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코넌부터 뷰로 파르소까지, 차갑지만 따뜻한 '쇠 맛' 테이블 조명 5개
스테인리스와 황동이 만드는 관능적 조명의 미감은 오히려 겨울 밤에 더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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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코넌: 스테인리스 판을 세 번 구부려 완성한 미니멀리즘 조명의 정수.
- 루카스 무뇨즈: 산업용 파이프와 벽돌을 재조합한 힙한 인더스트리얼 오브제.
- 펠레그롬스: 황동을 손으로 두드려 만든 반달 형상의 감성 핸드메이드 조명.
- 뷰로 파르소: 나뭇결을 알루미늄으로 구현한 독보적 질감의 업사이클링 아트.
- 케이스 스튜디오: 콘크리트와 철제의 대비가 돋보이는 세련된 스컬프쳐 램프.
ARC TABLE LIGHT by PAUL COENEN
재료는 스테인리스강 판 한 장뿐이다. 이 판을 딱 세 번 구부려 지금의 형태을 만들었다. 폴 코넌은 2019년 네덜란드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 졸업 후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 디자이너다. 용접이나 접착 대신 최소한의 선만 활용해 재료 본연의 물성을 유연하게 드러낸다. 제조업계에서 사용하는 벤딩 기술에서 영감을 받은 방식이다. 작업은 주로 종이에서 시작된다. 종이를 자르고 휘어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 형태를 스테인리스강으로 구현한다. 580유로
OFIS Pipe, Rod and Brick Table Lamp by LUCAS MUÑOZ MUÑOZ
마드리드 출신 디자이너 루카스 무뇨즈의 O.F.I.S(Objects From Industrial Space) 시리즈 중 하나. 이름처럼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자재, 그중에서도 건물의 벽 틈새를 채우는 부재를 집 안에서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새롭게 해석한 시리즈다. 이 조명의 포인트는 파이프, 철근 막대, 화강암 벽돌, 그러니까 사용한 모든 요소에 어떤 변형도 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저 조합만으로 각 요소에 새로운 기능과 목적을 부여한 것. 파이프 배치에 따라 빛의 각도가 달라진다. 47만원대
WI04 by PELLEGROMS
주재료는 황동이다. 덕분에 금속 특유의 냉랭한 인상이 덜하다. 견고한 정사각형 형상 안에 자리한 보울 모양의 원은 직접 손으로 두드려 만들었다. 조명을 켜면 그 흔적이 선명하게 드러나는데, 마치 반달을 보는 듯하다. 이 ‘손맛’은 벨기에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펠레그롬스의 전매특허다. 디자이너 보리스 펠레그롬스는 황동, 알루미늄과 같은 재료를 손으로 직접 다듬어 기계로는 실현할 수 없는 오묘한 감촉을 완성한다. 가격 별도 문의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자연의 형상을 빚은 뷰로 파르소의 알루미늄 베니어 램프. / 출처: ADORNO
Aluminum Venner Lamp by BUREAU PARSO
막대기에 나뭇가지를 푹 꽂은 모양이 재미있다. 뷰로 파르소는 한국인 유성준(Eu Seoungjun)과 프랑스인 세양 리(Sheyang Li)가 2024년에 설립한 아트 스튜디오로 디자인과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인다. ‘알루미늄 베니어’는 이들의 첫 번째 시리즈. 폐목재의 나뭇결을 섬세하게 살린 주형에 알루미늄을 녹여 붓는, 주조 방식으로 제작한다. 이때 사용하는 알루미늄 역시 재활용 자원이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나뭇결의 유기적인 질감이 산업 소재에 독특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239만원대
Sculptural Stainless Steel Table Light by CASE STUDIOS
콘크리트 받침대에 설치된 조명이 브러시 처리된 세 장의 스테인리스강 판에 부딪히고 반사되며 독특한 파장을 만들어 낸다. 판의 배치는 제품마다 미묘하게 다르다. 건설 현장에서 그대로 가져온 듯한, 모서리가 허물어진 콘크리트 조각은 사실 섬세한 가공을 통해 살린 디테일. 직선적인 디자인에 자연스러운 매력을 더한다. 가구, 인테리어, 설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독일 브랜드, 케이스 스튜디오는 재료 선정뿐 아니라 특수 가공법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사용한 매체 각각의 특성을 제대로 부각하기 위해서다. 콘크리트의 투박한 면모와 스테인리스강 조각의 날카로운 서슬이 세련된 조화를 이룬다. 340유로
Credit
- WRITER 이소미
- PHOTO PAULCOENEN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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