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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의 예언부터 대비 방법까지 난카이 지진의 모든 것

2025년 7월 5일, 일본을 뒤흔들 수도 있는 난카이 지진에 관한 정보와 개인 대비 방법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박수은 2025.07.03

난카이 대지진의 모든 것


1. 난카이 대지진이란?

2. 예언의 발단

3. 일본 정부의 대비 시스템

4. 개인 대비를 위한 앱 소개


올여름 일본을 떠올린다면 빼놓을 수 없는 주제. 바로 ‘난카이 대지진’입니다. 동일본 대지진을 예측했다고 알려진 한 만화가가 최근 출간한 책에서 ‘2025년 7월 5일 새벽’이라는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며 대지진을 예언한 후로, 많은 이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죠. 물론 지진의 정확한 발생 여부를 과학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로 치부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예언에 관한 이야기부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 그리고 대피 방법까지 모두 정리했습니다. 지금 바로 스크롤을 내려 확인해 보세요.


‘난카이 대지진’이란?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 남부 해안의 난카이 해곡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해 온 대규모 해저 지진을 말합니다. 역사적으로 약 90~100년 주기로 강력한 지진이 반복돼 왔으며, 마지막 발생은 1946년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가 그 주기의 말미에 해당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본 사회 전반에는 "언젠가는 반드시 온다"는 위기의식이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과 해안 지역 거주민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큰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는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해일 피난 매뉴얼 정비, 내진 설계 강화 등 대비책을 강화해 왔고, 시민들 역시 지진 훈련, 비상용품 준비, 피난 경로 숙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피해 예측이 과장됐다거나, 무분별한 소문이 공포를 부추긴다는 시각도 제시하고 있어, 과학적이고 균형 잡힌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예언의 시작

타츠키 료 '내가 본 미래'

타츠키 료 '내가 본 미래'

일본의 만화가 타츠키 료(龍 龍)는 1999년 출간된 자전적 예지몽 만화 '내가 본 미래(私が見た未来)'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를 놀랍도록 적중시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입니다. 그는 2021년 개정판에서 다시 한 번 2025년 7월의 대지진을 예언했죠. 그 예언에는 “일본과 필리핀해 사이 해저가 갈라지며, 동일본 쓰나미의 3배에 달하는 초대형 쓰나미가 밀려온다”는 내용이 포함되었고, 구체적으로는 “2025년 7월 5일 새벽 4시 18분”이 재앙 발생 시기로 명시되어 있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일본 여행 예약률이 급감하고 일부 항공편이 감편되었죠.


피해 예상 지역

지난 21일부터 지금까지 총 683회 지진이 발생한 도카라 열도

지난 21일부터 지금까지 총 683회 지진이 발생한 도카라 열도

실제로 이 지진이 발생할 경우 규슈, 시코쿠, 혼슈 남부 지역까지 광범위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특히 일본 남서부 해안에는 소규모 도시와 어촌이 많아, 쓰나미 피해 가능성도 높습니다. 난카이 해곡을 따라 와카야마현, 미에현, 도쿠시마현, 고치현, 에히메현,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등이 주요 피해 예상 지역으로 꼽히며, 최대 진도 7 이상의 강진과 함께 10미터 이상의 거대 쓰나미가 닥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도카라 열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더욱더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상황에 대해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질 특성상 평소에도 도카라 열도의 군발 지진이 종종 관측되기 때문에 반드시 대지진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지적이죠. 요코세 히사요시 구마모토대 교수는 마이니치신문에 “이번 지진은 모두 소규모”라며 “이 정도의 지진이 거대 지진을 유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나카지마 준이치 도쿄과학대 교수도 닛케이에 “일본은 지진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군발 지진이 있는 동안 다른 장소에서 지진이 일어나는 것이 드물지 않다”며 “과학적으로 도카라 지진과 거대 지진이 관계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죠.


일본 정부의 지진 대응 시스템

일본 정부

일본 정부

‘긴급 지진 속보 시스템’, ‘지자체별 피난 매뉴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긴급 지진 속보 시스템은 TV·라디오·휴대폰을 통해 경보가 울립니다. 이 몇 초가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으로 작용하죠. 지자체별 피난 매뉴얼은 각 지역 세부 대피 경로와 대피소 위치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며, 주기적인 훈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걱정된다면? 개인 대비 방법

일본 지진

일본 지진

이번 여름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미리 아래 어플리케이션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인 만큼, 기본적인 대응 요령을 알고 간단한 대비책을 마련해두는 것만으로도 훨씬 더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현지의 대피소 위치나 긴급 연락처, 경보 시스템 작동 방식 등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일본 국토지리원 중첩지도

여행 예정지의 쓰나미 침수 범위, 과거 재해 기록 확인 가능

야후 방재 앱

일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재난 알림 앱

지진·쓰나미·화산 폭발 정보 제공 (한국 앱스토어 설치 불가)

Safety Tips

일본 관광청·외교부 권장, 한국어 지원

지진 대처 요령·대피소 정보 제공

Pocket Shelter

오프라인에서도 근처 대피소 안내, 통신 두절 시 유용


Credit

  • Photo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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