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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이미지·스타일·헤리티지 디렉터 피에르 레네로가 말하는 '까르띠에다움'

피에르 레네로가 까르띠에의 이름으로 말하고 싶은 것들.

프로필 by 성하영 2026.02.25

까르띠에의 이미지·스타일·헤리티지 디렉터 피에르 레네로(Pierre Rainero)는 전통과 혁신을 반대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전통과 혁신은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며 전통이 곧 혁신이라고. 오랜 시간 다져진 단단한 근간 없이는 결코 혁신을 이룰 수 없다. 그는 루이 까르띠에가 남긴 헤리티지와 비전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제품의 패키징부터 부티크의 건축양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이 스타일을 적용한다. 그렇게 그는 까르띠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엮는다. 아주 일관적이며 섬세하고 심미적인 방식으로.

© Jean-François Robert

© Jean-François Robert


까르띠에의 이미지·스타일·헤리티지 디렉터다. 어떤 직책인지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 당신의 부서가 메종의 어떤 일에 관여하고 있는지, 당신의 직무에서 중요한 일은 무엇인지.

한 단어로 ‘스타일 디렉터’라 할 수 있다. ‘스타일’이라고 해서 단순히 아름다운 오브제를 만들거나 캠페인을 멋있게 찍는 미학적 부분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 조직은 메종 설립 초기부터 이어져 온 까르띠에만의 차별점을 확고하게 인식하고, 유산들을 새로운 크리에이션으로 풀어내어, 그 감동을 고객에게 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 팀은 장인정신과 탁월한 기술을 바탕으로 브랜드가 갖춰야 할 기준을 엄중하게 설계한다. 그게 까르띠에만의 ‘스타일’을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오브제가 눈앞에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야기가 없는 오브제는 향기 없는 꽃과 같지만, 그 오브제에 브랜드 가치나 제작 방식에 대한 스토리가 덧입혀지면 더더욱 아름다워 보일 거다. 그게 바로 우리가 수십 년에 걸쳐 구축된 루이 까르띠에의 독특하고 독창적이며, 어떤 변화든 수용할 만큼 열린 비전을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기리는 이유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까르띠에의 ‘스타일’을 가꾸고 이를 현재와 미래로 투영하고 있다.

당신이 정의하는 ‘까르띠에다움’은? 그리고 ‘까르띠에다움’를 판단할 때, 가장 먼저 검토되는 요소는 무엇인가.

아름다움이 핵심이다. 아름다움은 문화적인 동시에 개인적인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앞서 언급한 ‘스타일’이 있지 않은가. 오랜 역사와 도전정신, 진귀함과 일관됨. 이게 까르띠에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요소다. 그 검증된 비전에 독창성과 우아한 미적 감각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우리는 ‘까르띠에답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까르띠에의 아름다움은 어떤 철학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나.

워치메이킹부터 주얼리, 오브제… 매년 수많은 물건이 까르띠에의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오지만 그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크리에이티브다. 형태적으로든 기술적으로든,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은 새로운 시도이자 혁신이어야 한다. 그게 까르띠에의 정신이다. 세계적으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내외부적으로 미래에 대해 책임지고 늘 더 나은 것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내부적으로는 다음 세대가 현재의 까르띠에에 자부심을 느꼈으면 하고, 진화적 관점으로는 잠재력을 확장해 새로운 가능성을 얼마든 수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여러 인터뷰에서 ‘스타일은 언어와 같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까르띠에의 언어,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다른 럭셔리 메종과 가장 크게 구별되는 지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스타일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관점이다. 까르띠에의 풍요로운 컬렉션 또한 이 자유로운 관점을 바탕으로 완성되었다. 그래서 스타일을 언어에 비유하는 것이다. 언어는 두 가지 차원으로, 이중적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구조적 부분인 문법, 다른 하나는 영구적으로 진화하는 부분인 어휘다. 구조적인 부분에 비유할 수 있는 문법조차도 살아 있는 언어 속에서는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한다. 다시 말해 언어는 시대와 사람들의 삶의 방식, 문화에서 필요에 따라 변화한다는 거다. 까르띠에의 스타일도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까르띠에를 이루는 구조적인 부분은 메종이 추구하는 원칙에 해당한다. 주얼리를 예로 들면 까르띠에는 주얼리가 편안한 착용감, 유연함, 그리고 착용자에게 화사함을 선사해야 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스톤이 저마다 빛의 유희를 펼쳐 보이도록 세공하고, 주얼러로서 해당 주얼리에 상징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에 집중한다. 주얼리는 섬세하고 고유한 본질을 지닌 존재로, 이를 착용할 고객이 원하는 상징과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오브제이기 때문이다. 까르띠에를 이루는 다양한 미적 어휘는 계속해서 진화하며 풍부해지고 있다.

