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프링 피버에 관한 TMI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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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보현과 이주빈의 신선한 케미
안보현하면 강한 남성미가 떠오르는데요. 2020년 <이태원 클라쓰> 이후 <마이 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등에서 조직, 권력, 폭력과 맞서는 인물을 반복적으로 연기하며 강렬한 이미지를 쌓았습니다. 그가 권투 선수로 활동했던 이력도 그의 강한 매력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구심점이 되었죠. 예능에서 쑥스러움 많고, 웃음이 잦은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이번 <스프링 피버>에서 맡은 선재규는 강한 남성미와 코믹한 매력이 공존하는 캐릭터로 그 동안 쌓아온 안보현의 이미지를 밀도있게 그린 인물이라 하겠습니다.
주인공 윤봄을 연기한 이주빈은 <멜로가 체질>, <닥터로이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에 출연하며 균형 잡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는데요. <눈물의 여왕>에서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넓혔죠. <스프링 피버>에서는 상처를 안고 지방 학교로 내려온 교사를 연기하는데요. 감정을 바로 드러내기 보다는 한 발짝 뒤에서 자신의 속내를 감추며, 안보현과 함께 긴장감있는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그 동안 코믹하고 상큼한 이미지를 보여준 이주빈의 첫 로맨스 주연작입니다.
2. 원작 vs 드라마
<스프링 피버>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합니다. 기본 구조는 단순합니다. 상처를 안고 내려온 교사 윤봄, 동네에서 눈에 띄는 보호자 선재규, 그리고 두 사람을 연결하는 학생 선한결입니다. 원작에서 선재규는 등장부터 적극적인 인물입니다. 외형과 말투, 행동이 모두 직진형으로 설계돼 있으며, 짧은 대사 한마디로 캐릭터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반면 윤봄은 계속해서 거리를 둡니다. 교사라는 위치, 과거의 경험, 다시 서울로 돌아가겠다는 계획이 겹치며 관계를 쉽게 허용하지 않습니다. 원작의 명장면은 대개 큰 사건이 아니라 작은 망설임에서 나옵니다. 고백 직전의 침묵, 마음이 생겼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순간들이 반복됩니다. <스프링 피버>의 매력은 이 갈등에서 비롯되는데요. 드라마는 웹툰의 직설적인 대사 대신, 교실·동네·보호자 면담 같은 일상적 장면을 늘렸는데요. 긴 호흡으로 전개되는 드라마 형식에 맞춘 것이죠. 관건은 두 인물의 갈등과 설렘 사이에서 균형을 얼마나 잘 유지할 것인가에 달렸습니다.
3. 2020년대 청춘 로맨스
2020년대 청춘 로맨스 드라마는 분명한 특징이 있는데요. 캠퍼스와 첫사랑 중심의 서사에서 벗어나, 관계의 불확실성과 감정의 지연을 다루는 작품이 늘었습니다. <그 해 우리는>은 일상의 반복 속에서 감정을 되짚었고, <알고 있지만,>은 관계의 모호함 자체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사건은 줄어들고, 감정의 망설임이 서사의 중심이 됐습니다. <스프링 피버>는 이 흐름 위에 놓이면서도 몇 가지 차이를 보입니다. 첫째, 공간입니다. 대학이나 서울이 아니라 지방 소도시와 학교를 배경으로 삼습니다. 교사와 보호자라는 설정은 관계에 현실적인 제약을 더합니다. 둘째, 남성 캐릭터의 방향입니다. 최근 청춘 로맨스에서 남성 인물이 주저하거나 물러서는 경우가 많았다면, 선재규는 비교적 꾸준히 다가가는 인물입니다. 셋째, 장르 톤입니다. 감정의 상처를 다루지만, 전체적인 장르 표기는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무거운 정서를 유지하기보다 대중적인 접근성을 선택한 작품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을 바탕으로 <스프링 피버>는 2020년대 청춘 로맨스 사이에서 툭 불거져 나온 색다른 매력을 전합니다.
4. 조준영·차서원, 주목할 얼굴들
조연 배우들 역시 주목할 신진 배우들이 맡았습니다. 선한결 역을 맡은 조준영은 비교적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2002년생 배우입니다. 청춘물과 성장 서사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는데요. 이전 작품들에서 조준영은 또래 청춘의 불안과 책임을 과장 없이 표현하는 데 강점을 보여왔습니다. <스프링 피버>에서 그가 맡은 선한결은 전교 1등 학생이자 선재규의 조카입니다. 윤봄과는 사제 관계로 연결됩니다. 이 캐릭터는 학교와 가정, 두 세계를 오가며 어른들의 선택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2013년 데뷔한 차서원은 긴 활동 경력을 가진 배우입니다.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얼굴을 알려왔고, 최근에는 연기 활동에 무게를 두고 필모그래피를 확장해왔습니다. <스프링 피버>에서 그가 맡은 최이준은 엘리트 변호사로, 선재규의 과거와 연결된 인물입니다. 로맨스의 직접적인 경쟁자라기보다, 주인공의 과거를 현재로 불러오는 기능을 하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절친이자 앙숙이죠. 차서원은 절제된 말투와 태도로 인물의 이성적인 면을 강조하며, 선재규의 선택을 상대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 외에도 극 중 배경인 신수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이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볼 맛을 더 합니다.
Credit
- EDITOR 조진혁
- PHOTO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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