를린), 갤러리 기젤라 카피탄(쾰른, 나폴리), 애널리 주다 파인 아트(런던), 굿맨 갤러리(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런던, 뉴욕), 오타 파인 아트(싱가포르, 상하이, 도쿄)까지, 미술계의 흐름을 규정해온 이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여기에 카스텔리 갤러리(뉴욕), 아슈비타스(첸나이) 같은 신규 참가 갤러리와, 안테나 스페이스(상하이)와 커먼웰스 앤 카운슬(로스앤젤레스)의 공동 프레젠테이션이 더해지며 페어의 국제적 스펙트럼을 한층 넓힐 예정이다.

Anne Samat, 'It Feels Like Home...The Journey Continues', 2026.

Anne Samat, 'It Feels Like Home...The Journey Continues', 2026.

동남아시아 현대미술을 집중 조명하는 'S.E.A. Focus'는 ‘The Humane Agency’를 주제로, 예술가를 연민과 변화의 주체로 상정하고, 국경을 넘어선 갈등, 평화에의 갈망, 생태위기, 공동체 의식 등의 문제를 바라보며 예술의 응답을 탐구한다. 리처드 코 파인 아트, 실버렌즈, STPI, 가자 갤러리, 미즈마 갤러리 등 지역을 대표하는 갤러리들이 참여해, 생태·이주·공동체라는 동시대적 화두를 각자의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ART SG는 '미술 시장'이라는 단순한 거래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특히 동남아와 극동아시아 미술이 세계 미술 지형 속에서 어떤 좌표를 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Credit

  • PHOTO ART 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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