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름 여행지 추천! 지금 가기 좋은 제주 정원 카페 4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지만, 제주도에는 여전히 선선한 바람이 머무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늘은 맑고, 산과 들은 짙은 초록빛으로 물드는 지금이야말로 제주 자연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계절이죠. 특히, 사람들의 시선을 벗어나 고요한 풍경 속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정원 카페’가 완벽한 선택일지 모릅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보다 자연의 숨결에 더 귀를 기울인 곳. 반려견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간부터, 연못이 흐르고 숲이 감싸는 문화 예술 공간까지. 지금 바로, 제주의 신상 정원 카페 4곳을 소개합니다.

제주 대한목장 (이미지 출처 @immingoo_film)

제주 대한목장 (이미지 출처 @immingoo_film)

제주 대한목장 (이미지 출처 @daehannmokjang)

제주 대한목장 (이미지 출처 @daehannmokjang)

주소: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로620번길 19 대한목장(홀리랜드)

한때 철저히 비공개였던 비밀의 땅이 이제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쉼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대한목장’은 무려 30만 평에 달하는 대지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오랜 시간 외부에 공개되지 않던 이 공간은 목장주의 아버지가 남긴 “사람들이 쉬어가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 한마디에 의해 세상에 열리게 되었죠. 대나무 숲과 함께 펼쳐진 넓은 초원에서는 강아지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습니다. 스냅 사진 스팟은 물론 조랑말과 함께 산책하며 교감할 수 있는 ‘홀스테라피’ 체험도 준비되어 있어요. 야외 테이블에 앉아 보리개역 음료와 현무암 브라우니를 맛보는 순간, 도시에서 지친 감정들이 모두 씻겨 내려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6월 성수기에는 플리마켓과 논알콜 칵테일 바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번 여름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제주 담소요 (이미지 출처 @damsoyo)

제주 담소요 (이미지 출처 @damsoyo)

제주 담소요 (이미지 출처 @hi_saeeeun)

제주 담소요 (이미지 출처 @hi_saeeeun)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천로 193 담소요

‘담소요’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자연과 감성이 만난 공간입니다. 이름처럼 ‘연못(담)’과 ‘거닐다(소요)’가 만난 이곳은 실제로 넓은 연못을 품고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잔잔한 수면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오리 가족을 만날 수 있죠. 맑은 날이면 정원 너머로 한라산이 뚜렷하게 보이며,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 자연의 생동감을 더합니다. 불두화, 쪽동백, 복수초 같은 이름도 생소한 꽃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도 있죠. 실내에는 매달 큐레이션된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 커피 한 잔과 함께 조용히 독서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주메뉴는 향이 진하고 부드러운 시그니처 밀크티와 달큼한 호박이 가득 올라간 단호박 파이입니다. 카페 이용객만 이용 가능한 프라이빗 카페라고 하니 방문해 온전히 제주의 자연을 느껴보세요.

제주 바이못 (이미지 출처 @by__mot)

제주 바이못 (이미지 출처 @by__mot)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창로 1174-8 1층 바이못

예로부터 금오름을 오가던 사람들에게 목마름을 해결해 주고 금악마을 사람들의 식수로도 사용되던 ‘생이못’이라는 연못을 모티브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름 덕분인지 실제로 금오름 근처에 위치해 금오름을 방문하기 전후로 사람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죠. 실내는 전면 통유리 구조로 되어 있어, 어디에 앉아도 바깥의 초록 잔디 정원을 온전히 조망할 수 있습니다. 짙은 그레이 톤 건물은 자연과 어우러지며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직접 셀렉한 원두로 내려주는 드립 커피와 시즌별 메뉴인 루바브 아이스티, 고사리 수프 등은 다른 카페에서는 맛보기 힘든 독창적인 메뉴로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제주 토은 (이미지 출처 @toeun_mio_jeju)

제주 토은 (이미지 출처 @toeun_mio_jeju)

제주 토은 (이미지 출처 @toeun_mio_jeju)

제주 토은 (이미지 출처 @toeun_mio_jeju)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260-2

올해 4월에 막 문을 연 신상 카페입니다. 27년간 개인이 가꿔온 8000평의 토은 숲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복합문화공간인데요. 카페 ‘아모르미오’와 문화예술공간 ‘몬딱’이 함께 어우러져 비로소 ‘토은’ 으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입구부터 만개한 수국이 눈을 사로잡고, 안쪽으로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펼쳐집니다. 숲 곳곳에는 해먹과 평상이 설치되어 있어 음료를 테이크 아웃해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쉴 수 있습니다. 다만 전시 중인 예술 작품들과 숲 생태 보호를 위해 반려동물은 출입이 제한됩니다. 실내 공간은 층고가 높고 넓어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벽면에는 작가들의 사진과 그림이 전시되어 감상할 거리도 풍부합니다. 꼭 맛봐야 할 디저트는 솔방울 모양을 닮은 솔뱅이 케이크. 코코넛 밀크 베이스에 크림과 콜드 브루를 넣은 꺼멍돌 라테도 달달한 맛이 일품이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