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후암동의 조그만 갤러리 3

신흥시장에서 쭈욱 내려오면 된다.

프로필 by 성하영 2025.06.01

마이크로 서비스 @micro___service

108계단 초입에 꽤나 오래 터를 잡고 있는 마이크로 서비스는 2021년 2월 박현호의 개인전으로 문을 열었다. 료타 다이몬, 치토, 곽경륜, 사토시 미야시타 등 스트릿과 서브컬쳐, 젊음을 다루는 작가들을 주로 소개하며, 사진과 그래피티, 에어브러쉬 페인팅 등 아티스트의 시선과 영감, 작업의 결이 직관적으로 읽히는 작업들을 만날 수 있다. 오는 6월 6일부터 영국 출신 아티스트 레오미 새들러 @leomi_sadler의 개인전 <ACCUMULATION>을 감상할 수 있다. 6월 8일 일요일에는 작가와 함께 헌 옷을 실크 스크린 프린트로 되살리는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동 415-54



샤워 @shower199sqm

설치 프로덕션 팀 샴푸가 운영하는 갤러리. 용산 고등학교를 쭉 따라가다 보면 유리 타일이 예쁜 건물이 나오는데, 그곳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다. 공간 구성을 오래 맡아온 팀이 기획부터 디자인, 설치까지 직접 도맡아 하는 만큼 그들의 전시에서는 유독 짙은 미장셴을 느낄 수 있다. 홍 애린, 곽영빈, 이연석, 김무영, 민혜인, 션준연 등 설치미술과 조각, 영상 매체를 활용하는 작가들을 주로 소개한다. 상히읗과 공동 개최한 <Heroes for Ghosts, A Heart is Made of Many Folds>를 오는 14일까지 만날 수 있다. 알렉스 셰이크가 큐레이팅했고, 시드 바렛, 루이스 벤츠, 정지윤, 샘 코팅턴, 케이티 히크만. 양유연 등이 참여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동 254-51



콤플렉스 갤러리 @gallery_komplex

작년 9월 수연과 정이지 작가의 협업 전시 <비누향 Scent of Soaps>를 시작으로 문은 연 콤플렉스. 문규화, 이은영, 박노완, 최희원이 참여한 <구부러지는 선 Curved Lines>, 서도이의 개인전 <TIME AXIS>, 양준화, 윤지호 작가의 <WET OVER WET> 을 차례로 선보였다. 서정적인 페인팅과 섬세한 조형 위주의 큐레이션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건 자연광이 쏟아지는 하얀 공간. 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동 79

Credit

  • 에디터
  • 성하영
  • 사진
  • 각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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