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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더위를 식히는 법, 여름 맥주 칵테일 추천 5

레몬소다, 토마토주스, 라임과 소금까지. 평범한 맥주를 여름 별미로 바꾸는 세계의 맥주 칵테일 5가지를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류민선 2026.06.24
더운 나라 사람들은 맥주를 그냥 마시지 않는다고?
  • 스페인의 레몬 맥주 클라라: 맥주에 레몬소다를 섞어 가볍게 마시는 여름 맥주
  • 독일의 라들러: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한 청량한 맥주 칵테일
  • 일본의 토마토 맥주 레드아이: 이자카야에서 만나는 의외의 여름 조합
  • 영국의 샌디: 펍에서 즐기는 레모네이드 맥주
  • 멕시코의 첼라다: 라임과 소금으로 완성하는 짭짤한 맥주 칵테일

여름에는 맥주 한 잔도 조금 다르게 마시고 싶어진다.

너무 무겁거나 도수가 높은 술보다는 시원하고, 가볍고, 입맛을 깨워주는 한 잔이 더 끌린다. 그래서 여러 나라에는 맥주를 그대로 마시기보다 레몬소다, 레모네이드, 토마토주스, 라임, 소금 같은 재료를 더해 여름에 어울리게 바꿔 마시는 문화가 있다.


스페인은 맥주에 레몬소다를 섞고, 멕시코는 라임과 소금으로 맥주를 훨씬 더 시원하게 만든다. 맥주가 여름을 만났을 때, 세계 각지에서는 다른 방식의 별미가 탄생한다.



1. 클라라

레몬소다를 더해 산뜻하게 즐기는 스페인식 레몬 맥주, 클라라. / 이미지 출처: 비어프루트 공식 홈페이지

레몬소다를 더해 산뜻하게 즐기는 스페인식 레몬 맥주, 클라라. / 이미지 출처: 비어프루트 공식 홈페이지

스페인에서 더운 날 가장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 맥주 칵테일을 꼽는다면 클라라를 빼놓기 어렵다.


클라라는 보통 스페인 맥주에 레몬소다나 레모네이드를 섞어 만드는 음료다. ‘클라라 콘 리몬’은 맥주와 레몬소다를 섞는 방식의 술이다. 맥주의 쌉쌀함에 레몬의 산미와 단맛이 더해져 훨씬 가볍고 청량한 맛을 낸다.


스페인의 여름은 해가 길고, 낮의 열기가 저녁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진한 맥주 한 잔보다 클라라처럼 도수가 낮고 상큼한 음료가 더 잘 어울린다. 맥주 특유의 곡물 향은 남아 있지만, 레몬소다가 들어가면서 끝맛은 훨씬 산뜻해진다. 타파스와 함께 곁들이기에도 좋고, 바닷가 테라스에서 가볍게 마시기에도 좋은 여름형 맥주다.


추천 포인트 : 레몬소다, 낮은 도수, 타파스와 잘 어울리는 스페인식 여름 맥주



2. 라들러

라거와 레모네이드를 섞어 청량하게 마시는 독일의 라들러. / 이미지 출처: 와인서처 공식 홈페이지

라거와 레모네이드를 섞어 청량하게 마시는 독일의 라들러. / 이미지 출처: 와인서처 공식 홈페이지

독일의 라들러는 맥주에 탄산 레모네이드를 섞어 마시는 대표적인 여름 맥주 칵테일이다.


보통 라거 맥주와 스파클링 레모네이드를 1대1 정도로 섞어 만들며, 맥주의 도수는 낮아지고 레몬의 산미와 탄산감은 더해진다. 독일에서는 더운 날이나 운동 후 갈증을 풀기 좋은 음료로 자주 마신다.


라들러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자전거 타는 사람’이라는 뜻과 연결된다. 그래서 라들러는 더운 날 야외 활동 후 마시는 시원한 음료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진한 맥주를 오래 마시기 부담스러울 때, 라들러는 맥주의 맛은 유지하면서도 훨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된다. 맥주의 쌉쌀함과 레몬의 상큼함이 동시에 느껴져 여름 낮술로도 잘 어울린다.


