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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꺼낸 다음 카드, 산토스 브라보스가 누구인가

K-팝의 확장이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닌 지금, 하이브는 또 하나의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이번에는 라틴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모인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된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는 데뷔곡 ‘0%’를 시작으로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 퍼포먼스, 그리고 싱글 ‘KAWASAKI’까지 음악과 패션을 가로지르는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는 팀입니다. 지금 이 팀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프로필 by 김민호 2026.03.17
산토스 브라보스를 이해하는 네 가지 포인트
  • 하이브가 라틴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글로벌 프로젝트 그룹
  • ‘0%’로 라틴 팝과 K-팝 퍼포먼스의 접점을 제시
  • 파리 패션위크 속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 2026 FW 쇼에서 퍼포먼스 진행
  • ‘KAWASAKI’ 이후 글로벌 활동 본격 확장 중
멕시코 문화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 촬영 중 찍은 비하인드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멕시코 문화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 촬영 중 찍은 비하인드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요즘 K-팝을 설명하는 단어는 더 이상 ‘글로벌’ 하나로는 부족합니다. 일본과 미국을 넘어, 이제는 라틴 음악 시장까지 확장된 흐름이 산업의 다음 국면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서 등장한 팀이 바로 산토스 브라보스입니다. 이들은 라틴 팝의 리듬 위에 K-팝식 제작 시스템을 얹고, 퍼포먼스와 스타일링까지 하나의 언어처럼 엮어낸 팀입니다. 단순히 음악을 발표하는 그룹이라기보다, 하나의 장면을 새롭게 정의 내리는 팀에 가깝습니다. 데뷔 이후 이들이 만들어낸 순간들을 따라가 보면, 팀의 방향성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1. 서로 다른 문화가 모여 탄생한 다섯 멤버


산토스 브라보스의 공식 데뷔 콘서트 이후 찍은 비하인드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산토스 브라보스의 공식 데뷔 콘서트 이후 찍은 비하인드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페루 출신 멤버 알레한드로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미국 출신의 멤버 드류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푸에르토리코 출신 멤버 가비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브라질 출신의 멤버 카우에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멕시코 출신의 멤버 케네스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산토스 브라보스는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을 전제로 출발한 팀입니다. 라틴 아메리카와 북미를 중심으로 진행된 오디션과 트레이닝을 거쳐 선발된 다섯 명의 멤버는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페루 출신 알레한드로는 안정적인 보컬을 중심으로 팀의 균형을 잡는 멤버입니다. 미국 출신 드류는 리더로서 퍼포먼스의 중심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비는 스트리트 감각이 돋보이는 스타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멤버이며, 브라질 출신 카우에는 강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무대를 이끄는 멤버입니다. 마지막으로 멕시코 출신 케네스는 자유로운 무드와 밝은 캐릭터로 팀에 리듬을 더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그들의 조합은 음악과 스타일 전반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산토스브라보스의 정체성은 이 구성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0%’, 방향성을 드러낸 데뷔 신


0% 데뷔 무대 이후 찍은 비하인드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0% 데뷔 무대 이후 찍은 비하인드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멕시코시티 아우디토리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이들의 데뷔 무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멕시코시티 아우디토리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이들의 데뷔 무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이들을 처음 대중에게 각인시킨 곡은 데뷔 싱글 ‘0%’입니다. 라틴 팝 특유의 리듬 위에 K-팝 퍼포먼스 구조를 결합한 이 트랙은, 산토스브라보스가 어떤 팀인지 단번에 설명하는 곡입니다. 뮤직비디오는 이러한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스타일도 빠질 수 없습니다. 루즈한 데님과 스포츠웨어, 그래픽 디테일을 더한 스타일링은 스트리트 무드를 강조하며, 음악과 패션이 동시에 팀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데뷔 무대는 상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라틴 팝 무대 위에 K-팝식 퍼포먼스가 더해진 순간, 두 문화의 접점이 실제로 구현됐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은 이후 산토스 브라보스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레퍼런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3. 런웨이 위에서 완성된 또 하나의 장면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의 2026 가을/겨울 패션쇼 백스테이지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의 2026 가을/겨울 패션쇼 백스테이지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의 2026 가을/겨울 패션쇼 공연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의 2026 가을/겨울 패션쇼 공연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이들의 존재감을 확장한 계기는 음악에만 있지 않습니다. 파리 패션위크,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 2026 FW 쇼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는 산토스 브라보스를 또 다른 맥락으로 끌어올린 장면입니다. 라틴 문화와 스트리트 감성을 기반으로 한 디자이너의 무대 위에서, 이들은 단순한 게스트를 넘어 하나의 장면으로 기능했습니다. 루즈한 실루엣과 컬러 포인트, 각자의 스타일이 반영된 룩은 팀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냈으며, 음악과 패션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경험은 산토스 브라보스를 단순한 아이돌 그룹이 아닌, 패션과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비주얼 프로젝트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KAWASAKI’ 이후, 확장되는 서사


‘KAWASAKI’ 퍼포먼스 비디오 속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KAWASAKI’ 퍼포먼스 비디오 속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antos_bravos

지난 1월 공개된 싱글 ‘KAWASAKI’는 데뷔곡보다 한층 밀도 높은 에너지를 담고 있는 곡입니다. 퍼포먼스는 더욱 빠르고 강해졌으며, 팀의 방향성 역시 보다 또렷해졌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들은 글로벌 이벤트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라틴 음악 시장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며, 단순한 신인을 넘어 하나의 프로젝트로 자리 잡아가는 흐름이기에 분명했습니다. 산토스브라보스의 정체성은 ‘듀얼리티’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밝고 유쾌한 소년의 얼굴은 ‘SANTO’, 보다 어둡고 카리스마 있는 면모는 ‘BRAVO’라는 숨은 의미가 담긴 그룹명처럼 음악과 퍼포먼스뿐 아니라 비주얼 전반에 걸쳐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산토스 브라보스의 공연 포스터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maiaentretenimento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산토스 브라보스의 공연 포스터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maiaentretenimento

그들의 서사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Behind DUAL’을 통해서도 이어집니다. 멤버별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콘텐츠는 3월 16일 Spotify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K-팝이 또 한 번 확장되는 지금, 산토스 브라보스는 그 흐름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팀입니다. 그리고 아직, 이들이 만들어낼 다음 장면은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Credit

  • PHOTO 각 캡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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