고대 중국 역사에서 영감 받은 베니티 케이스. 1927년 작품이지만 지금 보아도 손색없이 아름답다. ⓒ Nils Herrmann, Cartier Collection ⓒ Cartier

고대 중국 역사에서 영감 받은 베니티 케이스. 1927년 작품이지만 지금 보아도 손색없이 아름답다. ⓒ Nils Herrmann, Cartier Collection ⓒ Cartier

모든 아카이브 중 개인적으로 애착 가는 작품이나 스토리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까르띠에는 아카이브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크리에이션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크리에이션이다. 까르띠에 아카이브는 오브제나 크리에이션이 아니라 문서를 가리킨다. 주얼러이자 워치메이커로서 까르띠에가 제작한 모든 작품은 지속성을 지닌다고 믿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150년 전에 제작된 티아라를 지금도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우리는 이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제 질문에 답해 보자. 가장 가치 있는 크리에이션은 아직 구상조차 시작하지 않은 다음 크리에이션이다. 다음 크리에이션이야말로 새로운 길을 열어 미래의 까르띠에를 짊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작품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작품은 너무나 많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작품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 추상주의와 기하학이 도입되기 시작한 20세기 초반, 다른 세계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자 했던 1910년대와 1920년대 작품들이 그러하다. 교환과 공유라는 아이디어는 까르띠에에게 아주 중요하다. 1910년대와 1920년대 중국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작품들이나 인도의 영향을 받은 뚜띠 프루티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까르띠에가 기하학과 추상의 경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주얼리 역사상 가장 유연한 작품을 선보인 것 역시 미래에 중요하게 인식될 것이라 확신한다.

LOVE, 팬더, 트리니티, 저스트 앵 끌루, 클래쉬 등 까르띠에의 아이코닉한 주얼리 컬렉션들은 형태, 소재, 착용 방식까지 모두 특별하다. 이러한 디자인적 선택에는 어떤 서사가 담겨 있나?

까르띠에의 모든 디자인은 두 가지 특성을 지닌다. 하나는 앞서 말한 독창적인 디자인, 다른 하나는 강한 혹은 잠재적인 상징적 가치. LOVE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사랑이라는 본질적이고 상징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태어났으며, 스크루가 서로를 향한 애정을 의미한다. 트리니티는 이와 달리 숫자 3, 링을 신비롭게 이어주는 링크, 세 가지 컬러처럼 무궁무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클래쉬 드 까르띠에는 어휘 측면에서 까르띠에 고유의 미학을 보여준다. 기하학적인 볼륨감, 원뿔 형태, 끌루 드 파리, 다양한 크기를 조합하고 컬러를 활용해 무궁무진하게 변주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까르띠에가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가치인 유연함이 링, 브레이슬릿, 네크리스로 표현된 것이다. 관습을 깨뜨린다는 클래쉬라는 이름 또한 마찬가지다.

2000년대 초반부터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나 타이 핀 등을 통해 남성의 우아함을 정의해 왔다. 까르띠에의 세계 안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남성상은 어떤 모습인가.

