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감성 여행 기록을 위한 신제품 디지털 카메라 3
이것들로 안 되면 필름 카메라를 사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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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X-E5



후지필름은 색감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다. 몇 년 전 틱톡에서 ‘필름 느낌 나는 디지털 카메라’로 바이럴 되면서부터 강한 마니아층을 가진 브랜드에서 언제나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대중적 브랜드로 발돋움했으니까. 실제로 여태 사명에서 ‘필름’을 버리지 않은 후지필름이 필름 색감에 대한 오랜 연구를 기반으로 구축한 ‘필름 시뮬레이션’과 그를 바탕으로 각자가 개인화할 수 있도록 한 ‘필름 레시피’는 후보정 없이도 즉각적으로 아름다운 결과물을 선사해준다. 특히 후지필름 디자이너들이 ‘산책 카메라’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하는 레인지파인더 X100 시리즈는 여행지에서 필름 같은 결과물을 남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무턱대고 추천할 만한 라인업이다. 다만 붙박이 단렌즈를 갖고 있기에 특정 화각이나 줌렌즈를 선호한다면 장벽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최근 엑스 서밋 상하이 2025에서 발표한 X-E5는 그 대한 매력적 대안이라 할 수 있다. 꼭 X100을 렌즈 교환이 가능한 미러리스로 풀어낸 것 같은 디자인과 사용감을 선사하니까. 4020만 화소의 X-Trans CMOS 5 HR 센서와 X-Processor 5 엔진을 탑재해 고해상도 촬영과 고감도 노이즈 억제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X-E 시리즈 최초로 바디 내 손떨림 보정 기능을 적용해 야간 촬영이나 영상 촬영에서도 안정적인 결과물을 낸다. 6.2K 30fps, 4K 60fps 10bit 내부 녹화 지원으로 영상 촬영 기능도 강화했다. 8월초 글로벌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Ricoh GR IV



리코 GR 시리즈 역시 가볍게 툭 찍어도 놀라운 결과물을 안기기로 유명한 기종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좀 나은 정도의 사진을 원하는 라이트 유저의 입문기는 물론이고 결과물에 타협이 없는 사진 애호가들의 세컨드 카메라로도 선호 되는 독특한 입지의 카메라이니까. 무엇보다 매력적인 부분은 그런 결과물이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바디에서 나온다는 부분 되겠다. 경쟁자를 찾기 힘든 독특한 포지션을 오래도록 점유해온 만큼 언제나 후속작에 대한 루머가 넘쳐났는데, 지난 달 말 드디어 리코에서 공식적으로 리코 GR IV의 출시를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을 보면 새로운 GR은 여전히 28mm 단렌즈와 2600만 화소 APS-C 센서(2400만 화소였던 전작 대비 살짝 높아지긴 했다)를 품고 있으며 디자인 역시 거의 동일하다. 이 카메라가 추구하는 균형과 완성도는 30년 전 필름 카메라 버전 GR1이 출시되었을 때부터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었다고 보는 게 맞기 때문이다. 새로운 GR에서 기대해야 하는 건 ‘얼마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가’하는 것일 뿐. 리코에 따르면 새로운 GR은 5군7매(비구면 렌즈 3매) 구성으로 재설계한 렌즈를 품고 있으며 새로운 센서, 새로운 이미지 프로세서와의 조합으로 이미지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한다. 전체적 느낌은 물론 노이즈 억제력, 다이내믹 레인지, 색상재현력, 계조 표현 등 스펙 측면에서도 개선을 이뤘다. 5축 센서 시프트 손떨림 보정, AI 기반 얼굴 및 눈 인식 AF, 103만 화소의 디스플레이 등의 요소도 눈 여겨 볼 요소다. 올 가을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가격은 미정이다.
Nikon Z5II


‘여행지에서 가볍게 툭툭 찍을 카메라’라고 해도 크롭 센서는 어쩐지 손해보는 기분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풀프레임 센서를 포기할 수 없는 필름 색감 애호가들. 그런 이들에게 지금 가장 뜨거운 브랜드는 단연 니콘이다. ‘니콘 이미징 레시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에서도 마치 후지필름의 ‘필름 시뮬레이션’ 같은 효용을 이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클라우드에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사전 톤 설정을 다운로드해 미리 적용한 풍경을 보며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인데, 셔터 버튼 바로 옆에 위치한 ‘픽쳐컨트롤’ 버튼으로 상황에 맞춰 즉각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반가운 건 풀프레임 엔트리 라인업이라 할 수 있는 Z5의 후속작도 해당 기능을 품었다는 것. 플래그십 모델인 Z9, Z8과 동일한 EXPEED 7 화상처리 엔진, Zf와 동일한 2,400만 화소 BSI CMOS 센서를 탑재해 기본적으로 준수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사진뿐 아니라 영상까지 고유의 감성으로 남길 수 있다는 점이다. 니콘은 프로페셔널 시네마 카메라 브랜드인 RED를 인수한 이후 시네마 카메라 영역으로 진출하는 한편 일반 대중용 카메라의 영상 기능에서도 빠르게 개선점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 RED가 감수한 N-log 전용 LUT 5종이 대표적이다. 엔트리급임에도 4K 12bit N-RAW 비디오 내부 녹화까지 지원한다는 점, 이중기록 및 분리기록이 가능한 SD카드 이중 슬롯, 딥러닝 기반의 AI 기술을 적용한 고속 자동 초점 등의 요소도 Z5II의 영상 성능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들이다. 24-70 키트 기준 3백8만원.
Credit
- 자료제공
-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 RICOH IMAGING COMPANY LTD
- 니콘이미징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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