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와 배우 노상현의 만남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인 블랙 배지 스펙터는 한계를 모르는 무한한 힘으로 질주한다. 강렬하면서 부드럽고, 빠르지만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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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배지 스펙터에는 특별히 베이퍼 바이올릿 외장 컬러가 적용됐다.
“타자마자 느꼈어요. 이 차는 뭔가 다르다는 걸요.”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와 함께 촬영을 진행한 배우 노상현의 말이다. 이어서 그는 “일부러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 속도를 올려보기도 하고 그 상태로 과속방지턱을 넘기도 했는데, 시종일관 차가 굉장히 안정적이더라고요. 든든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라고 덧붙였다.
노상현과의 드라이브가 어땠는지 알아보기 전에 <에스콰이어> 코리아가 그를 블랙 배지 스펙터에 어울리는 인물로 꼽은 이유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노상현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캐나다로 이주했고, 고등학교는 뉴욕에서, 대학교는 보스턴에서 다녔다. 또한 대학에선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연기에 대한 꿈을 펼치기 위해 패션모델 일을 시작하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어느 인터뷰에서 약 10년 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왔을 때 심정이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노상현은 ‘막막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그는 매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도전자이자 개척자로 살아온 인물인 셈이다.
롤스로이스 블랙배지 스펙터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답다.
게다가 노상현은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에스콰이어>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려고 해요. 그게 제가 배우로서 지키고 싶은 자세예요”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가 추구하는 ‘한계를 모르는 힘’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다시 차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그에게 블랙 배지 스펙터의 디자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물었다. 평소에는 잔잔한 호수처럼 좀처럼 감정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지만 연기를 할 땐 언제 그랬냐는 듯 폭발적인 열정을 쏟아내는 그가 이 차의 디자인을 어떻게 보는지 내심 궁금했다. “처음 마주했을 땐 웅장하고 위엄이 느껴져요. 둥글면서도 각진 형태가 제 취향에 딱 맞고요. 근데 찬찬히 살펴보면 의외로 날렵한 느낌도 있어요. 길이가 5m가 넘는데도요. 확실히 독특해요” 노상현의 말이다.
블랙 배지 스펙터의 운전석에 앉으면 왠지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차오른다.
그는 스스로를 ‘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사실 그의 말 속에는 블랙 배지 스펙터의 특징이 잘 녹아 있다. ‘크기가 큰데 날렵하게 느껴진다’고 말한 건 블랙 배지 스펙터가 롤스로이스만의 고전적인 멋과 쿠페의 우아함, 그리고 뛰어난 공기저항 계수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블랙 배지 스펙터의 공기저항 계수는 0.25cd에 불과하다. 이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이며 비슷한 크기의 다른 세단과 비교하더라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환희의 여신상도 어두운 컬러로 마감한다.
롤스로이스가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드물다. 맥도날드와 버거킹, 나이키와 아디다스, 코카콜라와 펩시처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다른 유명 글로벌 브랜드와 달리 롤스로이스는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와 존재감을 자랑한다.
시작은 19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훗날 ‘실버 고스트’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40/50HP’ 모델이 영국 왕실자동차클럽의 테스트에 참여해 런던과 글래스고를 왕복 (약 2만4000km)하며 우수한 내구성을 증명했다. 당시로서는 아무런 고장 없이 차가 2만 km가 넘는 장거리를 달린다는 것 자체가 경이로운 일이었다. 이를 두고 영국의 자동차 전문 잡지에서 ‘세계 최고의 자동차’라는 평을 하면서 롤스로이스의 명성이 시작됐다.
그로부터 약 100년이 훌쩍 지난 2016년, 롤스로이스는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발표를 했다. ‘블랙 배지’라는 또 다른 자아를 세상에 선보인 것이다.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블랙 배지는 롤스로이스의 우아함 이면에 숨겨진 역동성을 끌어냄과 동시에, 전통적인 럭셔리에 안주하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대담한 세대를 위한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 롤스로이스가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을 만한 선택을 한 이유는 분명하다. 고객층이 점점 젊어지고 있었기 때문. 젊어진 고객들은 더욱 강렬하고 파괴적인 미학을 원했다.
일반적인 차와 반대 방향으로 문이 열리는 롤스로이스의 '코치 도어'는 다른 차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이다.
블랙 배지 시리즈가 브랜드 상징인 ‘환희의 여신상’마저 어둡게 처리하며 이름에 걸맞도록 차체 곳곳을 검은색으로 칠한 건 사실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장인이 작품을 매만지듯 부품 하나하나를 예리하게 조율해 퍼포먼스를 강화했다.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가장 최신의 블랙 배지 모델이며, 오늘의 주인공인 ‘블랙 배지 스펙터’를 통해 그 특징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인피니티 모드다. 스티어링 휠 왼쪽 부분에 위치한 인피니티 모드 버튼을 누르면 최고 659마력이라는 어마어마한 힘을 순식간에 뿜어낼 수 있다. 계기반의 그래픽이 달라지는 건 덤이다. 2개의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블랙 배지 스펙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고작 4.3초 만에 가속하는데, 그 이상 속도를 높여도 계기반 속 숫자는 거침없이 올라간다.
운전대를 거칠게 좌우로 돌리더라도 마찬가지다. 차체 하부에 깔린 약 102kWh의 배터리 덕에 차는 지면에 달라붙어 묵직하게 달린다. 또한 노면 상태에 따라 각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안티롤 바를 자동으로 분리했다가 연결하며, 카메라와 같은 감지 장비를 이용해 전방을 탐지한 후 미리 서스펜션의 감쇄력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 내는 노상현의 삶의 태도야 말로 블랙 배지 스펙터와 일맥상통한다.
‘롤스로이스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말을 새삼 곱씹게 된다. 최고라는 건, 대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블랙 배지 스펙터를 대체할 수 있는 차는 없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우리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것 중 가장 명확한 힘과 목적의 선언 중 하나입니다. 이 차는 가장 대담하고 용기 있는 고객들의 이미지에 맞춰 제작됐습니다.” 롤스로이스의 CEO 크리스 브라운리지의 말이다.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 내는 것, 그것이 롤스로이스와 배우 노상현이 공유하는 진정한 럭셔리의 태도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차는 결코 아니지만, 모두가 꿈꾸기에 충분한 존재다. 블랙 배지가 등장한 지 10년 주년이 되는 지금, 기술과 감성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워 보이는 두 가지 가치 중 어느 하나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야말로 이 차의 운전대를 잡을 자격이 있다.
Credit
- PHOTOGRAPHER 박현구
- STYLIST 변흥식
- HAIR 김희정
- MAKEUP 김수빈
- ASSISTANT 송채연 정서현 황성인
- ART DESIGNER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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