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마이바흐 센터가 압구정에 생긴 까닭

전 세계 최초로 ‘마이바흐 센터’가 서울에 문을 열었다. 본고장인 독일도, 판매량 1위를 달리는 중국도, 자동차 왕국으로 불리는 미국도 아닌 한국에 첫 마이바흐 센터가 생긴 이유가 뭘까?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로 불리는 마이바흐는 자신들의 공간을 어떻게 꾸몄을까? 다른 매장이 아닌 마이바흐 센터만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한국은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량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마이바흐와 같은) 상위 모델만을 봤을 땐 3위이고요. 뿐만 아니라 한국 고객은 높은 안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티아스 가이젠 마케팅&세일즈 총괄이 마이바흐 센터 개관식에서 ‘한국을 첫 센터 입지로 고른 이유’에 대해 묻자 답한 말이다. 이어서 “한국은 전통과 혁신이 잘 어우러지는 특징을 가지는데, 이러한 점이 마이바흐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닮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마이바흐는 2022년 중국 상하이에 ‘마이바흐 아뜰리에’를 열었으며 최근엔 뉴욕과 빈에도 새로운 라운지를 열었다.

마이바흐 센터가 위치한 압구정 명품거리는 각종 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그중에서도 마이바흐 센터의 외관은 눈에 띈다. 한복 고유의 곡선 주름에서 영감을 받은 건물 외관과 버선코처럼 부드럽게 치솟은 건물의 모서리는 ‘한옥의 처마’와 닮았다. 대리석과 유리조각을 섞은 마감재를 이용했다. 실내로 들어서면 독일에서 공수한 우드 패널과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B&B Italia’와 ‘리네로제’ 등 감각적인 가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마이바흐 차량은 마이바흐 센터가 아닌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실버라이닝’ 에디션과 같은 특별 모델 구매, 마이바흐 익스퍼트 교육을 이수한 전담 컨설턴트와의 1대1 프라이빗 서비스가 마이바흐 센터의 자랑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마이바흐 센터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정의정 부장은 “추후 아티스트 및 하이엔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마이바흐 센터에 다채로운 콘텐츠를 더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