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촬영 장비 전문 브랜드가 조명을 만들면 이런 빛을 낸다
어둠에 스미는 해저의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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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노 요시노리는 원래 AOI 재팬이라는 브랜드의 대표였다. 일본의 전설적 수중 촬영 전문 장비 업체. 그러던 그가 2009년 앰비언텍이라는 조명 브랜드를 만든 이유는, 심해 촬영용 조명을 오래도록 탐구해온 그의 눈에 우리 일상을 둘러싼 빛이 다소 ‘어수선’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콘센트에서 전원이 공급되면서 인류는 전구나 형광등 같은 고휘도 조명을 사용하게 됐죠. LED 기술은 더욱 에너지 효율적이고 밝고 편리한 조명을 만들게 해줬고요.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런 기술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산만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과거에 빛을 사용했던 방식은 편리하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세련된 분위기를 냈잖아요. 사원이나 교회, 만찬회에 이런 조명들이 남아 있는 건 그런 이유죠.” 쿠노 요시노리의 설명에 따르면, 앰비언텍이 하고자 하는 건 최신 기술을 통해 이 ‘과거의 빛’을 현재로 가져오는 것이다.

(왼쪽부터) 턴 플러스 브라스 129만원, 엑스탈 비크룩스 75만원, 턴 브라스 119만원, 캐설럿 다크 그레이 87만원, 힘 골드 67만원 모두 앰비언텍 by 원더라움.
앰비언텍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LED 모듈, 1년에 2000~3000대만 생산하는 수작업 제조 방식, 다채로운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조명을 만든다. 크리스털, 알루미늄, 스테인리스스틸, 황동을 통으로 절삭하는 등 소재 선택과 공정 측면에서 손에 닿는 느낌과 기분 좋은 무게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높은 배터리 효율을 통해 일상에서 전원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턴 플러스 모델의 경우 6시간 충전으로 최저 조도에서 무려 500시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수중 촬영 장비 브랜드를 운영한 노하우도 꼼꼼히 챙겼다. 등급에는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모든 모델이 높은 방수력을 갖춰 캠핑 같은 야외 활동에 챙기기에도 좋다.
Credit
- EDITOR 오성윤
- PHOTOGRAPHER 정우영
- ASSISTANT 송채연
-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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