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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W 패션위크의 한계 없는 런웨이 공간 연출

제냐, 쿠쿠베베, 루이 비통, 3.파라디스, 자크뮈스가 보여주는 런웨이의 독특한 공간 연출 모음

프로필 by ESQUIRE 2025.01.30
화려한 막을 내린 밀라노와 파리 맨즈 패션위크에 이어 오트 쿠튀르가 차례로 개최 중입니다. 패션쇼는 단순히 옷을 보여주는 자리를 넘어, 패션위크 기간 동안 독창적인 공간 연출로 런웨이의 경계를 확장합니다. 다양한 콘셉트가 담긴 무대에서 브랜드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선보이죠. 슬라이드를 넘겨 독특한 연출을 보여준 쇼를 확인해 보세요.

제냐
호주의 푸른 초원
제냐는 신화 속 황금 양털에서 영감을 받은 벨루스 오리움 라인을 소개하기 위해 런웨이를 초원으로 만들었습니다. 모델들이 거닐고 있는 풀로 덮인 언덕은 호주의 광활한 풀밭을 의미하며, 구불구불 이어지는 언덕의 선은 인간과 자연 사이의 지속성을 상징하고, 지리적으로 먼 세계와 장인정신을 잇는 연결 고리를 의미합니다.
쿠쿠베베
종합격투기 경기장
테스토스테론을 테마로 한 쿠쿠베베의 컬렉션은 MMA(종합격투기)와 하이패션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고전적인 런웨이는 선수들이 싸움을 벌이는 케이지로 변신했죠. 8명의 선수들이 4번의 싸움을 벌였는데, 각각 1분 3라운드로 구성되어 선수, 코너팀, 관계자들이 모두 컬렉션의 의상을 입었습니다.
루이 비통
대형 캐비닛
루이 비통은 커다란 캐비닛들을 연이어 동선에 둔 채로 런웨이를 진행했습니다. 이는 디렉터 퍼렐 윌리엄스(@pharrell)와 니고(@nigo), 그리고 루이 비통의 소장품이 전시된 것이었죠. 쇼가 끝난 후에 캐비닛 안에 있던 아이템들은 경매로 이어졌고, 이는 패션의 소비자이자 창작자이기도 한 두 디렉터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냈습니다.
3.파라디스
설원
3.파라디스의 테마는 ‘조용한 폭풍’이었습니다. 바람 소리가 가득한 설원에서 눈이 쌓인 듯한 코트와 재킷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걸었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머릭 차추아는 겨울의 추위와 집의 따뜻함이 만나는 세상에서 잠시 멈춘, 온전히 집중한 현재의 순간에 초대했습니다.
자크뮈스
초소형 고전 아파트
자크뮈스의 쇼는 파리의 건축가 오귀스트 페레가 거주했던 고전적인 초소형 아파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쇼의 타이틀은 “LA CROISIÈRE”로, 자크뮈스가 1950년대부터 존재했던 브랜드라는 가상의 설정 아래 과거의 헤리티지를 자크뮈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였습니다. 이에 따라 쇼장 역시 고풍스러운 옛날 살롱의 분위기를 재현했죠.

Credit

  • 각 브랜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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