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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의 지휘자 크루그의 '크루그 173 에디션' '크루그 로제 29에디션' 출시

크루그가 들려주는 새로운 하모니를 들어보자.

프로필 by 박세회 2025.08.01

새로운 하모니가 도착했다. 고숙성 하이퀄리티의 베이스 와인을 섬세하게 블렌딩해 그 해의 조화를 완성하는 샴페인의 명가 크루그가 새로운 에디션의 출시를 알렸다. 크루그는 '크루그 그랑 퀴베 173 에디션'과 '크루그 로제 29 에디션'의 출시를 기념하며 한남동에 위치한 김세경 셰프의 레스토랑 세스타에서 '크루그 인 더 키친 페어링 런치'를 개최했다.

이날의 식재료로는 제주 당근이 주로 사용됐다.

이날의 식재료로는 제주 당근이 주로 사용됐다.

1843년, 기후에 상관 없이 매년 샴페인 지방의 폭 넓은 풍요의 맛을 담을 샴페인을 만들겠다는 조셉 크루그의 염원에 따라 설립된 크루그는 빈야드가 아닌 플롯 단위로 구획을 매우 세분화해 양조하고 이를 마치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처럼 지휘하며 그 해의 하모니를 완성하는 샴페인 하우스로 유명하다. 워낙 고숙성한 와인들을 사용하는지라 멀티 빈티지로도 불리는 '그랑 퀴베'가 다른 샴페인 하우스의 빈티지 샴페인들의 퀄리티를 훌쩍 상회해 샴페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크루그는 매해 출시하는 와인에 출시 년도나 포도 수확 빈티지가 아닌 '에디션'을 붙이는 것으로도 이름 나 있는데, 이번에 출시된 것은 크루그 그랑 퀴베 173 에디션과 크루그 로제 29 에디션이다. 말 그대로 크루그에서 173번째로 출시한 그랑 퀴베 에디션은 이 샴페인 하우스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세스타 김세경 셰프의 모습.

세스타 김세경 셰프의 모습.

이날 세스타에서 서브된 그랑 퀴베 에디션은 예년처럼 훌륭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2017년의 고숙성 와인을 베이스로 2001년부터 13개의 서로 다른 빈티지의 150종 와인을 블렌딩한 크루그 그랑 퀴베 173 에디션은 잔에 따르는 순간부터 방안을 가득 채우는 꽃향기 레몬, 라임 등의 시트러스향 그리고 자몽과 각종 핵과류를 떠올리게 하는 풍부한 과실향을 뿜어냈으며, 브리오슈, 신선한 빵 반죽 등의 아름다운 숙성향을 드러냈다.

역시나 2017년의 수확분을 베이스로 한 크루그 로제 29 에디션은 2010년부터 2017년에 이르는 5개 빈티지의 29종의 와인을 블렌딩했다. 포도의 껍질을 적당한 힘으로 압착해 타닌과 안토시아닌을 추출하는 블리딩 방식이 아니라 화이트 와인에 레드 와인을 섞는 블렌딩 방식을 사용하는 크루그의 로제는 53%의 압도적인 피노누아 비율로 섬세하고 강렬한 구조를 완성한다. 체리와 라즈베리, 스트로베리 등의 빨간 베리류의 신선한 과실미가 아름답게 오랜 생명력을 자랑하는 기포들과 함께 모든 감각을 즐겁게 한다.

한편 이날 페어링은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클라스와 퍼스트 클라스의 기내식을 담당하는 김세경 셰프와 그의 레스토랑 '세스타' 팀이 맡았다. 크루그의 앰배서더인 그는 '크루그 인 더 키친'이 매해 선정하는 당근을 주제로 크루그의 풍성한 맛과 향을 두드러지게 표현해주는 음식들을 선보였다.

Credit

  • PHOTO 엠에이치샴페인즈앤드와인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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