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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을 보러 가기 전 알아야 할 것 4

그래야 더 재미있다.

프로필 by 박호준 2025.06.27

F1이란?

올해 75주년을 맞이한 포뮬러 원(Formula 1)은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모터스포츠로 꼽힌다. 2024년엔 총 누적 관객 수가 650만명을 돌파했으며 시청자 수는 약 15억명을 기록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히는 이유다. 전 세계 서킷을 순회하며 약 2주 간격으로 총 22~24번의 레이스를 치른다. 영화 초반부 등장하는 ‘데이토나 24시’는 1개의 경주차를 여러 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24시간 동안 운전하는 방식이며 1년에 한 번만 열리는 것으로 F1과는 규모와 인기 면에서 차이가 크다.

여담이지만, 지난 4년간 월드 챔피언을 차지한 ‘막스베르스타펜’의 연봉은 6500만 달러(약 890억원)로 NBA 연봉 최고액의 주인공 스테판 커리(5200만 달러)보다 높고 MLB의 연봉 1순위 오타니 쇼헤이(7000만 달러)보다 조금 낮다.

진짜 서킷, 진짜 드라이버

영화는 실버스톤(영국), 헝가리, 스파(벨기에), 몬자(이탈리아), 일본, 라스베이거스, 아부다비 그리고 멕시코시티의 서킷 및 스트릿 서킷에서 촬영했다. 실감 나는 촬영을 위해 브래드 피트를 포함한 영화 <F1> 촬영팀은 실제 F1 경기가 열리는 일정에 맞추어 전 세계를 돌아다닌 셈. 또한 브래드 피트와 댐슨 이드리스를 제외한 영화 속 다른 F1 드라이버는 전부 실제 선수들이다. 지난 3년간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는 막스베르스타펜을 비롯해 루이스 해밀턴, 샤를 르끌레르, 페르난소알론도 등 다양하다.

모터스포츠 용어 간단 정리

더티 에어: 추월을 위해 앞차에 가까이 붙었을 때, 앞차가 만들어 내는 불규칙한 와류를 가리킨다.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초고속의 영역에선 이런 작은 공기 흐름마저 성능에 영향을 끼친다.

리타이어: 사고 혹은 고장 때문에 경기를 완주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한 팀의 2명의 드라이버가 전부 리타이어하는 건 ‘더블 리타이어’라고 한다.

옐로우 플래그 & 레드 플래그: 경기 중 사고가 발생하면 엘로우 플래그가 펄럭인다. 이땐 규칙상 앞차를 추월할 수 없으며, 세프티카를 따라 천천히 주행하게 된다. 벌여져 있던 선수들 간의 간격이 줄어들기 때문에 선두권 선수에겐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레드 플래그는 사고의 수준이 심각해 레이스카가 전부 피트로 돌아오는 상황을 의미한다.

타이어 싸움

F1의 타이어 종류와 전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려면 1박2일이 걸릴 지도 모르지만,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선수들이 사용할 수 있는 타이어는 총 7가지이며 타이어 컴파운드에 따라 소프트, 미디엄, 하드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소프트 타이어가 하드 타이어보다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내구도가 약하다. 즉, 팀 전략에 따라 드라이버는 피트 스톱(타이어 교체)을 최소화할 수도 있고 날씨나 레이스 상황에 따라 재빨리 타이어를 교환할 수도 있다. 참고로 F1에 쓰이는 타이어는 2011년부터 2027년까지 피렐리가 전담하고 있다.


Credit

  • F1
  • 워터브라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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