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의 다이어트 '탄수화물 제로' 안전할까?

- 뷔는 탄수화물 컷으로 총 15kg 감량에 성공

- 급격한 체중 감량은 피로·수면 질·업무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

- 단백질·섬유·수분을 충분히 채우면서 저녁 탄수화물만 줄이는 완만한 전략 추천

- 주 150분 유산소와 주 2회 근력 운동이 체중 유지와 대사 건강에 도움

뷔는 군 전역 후 체중이 늘자 탄수화물 제한 다이어트로 13kg을 감량했습니다. 최근 팬들과의 소통 자리에서는 단 4일 동안 2kg을 줄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의 강한 자기 관리가 돋보이지만 일반인에게는 그대로 따라 하기엔 다소 어렵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급격히 체중을 줄이면 피로가 심해지고 업무 효율과 수면 질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운동 능력이나 집중력까지 저하될 위험이 큽니다. 가수나 배우처럼 촬영이나 무대 등 특정 시점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과도한 절식은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thv

탄수화물을 줄이면 혈당 변동이 줄어들고 체내 글리코겐과 수분이 빠져 체중이 빠르게 감소합니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단기적일 뿐, 장기간 지속하면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와 미량 영양소 섭취도 줄어 변비·피로·집중력 저하까지 나타나죠. 더 심하면 탈모, 호르몬 불균형, 골밀도 저하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뷔처럼 무대에서 완벽한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면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지만, 일반 직장인이나 학생에게는 무리한 방법이니 권하지 않습니다.

출처: 언스플래쉬

전문가들은 “탄수화물을 무조건 끊는 것이 아니라, 섭취 시간과 양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아침과 점심에는 활동량이 많으므로 복합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되, 저녁에는 섭취량을 줄이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닭가슴살·두부·달걀 같은 단백질, 채소와 과일, 수분을 충분히 챙겨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혈당 안정과 체중 조절을 동시에 잡을 수 있죠. 더불어 정제 탄수화물 대신 현미, 귀리, 퀴노아 같은 자연식 곡물을 선택하면 포만감이 오래가고 영양소도 훨씬 풍부합니다. 결국 핵심은 ‘탄수화물 제로’가 아닌 ‘똑똑한 조절’에 있습니다.

출처: 언스플래쉬

다만 식단만으로는 체중 감량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주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권장합니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는 지방 연소에 효과적이고, 근력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높여 요요를 예방합니다. 뷔처럼 꾸준히 무대 체력을 유지하려면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관리입니다. 체중계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3~4주 단위로 체중·허리둘레·혈액 지표·수면 질을 함께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데이터는 과도한 절식 여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되며 건강을 잃지 않고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됩니다. 급격한 감량은 뷔처럼 단기간 비주얼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는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완만한 조절이 건강과 성과 모두에 더 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