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조셉 펠프스와 한국 와인 애호가의 만남, 인시그니아 2022 론칭 현장

인시그니아 2022에 담긴 것은 조셉 펠프스 와이너리의 혁신, 장인정신, 나파밸리 테루아의 가치다.

프로필 by 오성윤 2025.11.06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 조셉 펠프스의 데이비드 피어슨 대표가 내한했다. 이번 방한의 가장 큰 이유는 와인 인시그니아 빈티지 2022의 출시를 기념하는 것. 더 정확히는, 한국의 와인 애호가들과 함께 해당 와인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마케팅’에 힘을 들이지 않아요. 다만 이렇게 모여서 이야기와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데이비드 피어슨 대표의 설명이다. 그가 마련한 것은 인시그니아 2022와 함께하는 페어링 런치 & 디너. 물론 식사 내내 조셉 펠프스의 와인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긴 했다. 하지만 조셉 펠프스 와이너리의 역사, 와인 메이킹의 주요 이슈들, 인시그니아 2022의 특징에 이르기까지 그 속속들이 문화와 자연, 인간에 대한 인사이트로 가득했다.

이번 행사의 특별한 재미 중 하나는 인시그니아 2022와 조셉 펠프스 까베르네 쇼비뇽 2022를 비교하며 마실 수 있도록 페어링했다는 것이었다. 두 와인은 거의 동일한 비율로 품종 블렌딩이 되어 있으며, 가장 큰 차이는 숙성 방식에서 오기 때문이다. 조셉 펠프스 까베르네 소비뇽 2022는 병입 전 새 오크 배럴(프랑스산 50%, 미국산 50%) 48%, 사용한 프랑스산 및 미국산 오크 배럴 52%에서 16개월간 숙성해 완성했으며 인시그니아 2022는 오직 새 프랑스산 오크 배럴에서만 24개월 숙성해서 만들었다. 전자가 좀 더 생기 넘치는 느낌의 검붉은 과실 뉘앙스를 주로 전달한다면, 후자인 인시그니아 2022는 코코아 향과 에스프레소 향이 주가 된 한층 깊고 균형 잡힌 우아한 풍미를 전했다. “사실 2022년은 엄청나게 더웠어요. 8월까지는 이상적인 날씨였지만 정작 9월부터 극심한 무더위가 찾아왔죠. 수확 일정을 당기고 포도 선별, 관리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런 좋은 풍미를 갖게 됐지만요.” 데이비드 피어슨 대표는 인시그니아2022에 대한 꾸밈 없는 감상을 듣고 싶어했고, 참석자들은 각자의 이상적인 페어링을 꺼내 놓으며 이 놀라운 와이너리가 일군 결실을 즐겼다.

한편 인시그니아는 조셉 펠프스가 1974년 첫 출시한 와인으로, 미국 최초의 보르도 스타일 블렌드로 자리매김하며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와인이다. 인시그니아(Insignia)’라는 이름은 ‘성공한 업적을 기리는 표식’을 의미하며, 이는 조셉 펠프스가 추구해온 장인정신과 유산, 혁신의 가치를 상징한다. 이번 인시그니아 빈티지 2022는 잘 익은 베리 콩포트와 올스파이스의 아로마, 코코아와 갓 로스팅한 에스프레소의 풍성한 향으로 시작해, 에르브 드 프로방스와 절인 담배잎의 미묘한 뉘앙스로 나파 밸리 테루아의 복합성을 드러낸다. 바로 즐겨도 좋지만, 특히 장기 숙성을 통해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와인이다.


Credit

  • 사진제공
  • 조셉 펠프스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