흥미로운 질문이다. 까르띠에가 정의하는 남성성은 한마디로 '우아함'이며, 이런 정의에는 성별이 없다. 주얼러로서 우리의 주 고객층은 여성이고 까르띠에 크리에이션은 여성에서부터 시작되지만, 생산 가능한 시계나 오브제, 커프링크스 등의 드레스 액세서리를 제안하기 시작했을 무렵부터는 성별의 경계가 흐려졌다. 까르띠에의 모든 디자인에서는 성별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일례로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의 경우에도 산토스-뒤몽(Santos-Dumont)을 위해 제작되었고, 출시 이후 아주 폐쇄적인 사회에 속한 남성들이 선택했지만, 이제는 여성들도 이 시계를 구매한다. 탱크의 경우에도 여성이 먼저 구매했고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되었는데, 이제는 남성이 더 작은 사이즈를 구매하기도, 여성이 더 큰 모델을 착용하기도 한다.우리의 목표는 남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고유의 우아함을 만드는 것이다. 사실 까르띠에 부티크에도 이 점이 반영되어 있는데, 까르띠에 부티크는 남성용 제품과 여성용 제품을 구분해 진열하지 않는다. 고객이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이나 작품 조합을 여러 가지 형태로 시도하고 있다.

까르띠에는 워치 컬렉션 또한 다채로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디자인적으로 까르띠에의 시계는 다른 시계와 어떻게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

까르띠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능을 향해 나아가는 미학이라는 개념이다. 어떤 일이든 미학을 구현하고자 치열하게 집중한다. 그 이유를 좀 더 깊게 파고들어 보면, 아마 까르띠에의 시초가 주얼러였기 때문일 것이다. 주얼러는 근본적으로 완전한 창작의 자유를 누리며, 기능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까르띠에는 형태의 워치메이커라고 당당히 말한다. 컴플리케이션 측면에서도 미학이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스켈레톤 시계의 숫자는 브리지의 일부로 포함돼 있고, 무브먼트가 드러나도록 설계되었다. 이때 우리는 최상급의 마감 기법을 통해 이를 더욱 아름답게 완성하려 노력한다. 그 어떤 요소도 우연은 없다. 시계를 구성하는 모든 디테일과 완성된 오브제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 오랜 신념과 깊은 철학이 스며 있다.

까르띠에는 프리베 컬렉션을 통해 매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다. 오랫동안 보존되어 온 유산에 연금술사와도 같은 메종 장인들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더해져 진귀한 오브제로 탄생한다. 왼쪽은 2023년 선보인 탱크 노말 워치, 오른쪽은 2021년 선보인 클로쉬 드 까르띠에 워치. ⓒ Cartier

까르띠에는 프리베 컬렉션을 통해 매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다. 오랫동안 보존되어 온 유산에 연금술사와도 같은 메종 장인들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더해져 진귀한 오브제로 탄생한다. 왼쪽은 2023년 선보인 탱크 노말 워치, 오른쪽은 2021년 선보인 클로쉬 드 까르띠에 워치. ⓒ Cartier

까르띠에 워치를 얘기할 때 프리베 컬렉션을 빼놓을 수 없다. 메종의 역사적이고 컬트적인 모델을 되살리는 작업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사항, 그리고 보존해야 할 유산과 수정해야 할 디테일을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아주 중요한 질문이다. 일단 까르띠에 프리베는 까르띠에 워치메이킹 역사에서 중요한 형태를 고객에게 상설 컬렉션으로 제공하고 싶다는 의지에서 비롯되었다. 때로는 오리지널 버전에 가깝게 재현하기도, 일부 버전의 경우 현대에 맞는 디자인으로 재해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변화의 폭이 넓은 탱크 같은 경우는 탱크 노말과 탱크 루이 까르띠에가 그랬듯 많은 변화를 거쳤다. 반면 클로쉬 드 까르띠에의 경우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크기로 제작되었지만 디자인은 크게 수정한 적이 없다. 고객이 까르띠에 디자인의 초석을 현대적으로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클로쉬 드 까르띠에를 올해 프리베를 통해 새로운 형태로 만날 수 있다. 이번 프리베는 한정 수량만 제작하거나 고유 번호를 부여한 리미티드 에디션, 즉 오푸스(Opus) 형태로 선보이려고 한다. 까르띠에 프리베의 기원이 된 형태로 말이다.

