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터너부터 맷 데이먼까지, 영화 속 그 남자들이 쓴 안경은 어디꺼?
영화를 보다 보면 괜히 눈에 남는 디테일이 있다. 얼굴 위에 얹힌 안경 하나가 그 사람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순간이다. 작품 속에서 실제로 착용한 브랜드와 모델을 중심으로, 남자 주인공들의 아이웨어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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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터너는 폴 스미스의 ‘데이드온 PM8245U’ 모델을 착용해 뉴욕 문학 청년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 조 키어리는 레이밴의 ‘알엑스6346’ 모델을 착용해 현실적인 개발자의 너드 감성을 보여줬다.
- 드류 스타키는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가드너' 모델을 착용해 1950년대 클래식 무드를 살렸다.
- 콜린 퍼스는 커틀러 앤 그로스의 ‘0822’ 모델을 착용해 브리티시 젠틀맨의 상징이 됐다.
- 맷 데이먼은 티브이알의 ‘535’ 모델을 착용해 빈티지 무드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남겼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속 앤드류 가필드의 모습. / 이미지 출처: 네이버 포토.
클래식한 수트 차림의 신사든, 어딘가 복잡한 감정을 숨기고 있는 청년이든 영화 속 남자 주인공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안경을 쓰죠. 때로는 단정하게, 때로는 무심하게. 그 작은 프레임 하나가 인물의 성격을 또렷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인데요. 최근 클래식과 너드 무드가 다시금 살아나면서, 자연스럽게 스크린 속 안경도 함께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는데요. 요즘 핫한 칼럼 터너부터 맷 데이먼까지, 그들이 실제로 스크린 속에서 착용한 모델을 하나씩 짚어봤습니다.
1. 영화 '리빙보이 인 뉴욕' 속 칼럼 터너.
폴 스미스의 데이드온 PM8245U 모델
영화 '리빙보이 인 뉴욕' 속 키어시 클레먼스와 칼럼 터너의 모습. / 이미지 출처: 더쿱.
영화 '리빙보이 인 뉴욕' 속 칼럼 터너. / 이미지 출처: 게티 이미지.
폴 스미스의 데이드온 PM8245U 모델. / 이미지 출처: 폴 스미스.
영화 ‘리빙보이 인 뉴욕’ 속 칼럼 터너는 뉴욕의 문학청년 역할을 맡았죠. 특유의 날 선 감정과 불안정한 청춘의 기류를 표현해야 했던 캐릭터였는데요. 그래서 선택된 안경이 과하지 않은 얇은 메탈 프레임이었습니다. 그가 실제로 착용한 모델은 폴 스미스의 데이드온PM8245U 모델입니다. 가느다란 티타늄 메탈과 라운드에 가까운 스퀘어 쉐입이 특징이고, 브리지와 템플 안쪽에 더해진 컬러 포인트가 은근한 개성을 남기죠. 과장 없이 지적인 인상을 주는 이 모델은 영화 공개 이후 일명 뉴욕식 얇은 안경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었죠. 최근에는 폴 스미스가 동일한 메탈 라인을 확장해 컬러 렌즈를 적용한 신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얇은 프레임에 은은한 틴트 렌즈를 조합한 제품들이 나오면서, 미니멀한 수트 차림이나 니트 스타일링에 매치하는 흐름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고요. 얇은 메탈 프레임의 재등장은 이 작품 이후 더욱 분명해졌다고 볼 수 있죠.
2. 영화 '프리 가이' 속 조 키어리.
레이밴의 알엑스6346 모델
영화 '프리가이' 포스터 이미지. / 이미지 출처: 네이버 포토.
영화 '프리 가이' 속 조 키어리의 모습. / 이미지 출처: 네이버 포토.
영화 ‘프리가이’에서 조 키어리는 전형적인 개발자 캐릭터를 연기했죠. 어수룩하지만 천재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줘야 했는데요. 그 이미지를 완성하는 데 안경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모델은 레이밴의알엑스6346. 얇은 메탈 소재에 둥근 쉐입을 더한 디자인으로, 1970년대 감성을 현대적으로 정리한 모델이죠. 코받침과 템플 라인이 슬림하게 설계돼 착용감이 안정적이고, 무게도 가벼운 편입니다.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데일리용으로 무난하다는 평가가 이어졌고요. 영화 이후 일명 '너드시크' 스타일이 다시 언급되면서, 이와 비슷한 라운드 메탈 프레임 판매가 증가했다죠. 영화 이후 너드시크 스타일이 다시 언급되면서 라운드 메탈 프레임 판매가 증가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최근 레이밴은 동일 쉐입을 기반으로 림 두께를 더 슬림하게 조정하거나 다양한 골드 톤을 적용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과한 장식 대신 기본 실루엣에 집중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죠.
