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에스콰이어의 첫 파티는 어땠을까?
푸른 달빛 아래, 찬란히 빛난 에스콰이어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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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문이 성수동 골목길을 푸른빛으로 물들였다. 내내 쌀쌀하던 날씨마저 눈치를 보듯 한풀 누그러진 지난 11월 22일의 이야기다. 취하기엔 조금 이른 저녁 6시부터 여느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한 피치스도원 근처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오늘의 드레스 코드는 블루와 블랙. 어깨가 한껏 솟아오른 슈트를 맞춰 입은 테일러 무리, 네이비빛 머플러와 비니, 반다나로 에스콰이어스러운 위트를 더한 사람들…. 푸른빛을 따라 그곳에 모인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에스콰이어>의 첫 번째 파티를 축하하고 있었다.
마당으로 들어서자 곧장 시선을 빼앗는 맥라렌 아투라의 매끈한 광택. 푸른 조명을 받아 더 날렵하고 섹시해진 차체 주변은 이내 인증샷을 남기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쪽에 마련된 전시장으로 자연스레 발걸음을 옮기면 모습을 드러내는 애스턴 마틴의 첫 번째 SUV DBX707. 끝없이 펼쳐진 사막 한가운데도 겁없이 가로지를 것 같은 다부진 외관이 이번 파티에 필요한 애티튜드를 대변하는 듯했다. 그리고 옆으로 이어지는 오메가와 발렌타인 존까지. 사람들은 아직 입장 전이라는 사실마저 새까맣게 잊고 발걸음을 멈춘 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즐기는 데 여념이 없었다.














메인 존은 입장 전부터 후각을 사로잡던 시원한 향의 주인공, 디올 소바쥬의 세계로 1부터 10까지 채워진 공간이었다. 소바쥬 전 라인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한 건 물론, 스탠딩 존 안쪽으로는 미니 바버숍까지 마련했다. 세 명의 바버는 소바쥬 그루밍 라인을 활용해 연신 사람들의 머리와 수염을 손질하기 바빴고, 서비스를 받은 모두가 만족스럽게 돌아갔다는 후문. 블루문 파티만을 위해 준비된 두 개의 포토 부스도 쉴 틈없이 추억을 선물하며 제 소임을 다하고 있었다.
블루문 파티를 가장 화려하게 빛낸 건 누가 뭐래도 사람이었다. 에스콰이어의 톤 앤 매너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클럽 에스콰이어 멤버들, 멋있게 차려입고 자리해준 인플루언서들, 연이 깊은 모델들…. 모두가 소금집 델리의 치즈와 햄을 안주 삼아 끊임없이 마시고 기꺼이 취했다. 연신 플래시가 터지던 LED 전광판 앞으로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면서. 발렌타인 글렌버기를 활용한 칵테일과 하이볼, 언더록 그리고 샴페인으로 그들의 술잔은 몇 번이고 채워졌다. 달이 뜬 마당도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적당히 시원한 밤바람이 경쾌한 페리에 주에 버블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으니까.
믿음직스러운 술과 음식, 그루비한 음악과 좋은 향, 즐길 거리로 빼곡히 채워진 22일의 밤은 그렇게 흘러갔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드나들던 입구는 어느새 한산해지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한동안 북적이던 마당의 푸른 달도 자취를 감췄다. 마치 꿈처럼. 올해보다 더 크게 빛날 내년 겨울밤을 기약하며.

Credit
- EDITOR 성하영
- PHOTOGRAPHER 박동균
- ART DESIGNER 김동희
JEWE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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