혁신과 진화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까르띠에에게 최근 몇 년간 가장 흥미로운 디자인 변화가 있었다면.

까르띠에는 늘 시대에 부합하는 오브제를 제작하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헌신을 보여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예시가 있다. 첫 번째는 팬더 드 까르띠에다. 1983년에 제작된 특정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조합의 팬더 모델을 2017년에 다시 출시했다. 까르띠에는 감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장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고려해 공식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컬렉션을 구축하고자 하는지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 물론 이 과정에서 사고와 감성의 조화가 필요하다. 팬더 드 까르띠에의 경우 감성적인 면이 크게 작용했고, 그게 바로 현대에 맞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비율을 바꿔볼까, 색다른 요소를 도입해 볼까, 브레이슬릿을 더 크게 제작해 변화를 줄까도 고민했는데, 사실 모두 정답이 아니었다. 시대적으로 보나 미적으로 보나 그 자체로 완벽한 디자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방향으로 이뤄진 또 다른 결정이 있다. 산토스 드 까르띠에 이야기다. 까르띠에는 2018년, 이 시계의 재출시를 고려하며,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자문했다. 알다시피 1978년 산토스 모델은 시스템적으로 메탈 브레이슬릿이 장착되어 있었다. 케이스 자체도, 베젤에도 동일하게 메탈을 사용했다. 브레이슬릿은 이미 디자인의 일부로 자리 잡았으니 케이스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고민했고, 그렇게 브레이슬릿이 더욱 돋보이도록 베젤 형태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까르띠에의 진화란 바로 이런 것이다.

‘헤리티지’가 강한 브랜드일수록 현재의 창의성이 과거에 의해 제한될 수도 있지 않은가. 헤리티지가 현재 혹은 미래와 연결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앞서 언급했듯, 까르띠에 문화에서 전통과 혁신을 대립시키는 것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까르띠에의 전통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혁신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리티지가 까르띠에를 가로막지는 않는다. 그저 미적 감각이 뛰어날 것, 최대한 자주 착용하고 싶게 만들 것, 이 두 가지 기준을 적용할 뿐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마주할 때마다 이 두 개의 질문을 던지려 한다. 또한 까르띠에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디자인을 생각하며, 오브제의 장기적 가치에 주목한다. 우리의 크리에이션은 미래 세대의 시각으로 보더라도 가능한 한 오래 지속되어야 한다. 앞서 스타일을 살아 있는 언어로 비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까르띠에 스타일은 삶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며, 살아 있는 언어처럼 진화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구사하는 영어와 프랑스어는 50년 전이나 100년 전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이를 영어와 프랑스어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까르띠에는 럭셔리를 추구하는 메종인가. 그렇다면 까르띠에의 어떤 지점이 여기에 맞닿아 있나.

까르띠에 메종에서 럭셔리를 추구하는지에 답변하자면, 일단 럭셔리라는 표현 자체를 사용하기가 매우 조심스럽다. 거기에는 까르띠에가 지향하지 않는, 급을 나누는 배제의 개념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까르띠에는 공유를 중시한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나누는 것이 곧 럭셔리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럭셔리에 대해 말한다면, 아주 높은 기준과 완성도를 추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지금처럼 무엇이든 빠르고 쉽게 소비되는 시대에도 스스로에게 그토록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럭셔리 메종의 특징, 즉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을 상징한다고 본다.

Credit

  • PHOTO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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