추천 포인트 : 독일식 레몬 맥주, 높은 청량감, 야외 활동 후 마시기 좋은 맥주 칵테일


3. 레드아이

맥주에 토마토주스를 더한 일본 이자카야식 맥주 칵테일, 레드아이. / 이미지 출처: 더 스프루스 이츠 공식 홈페이지

맥주에 토마토주스를 더한 일본 이자카야식 맥주 칵테일, 레드아이. / 이미지 출처: 더 스프루스 이츠 공식 홈페이지

일본 이자카야에서 의외로 자주 볼 수 있는 맥주 칵테일이 레드아이다.


레드아이는 맥주에 토마토주스를 섞어 만드는 음료이다. 일본식 레드아이는 보통 가벼운 라거 맥주에 토마토주스를 더하고 레몬을 살짝 곁들이는 방식으로 소개된다. 구루나비는 레드아이를 맥주와 토마토주스, 레몬을 사용한 일본에서 볼 수 있는 맥주 칵테일이다.


처음 들으면 맥주와 토마토주스의 조합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마셔보면 토마토의 산미와 감칠맛이 맥주의 탄산과 만나 생각보다 부드럽게 이어진다. 맥주의 쌉쌀함은 줄어들고, 토마토주스 특유의 새콤하고 짭짤한 느낌이 더해져 음식과 곁들이기 좋다. 특히 튀김, 야키토리, 가벼운 안주와 함께 마시면 맥주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칵테일보다 덜 부담스러운 한 잔이 된다.


추천 포인트 : 토마토주스, 이자카야 맥주 칵테일, 튀김과 야키토리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조합



4. 샌디

레모네이드나 진저에일을 섞어 가볍게 즐기는 영국 펍 스타일 샌디. / 이미지 출처: 칵테일 소사이어티 공식 홈페이지

레모네이드나 진저에일을 섞어 가볍게 즐기는 영국 펍 스타일 샌디. / 이미지 출처: 칵테일 소사이어티 공식 홈페이지

영국의 샌디는 맥주에 레모네이드나 진저에일, 진저비어 등을 섞어 마시는 맥주 칵테일이다. 샌디의 매력은 맥주를 훨씬 더 편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펍에서 진한 에일이나 라거 한 잔이 부담스러울 때, 샌디는 도수를 낮추고 단맛과 탄산감을 더해준다.


레모네이드를 넣으면 상큼하고 가벼운 여름 음료가 되고, 진저에일을 넣으면 은은한 생강 향이 더해져 조금 더 개성 있는 맛이 난다. 영국식 펍 음식인 피시앤칩스나 간단한 튀김 안주와도 잘 맞는 조합이다.


추천 포인트 : 영국 펍 스타일, 레모네이드 또는 진저에일, 피시앤칩스와 잘 어울리는 가벼운 맥주


5. 첼라다

라임과 소금으로 짭짤한 청량감을 더한 멕시코의 첼라다. / 이미지 출처: 푸드앤와인 공식 홈페이지

라임과 소금으로 짭짤한 청량감을 더한 멕시코의 첼라다. / 이미지 출처: 푸드앤와인 공식 홈페이지

멕시코의 첼라다는 여름 맥주 칵테일 중에서도 가장 직관적으로 시원한 맛을 낸다. 첼라다는 멕시코 라거에 라임즙과 소금을 더해 만드는 음료로, 소금을 묻힌 잔에 차갑게 마시는 경우가 많다.


첼라다의 핵심은 단맛이 아니라 짠맛과 신맛이다. 라임의 산미가 맥주의 청량감을 끌어올리고, 소금은 더운 날 땀 흘린 뒤 마시는 음료처럼 입맛을 확 살려준다. 여기에 핫소스나 토마토 계열 재료를 더하면 미첼라다에 가까워지지만, 첼라다는 그보다 훨씬 단순하고 깔끔하다. 타코, 세비체, 나초처럼 라임과 소금이 잘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마시면 진가가 살아난다.


추천 포인트 : 라임, 소금, 멕시코 라거, 타코와 잘 어울리는 짭짤한 여름 맥주



글을 마치며

여름 맥주는 꼭 차갑기만 할 필요는 없다. 올여름 맥주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평소 마시던 라거 한 캔에 레몬소다나 라임, 토마토주스를 더해보는 것도 좋다. 익숙한 맥주가 전혀 다른 여름 별미로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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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선
크리에이터
마시고 기록하고 나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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