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여름철 선크림, SPF보다 중요한 사용법 6

아직도 SPF 수치만 보고 선크림을 고르시나요? 자외선 차단제를 보다 더 똑똑하게 사용하는 6가지 방법을 모았습니다.

프로필 by 최이수 2025.06.14

여름철 똑똑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정리 ver.


1. SPF 50이면 완벽할까?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바르는 양과 시간.

2. 유기자차와무기자차는 뭐가 다를까? 자외선 차단 원리 차이를 알아야 선택할 수 있다.

3. 높아진 피부 온도는 자외선에도 최악이다? 여름철 쿨링 기능은 선택 아닌 필수.

4. 전날 마신 술이 다음 날 피부에 독이 된다? 알코올과 자외선의 연관성.

5. 면도 후 스킨케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선크림이 오히려 트러블을 부른다.

6. 스프레이형 선크림이 편리하다고? 제대로 발리지 않고 있을 수 있다.


햇빛이 점점 강해지는 요즘, 선크림은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SPF 수치만 보고 제품을 고르거나, 스프레이 타입이 편하니 효과도 괜찮겠지 하고 넘기고 있진 않으신가요? 사실 선크림에 관해 우리가 몰랐던 사실이 많은데요. 진짜 피부를 지키려면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죠. 여름철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쓰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용법을 정리했습니다. 지금 바로 스크롤을 내려 확인해 보세요.


SPF 50이면 완벽할까? 숫자보다 중요한 것

SPF 30과 50은 미미한 차이/ 출처 언스플래쉬

SPF 30과 50은 미미한 차이/ 출처 언스플래쉬

SPF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력이 뛰어날 거라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 수치는 SPF 30이 약 97%, SPF 50이 약 98% 수준으로 단 1%포인트 차이. 의외로 미미하죠. 게다가 수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진짜 중요한 건 얼마나 자주, 또 얼마나 충분히 바르냐인데요. 성인 기준 얼굴엔 한 번에 약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양이 적당하고,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기자차 vs 무기자차

백탁 현상은 이제 걱정마세요/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백탁 현상은 이제 걱정마세요/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피부가 금세 붉어지거나 열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유기자차보다 무기자차를 선택해 보세요. 무기자차는 피부 표면에 물리적인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하는 방식인데요. 피부 속으로 흡수되는 성분이 거의 없어 자극이 덜하죠. 아토피, 홍조, 민감성 피부처럼 장벽이 약한 타입에 적합합니다. 유기자차는 옥시벤존, 아보벤존 같은 화합물이 피부 속으로 흡수돼야 차단 기능을 하는 구조라, 성분에 민감한 피부에는 오히려 자극을 유발할 수 있죠. 최근 무기자차 제품은 예전 같은 백탁 현상이 거의 없고,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보정해주는 라벤더나 베이지 컬러의 톤업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요. 가벼운 피부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으로도 제격이죠.


선케어의 첫걸음, 피부 온도 낮추기

가장 중요한 건 피부 온도 낮추기/ 출처 언스플래쉬

가장 중요한 건 피부 온도 낮추기/ 출처 언스플래쉬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그 자체로 자외선 손상에 더 취약해집니다.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자외선을 더 많이 흡수하게 되기 때문이죠. 여름철 뜨거운 햇빛 아래 오래 노출되거나 야외 운동을 할 경우, 선크림을 덧바르기 전 피부 온도를 먼저 낮춰주는 것이 좋은데요. 쿨링 기능이 있는 선크림을 활용하면 열을 진정시키며 자외선 차단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죠.


전날 마신 술, 다음 날 피부에 독 된다?

음주 후에는 자외선 차단 한층 더 신경쓰기/ 출처 언스플래쉬

음주 후에는 자외선 차단 한층 더 신경쓰기/ 출처 언스플래쉬

술 마신 다음 날, 피부까지 숙취 상태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켜 피부 표면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자외선에 대한 반응성을 높입니다. 쉽게 말해, 평소보다 훨씬 쉽게 탄다는 것. 게다가 음주는 피부를 급격히 건조하게 만들어 외부 자극에 더 예민해지죠. 이럴 땐 선크림 선택에도 전략이 필요한데요. 무기자차나 스킨케어 성분이 함유된 선크림으로 자극은 최대한 줄이면서도 자외선 차단은 챙겨야죠. 술자리가 있었던 다음 날, 민낯으로 한낮의 햇빛 아래 나서는 건 절대 피해야 합니다!


면도 직후 피부 장벽 보호는 필수

면도 후 귀찮아도 스킨케어는 꼭 챙기기/ 출처 언스플래쉬

면도 후 귀찮아도 스킨케어는 꼭 챙기기/ 출처 언스플래쉬

혹시 면도 후 귀찮다는 이유로 스킨케어 단계를 건너뛴 채 선크림만 바르고 있진 않나요? 면도 직후의 피부는 각질층이 깎이고 미세한 상처가 생긴 상태인데요. 이때 문제는 예민해진 피부가 자외선 차단 성분을 과도하게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선크림의 필터 성분이 진피층까지 침투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자외선을 차단하려다 오히려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셈이죠. 가장 좋은 방법은 진정 앰풀이나 수분크림으로 피부를 먼저 안정시킨 후 선크림을 바르는 것. 티트리, 병풀, 알로에와 같이 항염 작용이 있는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효과적입니다.


스프레이 선크림, 뿌리기만 하면 진짜 괜찮을까?

뿌리지 마세요, 꼭 발라주세요/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뿌리지 마세요, 꼭 발라주세요/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선크림. 바르기 쉬운 만큼 손이 자주 가는데요. 실제 자외선 차단 효과는 생각보다 낮습니다. 피부에 일정하게 도포되지 않아 일부 부위가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될 위험이 있죠. 특히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는 제형이 공중에 흩어져 제대로 분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요. 스프레이형을 사용하고 싶다면 보조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을 먼저 바른 뒤 덧바름용으로 사용하거나, 등이나 팔 뒤쪽, 목덜미와 같이 손이 잘 닿지 않아 놓치기 쉬운 부위 위주로만 사용해 보세요. 만약 손에 선크림이 묻는 것이 싫다면 스프레이형보다는 스틱형 선크림이 더 좋은 대안이죠. 야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Credit

  • Photo 언스플래쉬 게티이미지 코리아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