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트렌드를 이끌 테라코타 컬러의 매력
한동안 시계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초록색의 열기가 조금씩 식어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제는 차가운 금속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줄 테라코타 컬러가 돌아옵니다. 은은하지만 매력적인 테라코타 컬러 시계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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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운 그린 컬러에서 따뜻하고 성숙한 느낌의 테라코타로 이동하는 중인 2026년 시계 트렌드.
- 테라코타는 구운 흙을 뜻하며 오렌지와 브라운 그리고 핑크가 오묘하게 섞인 얼스 톤의 대표 주자.
- 하이엔드 브랜드의 살몬 다이얼이 보다 대중적인 테라코타 컬러로 진화했고 오메가나 론진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한국인의 웜톤 피부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네이비 수트나 차콜 코트와 매치했을 때도 빛을 발한다는 사실.
그린 다이얼의 시대가 가고 테라코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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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은은한 테라코타 컬러가 돋보이는 랑에 운트 죄네 워치 / 이미지 출처: www.alange-soehne.com
지난 몇 년간 시계 애호가들의 손목을 점령했던 색은 단연 그린이었어요. 롤렉스의 서브마리너부터 파텍 필립의 노틸러스까지 브랜드의 상징적인 모델들이 앞다퉈 초록색 다이얼을 입고 출시됐죠. 하지만 202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이 흐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답니다. 너무 흔해져 버린 그린의 스포티함과 차가움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이제는 조금 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찾기 시작한 것이에요.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땅의 기운을 담은 얼스 톤 워치 즉 테라코타 컬러랍니다. 테라코타는 이탈리아어로 구운 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이름 그대로 붉은 점토가 불에 구워졌을 때 나오는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색감을 의미하죠. 이는 단순히 유행을 쫓는 것이 아니라 콰이어트 럭셔리 트렌드와 맞물려 있답니다. 눈에 확 띄는 원색보다는 은은하게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것이 진짜 멋쟁이라는 인식이 시계 다이얼도 반영된 것이죠.
살몬 다이얼의 진화 럭셔리의 새로운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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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몬 컬러의 다이얼과 브라운 레더 스트랩이 조화로운 파텍 필립 워치 / 이미지 출처: www.patek.com
사실 시계 역사에서 이런 붉은 계열의 다이얼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시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연어 살색을 닮았다고 해서 불리는 살몬 다이얼이 오랫동안 클래식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답니다. 파텍 필립이나 오데마 피게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에서만 아주 한정적으로 출시하던 희귀한 컬러였죠. 그래서인지 살몬 컬러는 곧 성공과 부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어요. 이번에 유행하는 테라코타는 이 살몬 다이얼의 현대적인 해석이자 대중적인 진화라고 볼 수 있답니다. 기존의 살몬 컬러가 파스텔 톤의 핑크에 가까웠다면 2026년형 테라코타는 여기에 브라운과 오렌지 컬러를 살짝 추가해 남성적이고 중후한 매력을 더했답니다. 이 색감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소재와의 대비 효과 때문이에요. 차가운 금속의 스테인리스 스틸과 따뜻한 흙빛의 테라코타 다이얼이 만나면 서로를 보완해 주며 절묘한 조화를 이룬답니다. 스틸 시계가 줄 수 있는 가장 따뜻하고 감성적인 조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덕분에 정장을 입었을 때도 너무 딱딱해 보이지 않고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요.
오메가와 론진에서 만나는 현실적인 드림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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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구리색이 인상적인 오메가 워치 / 이미지 출처: www.omegawatches.co.kr
빈티지한 테라코타 컬러가 특징인 론진 워치 / 이미지 출처: www.longines.com
밝은 오렌지 빛의 테라코타 다이얼이 경쾌한 브라이틀링 워치 / 이미지 출처: www.breitling.com
트렌드가 바뀌면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기 마련이죠. 이제는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테라코타 감성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오메가예요. 오메가는 주력 모델인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컬렉션에 쉐이드라는 라인업을 추가하며 매력적인 테라코타 컬러를 선보였답니다. 단순히 색만 입힌 것이 아니라 다이얼 표면에 태양광 패턴 처리를 해서 빛의 각도에 따라 짙은 구리색에서 밝은 오렌지빛까지 다채로운 색감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죠. 여기에 전통의 강호 론진 역시 레전드 다이버 컬렉션을 통해 이 흐름에 완벽하게 동참하고 있답니다. 론진 레전드 다이버 39밀리미터 모델에 적용된 테라코타 다이얼은 특유의 빈티지한 슈퍼 컴프레서 케이스와 어우러져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내요. 차가운 바닷속이 아니라 해 질 녘의 따스한 모래사장을 연상시키는 이 붉은 다이얼은 다이버 워치의 스포티함에 클래식한 우아함을 더해주었죠. 브라이틀링 역시 프리미에르 컬렉션에 살몬 컬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빈티지한 멋을 살리고 있죠. 이처럼 대중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얼스 톤의 시계를 내놓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컬러가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에 부담 없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하다는 방증이기도 해요.
한국인 피부에 찰떡궁합 네이비 수트와의 완벽한 조화
오렌지와 브라운 컬러가 절묘하게 섞인 론진 워치 / 이미지 출처: www.longines.com
네이비 컬러 스타일링과도 조화로운 론진 워치 / 이미지 출처: www.longines.com
테라코타 컬러가 특히 반가운 이유는 바로 우리 한국인의 피부 톤과 아주 잘 어울리기 때문이에요. 한국 남성들은 대부분 노란기가 도는 웜톤 피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차가운 초록색이나 쨍한 파란색은 자칫하면 피부를 칙칙해 보이게 만들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오렌지와 브라운이 섞인 테라코타는 웜톤 피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손목을 훨씬 건강하고 고급스럽게 보이게 해준답니다. 마치 내 피부의 일부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죠. 스타일링의 정석은 보색 대비를 활용하는 것이에요. 테라코타의 붉은 기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은 바로 네이비랍니다. 짙은 네이비 수트에 테라코타 다이얼 시계를 살짝 보여주면 신뢰감을 주면서도 위트 있는 센스를 발휘할 수 있어요. 겨울철 즐겨 입는 차콜 그레이 코트나 브라운 계열의 캐시미어 니트와 매치해도 아주 훌륭하답니다.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 아이템 역할을 톡톡히 해내죠.
Credit
- EDITOR 이정윤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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