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쉐론의 까르뜨 블랑슈 임퍼머넌스 컬렉션
자연의 찰나와 덧없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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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의 예술적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해온 부쉐론이 올해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지난 1월,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을 주제로 한 이스뚜아 드 스틸 컬렉션을 선보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은, 7월에는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자연의 순환과 덧없음을 시적으로 담아낸 ‘임퍼머넌스(Impermanence)’ 까르뜨 블랑슈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공개했다. 총 1만8000시간의 장인정신이 깃든 이번 컬렉션은, 꽃에 생명을 부여하는 일본의 이케바나와 시간의 흐름 속 자연스러움을 예찬하는 와비사비 철학에서 영감을 받았다. 여섯 가지 식물 조형물로 구성된 컬렉션의 중심에는 ‘빛’이라는 주제가 흐른다. 빛이 닿기 직전 가장 밝은 순간부터 어둠에 잠식되기까지의 과정을 정교하게 포착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기능과 형태가 각기 다른 28점의 피스들이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조화를 이루며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Composition N°6 – Tulip, Eucalyptus, Dragonfly
컴포지션 N°6 _ 튤립, 유칼립투스, 잠자리
빛이 닿기 전 정지된 찰나를 포착한 듯한, 유리처럼 투명하고 섬세한 튤립과 유칼립투스를 표현한 컴포지션 N°6. 클레어 슈완은 암석보다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보로실리케이트 유리를 2mm 두께로 정밀하게 가공해 줄기, 잎맥, 꽃잎을 섬세하게 구현했다. 유리 꽃잎 위에 세팅된 다이아몬드는 은은하게 빛나며 튤립의 암술을 둘러싼 수술은 움직일 수 있도록 세밀하게 설계했다. 화병은 보로실리케이트 유리로 수공 제작했으며, 끝부분은 모래 분사 처리해 점차 무광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잠자리는 마더오브펄 필름 위에 사파이어 글라스를 덧대어 반사광을 더했고, 몸체는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날개는 정맥 무늬를 정교하게 레이저로 새겼다. 유칼립투스는 브로치 또는 헤어 주얼리, 튤립은 브로치, 잠자리는 이어링으로 착용할 수 있다.

Composition N°5 – Thistles, Rhinoceros Beetle
컴포지션N°5 _ 엉겅퀴, 장수풍뎅이
야생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두 송이 엉겅퀴를 재현한 컴포지션 N°5. 식물성 레진을 활용한 초고해상도 3D 프린팅 기술을 하이 주얼리에 최초로 적용해 뾰족한 잎과 가시를 사실적으로 정교하게 표현했다. 또한 금속 구조 없이 다이아몬드를 꽃 내부에 실로 꿰어 고정하는 쿠튀르적 세팅 방식은 정교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완성한다. 큰 꽃에는 600개 이상, 작은 꽃에는 200개 이상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었으며, 줄기와 잎, 가시는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뒤 화이트 세라믹을 얇게 코팅했다. 잎 뒷면에는 오픈워크 패턴을 적용해 반짝임을 극대화했고, 장수풍뎅이는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 세라믹 코팅으로 표현되었다. 큰 엉겅퀴는 브로치 또는 크로스보디 주얼리, 작은 엉겅퀴는 더블 핑거 링, 장수풍뎅이는 브로치로 착용 가능하다.

Composition N°4 – Cyclamens, Oat, Caterpillar, Butterfly
컴포지션 N°4 _ 시클라멘, 귀리, 애벌레, 나비
빛의 대비가 극대화되는 순간을 표현한 컴포지션 N°4에는 흩날리는 시클라멘과 귀리, 애벌레, 나비가 등장한다. 700여 개의 로즈 컷 다이아몬드를 화이트 골드에 정교하게 세팅하고 시클라멘 꽃잎의 가장자리는 블랙 래커로 마감해 시각적 대비를 강조했다. 곡선을 따라 흐르는 귀리 줄기는 매트 블랙 DLC 코팅 티타늄으로 제작되었으며, 이삭에는 섬세한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디테일을 더했다. 꽃병 위를 기어가는 애벌레는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 블랙 스피넬로 장식하고, 섬유 소재를 사용해 털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날개를 펼친 나비는 화이트 골드에 스노 세팅된 다이아몬드와 블랙 래커의 조화로 꽃과 어우러진다. 시클라멘은 브로치 또는 브레이슬릿, 귀리는 헤어 주얼리, 애벌레는 브로치, 나비는 헤어 주얼리로 착용 가능하다.

