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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태생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 한국 축구 대표팀 합류

분데스리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한국계 독일인 '옌스 카스트로프'.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 친선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가 주목받는 이유를 모았습니다.

프로필 by 최이수 2025.08.28

대표팀의 새로운 유망주 카스트로프


1. 독일 유소년 축구로 쌓아 올린 탄탄한 기본기

2. 아직은 분데스리가 신입생일 뿐

3. 홍명보 픽! 카스트로프가 대표팀에 발탁된 이유는?

4. 카스트로프의 강점과 포인트

5.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그의 자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22세의 옌스 카스트로프(JensCastrop).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다져진 강인한 체력과 전술 이해력,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입니다. ‘외국 국적자’라는 이유 말고도 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많은데요. 대표팀 중원과 풀백에 불어 넣을 새로운 활력부터 한국 축구의 세대 변화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대표팀 합류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옌스 카스트로프의 모든 것을 아래 기사에서 확인해 보세요.


출처: 게티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독일 유소년부터 뉘른베르크까지

옌스 카스트로프는 2003년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유소년 시스템에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2015년 FC 쾰른 아카데미로 옮겨 2019년에는 B-유스 챔피언 자리를 품에 안았고, 프로 무대 진입도 순탄했죠. 2022년 겨울 뉘른베르크로 임대된 뒤, 2023년 완전히 이적하면서 분데스리가에서 중원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뉘른베르크에서는 2022/23 시즌 29경기, 2023/24 시즌 27경기, 그리고 2024/25 시즌 25경기를 소화하며 총 52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죠. 전술 변화마다 유연하게 포지션을 소화하며, 오른쪽 풀백, 공격형 중앙, 왼쪽 측면 미드필더까지 넓은 활용도를 보여준 점이 그의 강점. 이러한 활약이 주목받으며 2025년 2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4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적료는 약 450만 유로(한화 약 60~70억 원 수준)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죠.


분데스리가 도전기

2025/26 시즌 현재, 분데스리가 출전 기록은 아직 미비합니다. 8월 24일, 묀헨글라트바흐 홈에서 열린 함부르크 SV 전에서 7분간 그라운드를 밟았죠. DFB 포칼 컵 경기에서도 8월 17일 SV 아틀라스 델멘호르스트 전에서 7분 출전 기록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분데스리가 경기에서의 출전 시간은 짧지만, 축구 팬들이 눈여겨보는 것은 그의 존재감. 전방위에 걸친 위치 선정과 공수 연결력, 수비적으로도 깔끔한 태클 감각은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었죠. 통계 사이트 FotMob에 따르면 이번 시즌 1경기 7분 출전에 그쳤지만, 터치와 패스 정확도, 경기 이해도 면에서 중원 미드필더 평균 이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발탁

지난 8월 11일, FIFA는 그의 한국 행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9월 A매치(미국·멕시코 친선경기) 명단에 그를 포함하며 대표팀 데뷔를 앞당겼죠. 카스트로프는 단순히 새로운 외국파 선수가 아닙니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죠. 1998년 장대일 선수라는 전례 이후, 그의 사례는 한국 축구가 다문화 및 글로벌 정체성을 점점 더 포용해 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팬들은 그에게 독일제 엔진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압박에 강하고 기동력 있게 그라운드를 누빌 모습을 기대하고 있죠.


카스트로프의 장점과 주목해야 할 포인트

카스트로프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다재다능함. 중앙 미드필더를 기본으로 하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풀백이나 측면 미드필더로 이동해도 제 몫을 다하는데요. 이로써 대표팀은 포메이션 전환 시 유연성을 얻을 수 있죠. 또한, 그는 강한 압박과 투지를 기반으로 한 활동량, 독일에서 체득한 전술적 이해도를 겸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몸으로 부딪히는 선수’가 아니라, 언제 압박해야 하고 언제 물러서야 하는지 타이밍을 아는 선수라는 점이 특별하죠. 팬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건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성인데요. 상대 압박이 몰려와도 쉽게 실수하지 않고,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죠. 이 부분은 기존 대표팀 미드필더들과 차별화되는 강점이기도 합니다.


치열한 대표팀 주전 경쟁

한국 대표팀 중원은 오랫동안 정우영과 황인범, 박용우 같은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 왔습니다. 여기에 손준호가 복귀했고, 최근에는 백승호와 이재성까지 경쟁 구도가 치열한데요. 카스트로프가 새로 합류하면서, 그 경쟁에 뛰어들었죠. 유럽 출신이라는 이유로 바로 주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중원의 새로운 색깔을 더할 카드’라며 그의 활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죠. 과연 카스트로프가 정우영의 노련한 수비적 안정감과 황인범의 패스 전개 능력 사이에서 균형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다가올 9월 친선전에서 확인해 보세요.

Credit

  • Editor 조진혁
  • Photo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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