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의 근미래
미래의 크루즈 여행은 어떻게 바뀔까? 2,3년 안에 운항이 시작될 이 놀라운 요트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Amangati



세계적 부호와 유명인들의 휴가를 다루는 기사에 으레 따라붙는 이름 ‘아만’. 각 지역의 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모험심을 자극하면서도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여행을 보장하는 특유의 방향성을 통해 ‘뉴 럭셔리’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이 리조트 브랜드가 최근 자사 최초의 요트 시설을 발표했다. 아만가티는 지난 2021년 공개한 ‘아만 앳 시(Aman at Sea)’의 첫 결과물로, 아만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이식한 럭셔리 모터 요트다. 총 길이 183m에 이르는 거대한 선체에 단 47개의 여유로운 스위트룸을 갖춰 프라이버시와 안락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네 곳의 인터내셔널 다이닝, 재즈클럽, 일본식 정원을 품은 아만 스파, 바다로 바로 이어지는 비치 클럽 등 부대 시설도 하나하나 ‘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세심히 고민했다. 배터리 기반 전력 시스템을 비롯 설계 전체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한 부분도 그 일환. 세계적 요트 디자인 스튜디오 시노트 요트 아키텍처 & 디자인에서 설계했으며, 2027년 여름 시즌 지중해 첫 항해를 목표로 현재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건조 중이다.
Orient Express Corinthian



럭셔리 여행의 전설,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최근 아코르 그룹에 의해 재창조되고 있는 이 전설적 이름 아래에서도 두 척의 배가 건조 중이다. 2026년 출항하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코린시안과 2027년 출항하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올림피아가 그 주인공이다. 개중에서도 코린시안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건 그 기록적 성격 덕분인데,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요트’가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선체 길이는 220m에 3개의 거대한 마스트가 1,500㎡ 크기의 돛을 지탱한다. 커다란 돛은 브랜드 네임에 걸맞는 근사한 분위기를 내주기도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혁신성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회전하고 기울어지는 마스트가 바람을 활용해 항해 성능 및 연료 효율을 최적화하기 때문이다. LNG 하이브리드 추진 솔루션으로 구동되며 AI 기반 탐지 시스템이 해양 동물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2026년 6월 지중해에서 운항을 시작할 예정으로 지난 3월 이미 예약이 시작되었다.
Captain Acrtic



혜성처럼 등장한 브랜드 셀라(Selar)는 환경적 요소에 좀 더 깊숙이 몰두한다. 프랑스 최초의 여성 쇄빙선 선장이자 프랑스 해사 훈장을 받은 최연소 선장인 소피 갈바뇽이 해당 브랜드를 만든 이유부터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해마다 커져가는 환경 문제에 대한 지적 속에서 자신의 자랑스러웠던 이력이 퇴색되어가는 것을 느꼈고, 곧 비슷한 생각을 가진 해군 건축가, 엔지니어, 디자이너, 극지방 탐험가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지향점을 품은 여행 브랜드를 발족하게 된 것이다. 캡틴 악틱은 북극 탐험 크루즈를 위해 설계된 요트다. 2000㎡ 규모의 태양열 패널을 장착한 접이식 돛으로 풍력과 태양열을 동시에 활용하며, 돛을 사용할 수 없을 때는 두 개의 프로펠러 샤프트로 수력 발전까지 동원한다. 심지어 역삼투압을 통해 바닷물에서 담수를 만드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혹독한 기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지며, 극도로 추운 지역을 여행할 때는 재활용 목재로 보일러를 때운다. 기존 배보다 90% 적은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첫 출항 예정일은 2026년 11월이다.
Credit
- 에디터
- 오성윤
- 사진
- AMAN
- ACOR
- SELAR
이 기사엔 이런 키워드!
CELEBRITY
#로몬, #차정우, #노재원, #진영, #A20, #솔로지옥, #tws, #카이, #kai, #아이브, #가을, #필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