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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예 작가 알마 펠트핸들러, ‘가장 최신의 것’ 전시 한국 상륙

갤러리 공간의 작품 위치를 직접 선정하며 하나의 완결된 서사를 구축한 펠트핸들러. 겹겹이 쌓아 올린 선명한 색채 속에 담긴 세대의 아름다운 기억들.

프로필 by 박호준 2026.01.16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 6에 위치한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 6에 위치한다.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프랑스 작가 알마 펠트핸들러의 첫 개인전
  •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
  • 시간을 넘나드는 작품 세계
  • 색다른 한남동 데이트를 원한다면 추천!

마이어리거울프가 2026년의 포문을 여는 첫 주인공으로 낙점한 작가는 프랑스 출신의 젊은 여성 작가 '알마 펠트핸들러'이다. 1996년생 프랑스 파리 출신인 그녀는 <가장 최신의 것 The Latest Thing>을 위해 33점의 신작을 새로 그려냈다. 또한 그림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한국을 방문해 갤러리 공간 내 작품 배치까지 진행하며 갤러리를 찾는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알마 펠트핸들러, ‹밀›, 2025. 린넨에 목탄, 유채, 22 x 16 cm. Alma Feldhandler, Wheat, 2025. charcoal and oil on linen, 22 x 16 cm. 알마 펠트핸들러, ‹치마(Jupe)›, 2025. 린넨에 목탄, 유채, 22 x 14 cm. Alma Feldhandler, Jupe, 2025. charcoal and oil on linen, 22 x 14 cm.  알마 펠트핸들러, ‹치마(Skirt)›, 2025. 린넨에 목탄, 유채, 22 x 14 cm. Alma Feldhandler, Skirt, 2025. charcoal and oil on linen, 22 x 14 cm.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번 전시를 보며 묘한 기시감을 느낄 수도 있다. 작가는 한때 패션 디자이너를 꿈꿨을 만큼 패션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작업할 때에도 패션 잡지의 화보나 광고 사진을 참고하기 때문. '발렌시아가'나 '풍성한 페어리 스커트를 입은 미우미우' 같은 제목의 작품이 그 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지점은, 그녀의 작품 중 19~20세기의 복장이 더러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작가는 "제가 어렸을 때 즐겨 보던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이 그런 오래된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들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알마 펠트핸들러, ‹광부›, 2025. 종이에 목탄, 유채, 21 x 15 cm. Alma Feldhandler, Coal miner, 2025. charcoal and oil on paper, 21 x 15 cm.

알마 펠트핸들러, ‹광부›, 2025. 종이에 목탄, 유채, 21 x 15 cm. Alma Feldhandler, Coal miner, 2025. charcoal and oil on paper, 21 x 15 cm.

 알마 펠트핸들러, ‹W1›, 2025. 린넨에 목탄, 유채, 50 x 30 cm.Alma Feldhandler, W1, 2025. charcoal and oil on linen, 50 x 30 cm.

알마 펠트핸들러, ‹W1›, 2025. 린넨에 목탄, 유채, 50 x 30 cm.Alma Feldhandler, W1, 2025. charcoal and oil on linen, 50 x 30 cm.

패션에 대한 그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인간의 육체에 대한 탐구로도 이어진다. 그녀는 '옷이란 결국 몸 위에 걸치는 것'이라고 말하고자 한다. '광부'를 보면 오랫동안 고된 탄광 일로 몸이 기형적으로 바뀐 어느 남성이 등장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작가는 세월이 지나도 그 쓰임과 형태가 거의 달라지지 않는 오브제(대표적으로 찻 주전자)를 이용해 시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도 한다. 인간에게는 100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만, 지구의 시간으로 보았을 땐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그녀가 시간을 대하는 자세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 하기를 주저하지 말 것.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 하기를 주저하지 말 것.

1층부터 지하 1층으로 연결되는 전시는 감각적이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번 주말 한남동에서 데이트를 즐길 예정이라면, 카페와 카페 사이 잠시 색다른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독특한 색채의 회화가 궁금하다면, 마이어리거울프 갤러리를 권한다. 전시는 2026년 3월 26일까지 열린다.

Credit

  • 마이어리거울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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