3. 영화 '퀴어' 속 드류 스타키.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가드너 모델
영화 '퀴어'에서 고요하고 묵직한 캐릭터를 맡은 드류 스타키의 모습. / 이미지 출처: via Prime Video.
영화 '퀴어'에서 고요하고 묵직한 캐릭터를 맡은 드류 스타키의 모습. / 이미지 출처: via Prime Video.
영화 '퀴어'에서드류스타키가 보여준 이미지는 고요하지만 묵직했는데요. 1950년대 배경과 맞물려, 프레임 하나만으로도 시대적 분위기를 전달해야 했는데요. 조나단 앤더슨이 디자인한 의상과 균형을 이루기 위해 선택된 모델은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가드너입니다. 가드너는 브랜드 아카이브에서 출발한 클래식 프레임으로, 부드럽게 각진 웰링턴에 가까운 실루엣과 적당한 두께의 아세테이트가 특징인데요. 과하게 튀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이 분명해 얼굴 윤곽을 단단하게 정리해줍니다. 특히 브리지와 템플 라인의 완만한 곡선이 1950년대 특유의 지적인 무드를 자연스럽게 살려주죠. 클래식 수트는 물론 니트웨어와도 균형 있게 어울리는 모델이죠. 영화 공개 이후 빈티지 웰링턴 프레임이 다시 언급되기 시작했고,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헤리티지 역시 함께 조명됐습니다. 최근 브랜드가 아카이브 기반 모델을 재해석해 선보이면서 두께감 있는 클래식 아세테이트 프레임이 다시 안정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는 분위기인데요. 그런 흐름 속에서 가드너 역시 충분히 상징적인 모델로 볼 수 있습니다.
4. 영화 '킹스맨' 속 콜린 퍼스.
커틀러 앤 그로스의 0822 모델
영화 '킹스맨'에서 수트를 입고 권총을 쏘고 있는 콜린 퍼스의 모습. / 이미지 출처: 네이버 포토.
영화 '킹스맨'에서 콜린 퍼스와 태런 에저턴의 모습. / 이미지 출처: 네이버 포토.
영화 '킹스맨' 촬영 후 콜린 퍼스의 비하인드 이미지. / 이미지 출처: CNN
영화 ‘킹스맨’에서 콜린 퍼스의 안경은 단순한 소품이 아닙니다. 완벽히 재단된 수트와 함께 영국 신사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요소였는데요. 영화 속 패션이 화제가 됐던 만큼, 그가 착용한 0822 모델 역시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았고요. 직선적인 스퀘어 라인과 두툼한 블랙 아세테이트가 특징입니다. 브리지와 힌지 디테일이 단단한 인상을 더 해주죠. 영화 이후 이 모델은 ‘킹스맨 안경’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굵은 블랙 프레임이 다시 남성 아이웨어 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도 있었고요. 더 나아가 최근에는 블랙 외에도 다크 브라운, 스모크 그레이 등 컬러 변주가 이어지고 있죠. 기본 형태는 유지하되 색감으로 분위기를 달리하는 방식인데요. 클래식 프레임을 새롭게 즐기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음을 제대로 보여준 예입니다.
5. 영화 '리플리' 속 맷 데이먼.
TVR의 535 모델
영화 '리플리' 속 맷 데이먼과 주드 로의 모습. / 이미지 출처: CNN
영화 '리플리' 속 맷 데이먼의 모습. / 이미지 출처: CNN
영화 ‘리플리’에서 맷 데이먼이 연기한 톰 리플리는 세련됨과 불안함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었죠. 극 중 그가 착용한 안경은 일본 아이웨어 브랜드 티브이알의 535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티브이알은 아메리칸 빈티지 프레임을 현대적으로 복각하는 브랜드인데요. 535 모델 역시 두툼한 아세테이트와 곡선형 브리지가 특징입니다. 얼굴에 올렸을 때 실루엣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클래식한 존재감을 만들어주죠. 가격은 약 50만 원대. 영화 속 맷 데이먼의 욕망과 모방의 서사를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시각적 요소로 작용하면서, 이후 빈티지 무드 안경이 꾸준히 사랑받는 데 영향을 준 작품으로 회자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브랜드를 중심으로 복각 모델이 다시 주목받고 있고, 두께감 있는 아세테이트 프레임이 재평가되는 분위기 역시 이어지고 있죠.
Credit
- PHOTO 각 캡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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