Composition N°3 – Iris, Wisteria, Stag Beetle
컴포지션 N°3 _ 아이리스, 위스테리아, 사슴벌레
어둠 속에서도 빛을 머금은 듯한 아이리스와 위스테리아의 풍부한 실루엣이 돋보인다. 활짝 핀 아이리스는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꽃잎을 완성하고, 하얀 선을 덧그려 섬세한 결을 강조했다. 꽃잎 가장자리는 티타늄 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반짝임을 더했다. 큰 암술은 레진을 활용한 3D 프린팅 기법으로, 작은 암술은 블랙 DLC 코팅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봉오리는 블랙 스피넬로 장식해 디테일을 살렸다. 위스테리아는 특유의 늘어진 실루엣을 살리기 위해 세라믹, 티타늄,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로 구성됐고, 100개가 넘는 개별 꽃송이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단 150g에 불과하다. 잎과 꽃잎에는 파베 세팅된 다이아몬드, 작은 꽃봉오리에는 화이트 세라믹을 사용해 다양한 텍스처를 연출했다. 나뭇가지 아래의 수사슴벌레는 티타늄과 화이트 골드, 파베 세팅 다이아몬드로 표현하고, 다리는 매트 블랙 DLC로 코팅해 대비감을 주었다. 아이리스는 숄더 브로치, 위스테리아는 헤어 주얼리 또는 브로치, 수사슴벌레는 브로치로 착용할 수 있다.

Composition N°2 – Magnolia, Stick Insect
컴포지션 N°2 _ 목련, 스틱 버그
강렬한 실루엣의 컴포지션 N°2는 목련과 스틱 버그로 구성된다. 실제 목련 나무를 스캔해 가지와 꽃, 꽃봉오리를 세밀하게 구현했으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균형감. 불규칙한 형태를 살리면서도 수평을 유지하기 위해 가볍고 밝은 알루미늄을 선택했다. 그 위에 다이아몬드를 스노우 세팅했고, 블랙 아노다이징 처리된 꽃잎에는 플러시 세팅 다이아몬드를 선형 파베로 더해 은은한 반짝임을 부여했다. 중심부에는 큘렛이 바깥을 향하는 역세팅 기법을 적용해 다방향으로 빛을 반사하도록 설계했다. 작은 꽃봉오리는 로듐 도금 화이트 골드에 다양한 로즈 컷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 화병 입구에 앉은 스틱 버그는 로듐 도금 화이트 골드로 제작됐고, 날개와 몸통은 다이아몬드 그레인 세팅, 머리에는 페어 컷 다이아몬드가 왕관처럼 빛난다. 목련은 헤어 주얼리 또는 퀘스천 마크 네크리스, 스틱 버그는 브로치로 착용 가능하다.

Composition N°1 – Poppy, Sweet Pea, Butterfly
컴포지션 N°1 _ 양귀비, 스위트피, 나비
클레어 슈완은 빛이 완전히 사라진 심연의 순간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 어둠 속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양귀비와 스위트피는 신비로운 감정을 자아낸다. 매트 블랙 티타늄으로 제작된 양귀비 꽃잎 안쪽에는 정맥 무늬를 새겨 넣었으며, 여기에 빛의 99.965%를 흡수하는 반타블랙Ⓡ 코팅을 입혀 극도의 어둠을 구현했다. 스위트피는 오닉스와 블랙 어벤추린 글라스로 제작되었고, 줄기는 블랙 스피넬이 플러시 세팅된 티타늄으로 표현했으며, 꽃잎 일부에는 블랙 티타늄에 섬세한 텍스처를 가미해 사실감을 더했다. 줄기에 앉은 나비는 매트 블랙 티타늄으로 제작되었으며, 날개는 투명 블랙 글라스 위에 유광 정맥 무늬를 새겨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양귀비는 헤드밴드 또는 브로치, 스위트피는 브로치, 나비는 자석 구조를 통해 숄더 브로치로 착용할 수 있다.
Credit
- ART DESIGNER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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