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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5가지 '향수 레이어링' 공식

서로 다른 향을 겹쳐 자신만의 시그니처 향을 만드는 향수 레이어링. 가벼운 시트러스 계열을 베이스로 깔고 우디나 스파이시 같은 존재감 있는 향을 살짝 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프로필 by 이원경 2025.09.03

초심자를 위한 향수 레이어링 가이드


- 베이스는 시트러스·머스크로 가볍게, 존재감 있는 향은 하나만 더하기

- 샤워 후 무향 로션으로 촉촉하게 만든 뒤 뿌려 향 지속력 높이기

- 향수는 20cm정도 거리에서 목·가슴·팔 안쪽 맥박에 뿌리는 것이 포인트

- 강한 향 두 가지는 옷에 약간 뿌려서 간접적으로 레이어링

- 낮에는 시트러스나 머스크로 산뜻하게, 저녁에는 우디나 스파이시 계열로


처음 향수 레이어링에 도전한다면 가장 안전한 선택은 시트러스 계열입니다. 레몬, 베르가못, 만다린 같은 시트러스 노트는 산뜻하고 밝은 느낌을 주면서도 대부분의 향과 잘 어울립니다. 머스크 역시 피부 본연의 향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다른 향을 안정적으로 받쳐주기 때문에 베이스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이 위에 우디나 스파이시 계열의 향수를 더하면 은은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향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트러스 베이스 위에 샌달우드나 시나몬 같은 따뜻한 향을 얹으면 상쾌하면서도 묵직한 깊이가 더해집니다. 레이어링의 기본은 두 가지 향을 섞더라도 과하지 않게, 베이스 향에 하나의 향만 더하는 것입니다.


향이 오래가려면 충분한 보습 후 맥박에 분사

출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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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향수를 뿌려도 금세 사라진다면 원인은 피부 건조일 수 있습니다. 향은 촉촉한 피부 위에서 오래 머물기 때문에 샤워 직후 바디 로션이나 크림으로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은 향수의 지속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두 가지 향이 부드럽게 어우러지도록 돕는 역할도 합니다. 특히 무향에 가까운 로션을 쓰는 것이 중요하죠. 향이 강한 보습제를 쓰면 향수와 충돌해 의도치 않은 조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 5분 정도 흡수시킨 뒤 향수를 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향수는 체온이 높은 부위에서 가장 잘 퍼집니다. 목, 가슴, 손목 안쪽, 팔꿈치 안쪽 등 맥박이 뛰는 곳에 향수를 뿌리면 체온에 따라 향이 은은하게 확산됩니다. 다만 너무 가까이서 분사하면 특정 부위에만 향이 몰리기 때문에 15~20cm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분사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공중에 뿌린 뒤 향을 통과해 은은하게 입히는 방식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향이 균일하게 분산되면서 자연스러운 레이어링이 가능합니다.


두 가지 강한 향 조합하는 법

출처: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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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러스와 머스크처럼 가벼운 향은 겹치기 쉽지만, 우디와 스파이시 같은 강렬한 향 두 가지를 동시에 쓰면 자칫 과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피부보다는 옷에 소량만 분사하는 간접 레이어링을 추천합니다. 셔츠 안쪽이나 자켓 안감에 가볍게 뿌리면 움직일 때마다 옷에서 은은하게 향이 풍기면서 매력을 더할 수 있습니다. 단, 소재 선택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크나 가죽은 얼룩이 생길 수 있어 피해야 하며 면이나 울 같은 천연 섬유에 뿌릴 때 세탁 후 얼룩이 남지 않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실패 없는 레이어링 팁

출처: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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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레이어링은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조절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낮에는 시트러스나 머스크 중심으로 산뜻하게, 저녁 모임이나 특별한 자리에선 우디나 스파이시 계열을 더해 깊이감을 주는 식이죠. 여름에는 가볍게, 겨울에는 조금 더 진하게 쓰면 레이어링의 매력이 배가됩니다. 예를 들어, 여름 낮에는 라임·베르가못 같은 가벼운 시트러스로 시작해, 저녁 식사 자리에선 샌달우드나 바닐라를 한두 번 추가하면 기분 전환에 좋습니다. 겨울에는 머스크와 우디를 함께 사용해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Credit

  • Editor 이정윤
  • Photo 게티이미지
  •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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