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식당은 한강진역과 이태원역 사이에 위치한다. 맛집을 인증하듯 식당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양옆에는 연예인들의 사인이 가득하다. 대표 메뉴의 이름은 존슨탕. 부대찌개와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사장님께서 독일 이민 시절 개발하게 된 요리라고. 투 플러스 등급 한우의 사골을 24시간 동안 고아 낸 육수에 소시지, 햄, 양배추 치즈 등을 넣고 조리해낸 것이 특징. 사골 육수에 양배추가 들어가기 때문에 칼칼한 국물 맛이 아니라 약간의 매콤함과 달큰한 맛으로 묘하게 중독성 있다. 일반 부대찌개에 길들여진 이들에게는 자칫 밋밋하다고 느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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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충남서산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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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꽃게거리에 위치한 충남서산식당. 네이버 지도와는 다르게 간판에는 충남서산 꽃게탕집으로 적혀있어서 처음 방문한다면 헷갈릴 수 있다. 가족들과 이번 연휴에 몸보신할 곳을 찾는다면 이곳으로 향하면 된다. 4인 가족이 방문한다면 18만원에 판매 중인 꽃게탕, 꽃게찜, 알무침, 꽃게무침, 간장게장으로 구성한 A코스를 주문하길 추천한다. 알찬 구성은 물론 싱싱한 꽃게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녹진한 국물의 꽃게탕이 일품인데, 소주를 절로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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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비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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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 부모님을 모시고 두 번이나 다녀간 남해 멸치 요리 맛집. 비담소는 미조항에서 잡은 죽방멸치만 공급받아 손님상으로 내어준다. 고급멸치에 속하는 죽방멸치는 기름기가 적고 비린내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는 멸치회 무침과 멸치쌈밥. 멸치회 무침는 미나리와 채소들이 양념과 만나 새콤달콤하니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멸치쌈밥의 양념이 생각보다 매콤해 쌀밥과 함께 먹는다면 절묘한 조화에 어느새 밥그릇을 다 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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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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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하모유비끼 맛집으로 사랑받는 경도회관. 이곳은 여수 안에서도 대경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5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강동원이 앉았던 자리가 상 위에 표시되어 있는데 그곳이 명당이다. 뻥 뚫린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하모유비끼는 일본어로 끓는 물에 데친 갯장어를 뜻한다. 여수를 방문한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필수 메뉴. 가시 손질이 되어 있는 도톰한 갯장어를 4줄 내어주는데,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샤부샤부처럼 10초 정도 담갔다가 먹으면 된다. 팁이라면 양파 위에 갯장어와 부추를 올린 후 간장을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솜사탕처럼 한 입 먹자마자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4월에서 11월에만 판매하기 때문에 서둘러 방문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