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우파 범접 가비 "음악을 가지고 놀 줄 아는 여유를 지닌 댄서가 위협적이죠"
그들은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우리를 놀라게 만들 것이다. 전에도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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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준지. 네크리스 스와로브스키.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몸이 두 개가 아니냐는 소문이 있어요.
(웃음)재미있어 보이는 일이나 꼭 해야 할 것 같은 일이 계속 들어와서 거절하기가 어려워요. 일단 한다고 했으면 대충 하는 건 못 참는 성격이라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많긴 해요. 그래서 요즘엔 체력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일을 줄이기보단 체력을 기르는 편을 택하신 거군요.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그런가 봐요. ‘재쓰비’ 그룹 활동도 그렇고 라치카 일도 그렇고요. 여기에 <월우파>까지 더해졌으니까요. 틈날 때마다 잠을 많이 자려고 해요. 영양제도 꼬박꼬박 챙겨 먹기 시작했어요. 춤추는 것 외에 따로 운동을 하지 않었는데, 얼마 전부턴 러닝도 조금씩 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을 구분하는 기준이 궁금해요.
4년 전 <스우파>로 인기를 끌었을 땐 일을 가리지 않고 거의 다 했어요. ‘언제 또 나한테 이런 기회가 오겠어’ 하는 심정으로요. 부딪히고 깨지기도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은 덕에 조금씩 나만의 기준을 잡아나갈 수 있었어요. 지금 저에겐 같이 일하는 사람이 누군인지가 제일 중요해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으면 일이 고되도 즐겁거든요.

(가비) 톱, 스커트 모두 막스마라. (허니제이) 재킷 마틴 로즈. 보디슈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키) 재킷 발렌티노. (리헤이) 재킷, 톱, 팬츠 모두 페라가모. 네크리스 스와로브스키. 이어링 개인 소장품.
<월우파>는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나요?
고민 많이 했어요. 마음은 당연히 하고 싶었지만 그전에 미리 하기로 약속된 일들이 많아서 프로그램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지 스스로도 확신이 없었어요. 이젠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게 정신적, 체력적으로 얼마나 힘든지 잘 아니까요.
이번에 가비가 맡은 역할은 어떤 건가요?
‘치얼 업’ 해주는 역할이요. 친한 친구들이랑 있을 때 나오는 친근한 느낌으로 팀에 녹아들었던 것 같아요.
<스우파> 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어요. 이번엔 어땠나요?
이번에도 엄청 울었습니다. ‘뭐야 나 왜 울어’ 싶을 정도로요. 댄서에겐 춤이 본업이라 다른 댄서보다 춤을 잘 못 추면 능력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해요. 끊임없이 경쟁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 특성상 승자와 패자가 갈릴 때마다 타격이 컸어요. 차차 방송에 나오겠지만, 약간 패닉이 온 적도 있어요. 그럴 때 팀원들이 잘 이끌어줘서 고마웠죠.

(아이키) 톱 섀도우플레이.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가비) 재킷 준지. 네크리스 스와로브 스키. 톱, 슈즈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번엔 초면인 외국 댄서도 많았죠. <스우파> 때랑은 느낌이 또 다를 것 같아요.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솔직히 처음에 기가 살짝 죽기도 했어요. 근데 그렇게 처음 만난 댄서랑 배틀하는 게 묘한 재미가 있더라고요. 신선한 자극을 받기도 하고요. 상대방의 평소 성격이나 살아온 배경을 전혀 모르니까 되레 춤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도 있어요.
어떤 댄서가 위협적으로 느껴지던가요?
음악을 가지고 놀 줄 아는 여유를 지닌 댄서요. 몸을 잘 쓰는 건 기본이고요. 제가 말하는 음악을 가지고 논다는 건 흘러가는 비트 사이사이에 춤으로 그 음악을 쥐락펴락하는 능력을 말해요. 보는 이를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강약 조절도 탁월해야 하고요. 그런 댄서를 보면 일반인이 ‘와 저 사람은 음악이랑 찰떡이네’ 하는 생각이 들죠.
한국 내에서 배틀을 펼치다가 이제 그 무대가 전 세계로 넓어졌어요. 댄서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입장에서 <월우파> 다음에 또 어떤 춤 관련 콘텐츠가 만들어지면 좋을까요?
댄서와 춤이 메인이 되는 글로벌 페스티벌이 생겼으면 해요. 얼마 전 열린 코첼라를 보면 전 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잖아요. 춤으로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거든요.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춤도 직접 봐야만 느껴지는 에너지와 화려함이 분명 존재해요.

(효진초이) 재킷, 베스트, 팬츠 모두 본봄.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노제) 드레스 에스알브이씨 by 샘플라스. 브레이슬릿 스와로브스키. 부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립제이) 톱, 팬츠 모두 사카이. 슈즈 돌체앤가바나. (허니제이) 재킷 마틴 로즈. 보디슈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부츠 디젤. (아이키) 재킷, 팬츠 모두 발렌티노.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리헤이) 재킷, 톱, 팬츠 모두 페라가모.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 스와로브스키. (가비) 톱, 스커트, 슈즈 모두 막스마라. 브레이슬릿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리정) 보디슈트 마이클 코어스. 슈즈 마크 제이콥스.
Credit
- FASHION EDITOR 박민진
- FEATURE EDITOR 박의령/박호준
- PHOTOGRAPHER 이용희
- STYLIST 이종현
- HAIR 배경화/장윤나
- MAKEUP 안세영/윤해리
- ASSISTANT 홍상희/이원경
- ART DESIGNER 김동희
CELEB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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