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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X' TMI 4

OTT 화제작 〈친애하는 X〉가 tvN을 통해 TV 시청자를 찾는다. 티빙 공개 당시 김유정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이 작품,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짚어본다.

프로필 by 정서현 2026.06.08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OTT 화제성으로 입증된 완성도, 김유정의 연기 변신을 안방극장에서 다시 확인한다.
  • 성공 뒤에 감춰진 백아진의 몰락과 그 주변 인물들의 상처를 강렬하게 그려낸 웹툰 원작의 서사.
  • 사랑과 파멸, 복수가 얽힌 인물 관계를 흔들림 없는 연출로 차갑게 파고드는 이응복표 다크 멜로.
  • 천사 같은 악마 ‘백아진’으로 분한 김유정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

지난해 티빙에서 공개된 <친애하는 X>가 tvN을 통해 다시 시청자를 만난다. 새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편성은 OTT에서 먼저 반응을 얻은 작품이 TV 채널로 자리를 넓히는 사례이기에 의미가 있다. 김유정의 변신, 웹툰 원작의 강한 설정, 이응복 감독의 연출까지. <친애하는 X>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TMI 네 가지를 정리했다.



1. 티빙에서 검증받은 드라마

지난해 11월 티빙에서 먼저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가 올해 6월 tvN에서 방영된다. / 출처: 티빙

지난해 11월 티빙에서 먼저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가 올해 6월 tvN에서 방영된다. / 출처: 티빙

<친애하는 X>는 tvN 드라마가 아니다. 지난해 11월 티빙에서 먼저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다. 올해 6월 tvN 편성을 통해 TV 시청자와 다시 만나게 됐다. 공개 당시 반응도 좋았다. <친애하는 X>는 시청 시간, 완주자 수 등에서 좋은 성과를 냈는데, 특히 화제가 된 건 김유정의 변신이었다. 밝고 통통 튀는 귀여운 이미지를 쌓아온 김유정이 차갑고 계산적인 톱배우 백아진을 연기한다는 점이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미 티빙에서 본 사람에게는 이번 tvN 편성은 김유정의 연기를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되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새 드라마처럼 다가갈 수 있다. OTT에서 먼저 반응을 얻은 작품이 안방극장으로 들어온 작품이다.



2. 시작은 네이버웹툰

반지운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 출처: 네이버웹툰

반지운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 출처: 네이버웹툰

<친애하는 X>는 반지운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국내 최고의 여배우 백아진의 몰락과 그 뒤에 숨겨진 두 얼굴을 그린다. 63화로 완결됐고, 2018년 네이버웹툰 최강자전 대표작으로도 소개됐다. 드라마의 중심에도 백아진이 있다. 그는 성공한 톱배우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는 차갑고 계산적인 얼굴이 숨어 있다. 작품은 백아진이 정상에 오르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무너지는 사람들을 따라간다. <친애하는 X>는 악녀의 몰락만 그리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 어떤 얼굴을 선택했는지, 그 선택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상처를 남겼는지를 보여준다. 웹툰 원작의 강한 설정은 드라마에서도 중요한 뼈대가 된다.



3. 이응복 감독표 다크 멜로

멜로, 시대극, 장르물을 모두 다뤄온 연출자 답게 <친애하는 X>의 어두운 분위기와도 잘 맞는다. / 출처: 티빙

멜로, 시대극, 장르물을 모두 다뤄온 연출자 답게 <친애하는 X>의 어두운 분위기와도 잘 맞는다. / 출처: 티빙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화제를 모은 <친애하는 X>. 멜로, 시대극, 장르물을 모두 다뤄온 연출자 답게 <친애하는 X>의 어두운 분위기와도 잘 맞는다. 장르는 멜로이지만 따뜻하게만 흐르지 않는다. 사랑, 집착, 죄책감, 성공 욕망, 복수가 함께 얽힌다. 백아진을 둘러싼 인물들도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누군가는 그에게 끌리고, 누군가는 다치고, 누군가는 끝까지 지켜보기만 한다. <친애하는 X>는 온기로 가득한 멜로는 아니다. 감정을 크게 밀어붙이기보다, 관계가 어떻게 흔들리고 무너지는지를 따라간다. 백아진이라는 인물을 중심에 두고, 사랑과 파멸이 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다.



4. 관건은 김유정

김유정의 연기력이 드라마를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출처: 티빙

김유정의 연기력이 드라마를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출처: 티빙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김유정이다. 김유정은 제작발표회에서 백아진을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 같은 인물로 설명했다. 자신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마이너스 100%”라고 말했다. 그만큼 백아진은 김유정에게도 낯선 인물이었다. 김유정은 오랫동안 밝고 선한 이미지로 기억된 배우다. 그래서 백아진은 더 강하게 다가온다. 백아진은 필요에 따라 표정을 바꾸고, 사람의 마음을 읽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움직인다. 겉으로는 우아하지만, 속은 차갑다. 이 대비가 드라마의 긴장을 만든다. 지난해 티빙 공개 당시에도 가장 많이 언급된 부분은 김유정의 변신이었다. 익숙한 배우가 낯선 얼굴을 꺼낼 때, 시청자는 더 집중하게 된다. tvN 방영에서도 관전 포인트는 같다. <친애하는 X>는 백아진의 이야기이자, 김유정이 기존 이미지의 반대편으로 걸어간 작품이다.

Credit

  • WRITER 조진혁
  • PHOTO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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