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의 상흔을 이겨내는 중인 로스앤젤레스로 사랑의 손길이 몰리고 있다. 지난 1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약 3주간 퍼시픽 팰리세이드, 알타데나 등 여러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로스앤젤레스 시민과 기업들은 신속한 대응에 나서며 복구를 위한 연대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한편 로스앤젤레스 지역사회를 돕는 일환으로 산불의 피해를 입지 않은 이 도시의 관광명소를 찾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이하 LA 관광청) 역시 아담 버크 청장의 이름으로 "관광 산업은 로스앤젤레스 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며 "관광이 곧 지역 사회를 돕는 힘이 된다"고 관광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수많은 뮤지션들이 탄생한 곳이자 그래미 어워드를 비롯한 세계적인 음악 행사와 콘서트가 펼쳐지는 도시 답게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그 명성에 걸맞은 콘서트, 기부 행사, 미식 이벤트 등 다채로운 자선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1. Help on the Way
LA 하이랜드파크에 위치한 유서 깊은 라이브 음악 공연장 ‘로지 룸’과 뮤지션 커뮤니티 및 자선 단체 블루 포 살라(Blues for Sallah)가 함께 이튼 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자선 콘서트 '헬프 온 더 웨이'를 2월 25일 개최한다. '오는 것 만으로 도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에릭 크라스노, 로스 제임스, 제이슨 한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특별 게스트들과 함께 감동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
2. RÜFÜS DU SOL
루퍼스 두 솔의 DJ 세트가 3월 6일에 열린다. 호주의 일렉트로닉 트리오 ‘루퍼스 두 솔’이 할리우드 팰라디움에서 진행하는 DJ 세트 공연을 매진시켰다. 이들은 단 한마디, "로스앤젤레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로 공연을 발표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번 공연의 티켓 수익금 100%는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재단 산불 복구 기금에 기부될 예정.
3. FRIEZE L.A.
세계 3대 아트 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 역시 개최를 강행한다. 프리즈 조직위원회는 지난 달 “LA에서 있었던 파괴적인 화재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마음을 전한다”며 “그러나 현재 도시가 직면한 난관은 ‘공동체와 함께 재건하고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강하게 할 뿐”이라고 밝히며 개최를 천명했다. 올해 프리즈 LA는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산타모니카공항에서 열릴 예정. 프리즈 LA를 관람하는 일은 지역사회를 돕는 일이기도 하다. 프리즈는 게티재단이 이끄는 1200만달러(약 175억원) 상당의 ‘LA 예술 공동체 화재 구호 기금’ 설립을 지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