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LVMH는 지금 패션을 넘어 미식의 제국을 꿈꾼다

LVMH가 선도하는 파리 미식 트렌드. 루이비통 카페부터 디올 레스토랑까지, 명품 브랜드가 제안하는 파리 여행 필수 럭셔리 맛집들을 살펴본다.

프로필 by 김지성 2026.03.06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플레니튜드(Plenitude): 개점과 동시에 미슐랭 3스타를 획득했던 파인다이닝의 정점
  • 하쿠바(Hakuba): 슈발 블랑 파리에서 선보이는 프리미엄 일식의 정수
  • 코바(Cova): 밀라노에서 시작된 200년 전통의 유서 깊은 카페
  • 세 라미 루이(Chez L’Ami Louis): 100년 역사를 간직한 본질에 충실한 프랑스 전통 비스트로
  • 무슈 디올(Monsieur Dior), LV 드림(LV Dream): 명품 브랜드의 미학을 맛과 향으로 체험하는 공간

세계적인 럭셔리 그룹 LVMH의 행보가 패션과 잡화를 넘어 미식의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루이비통, 디올 등 유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LVMH는 이제 단순히 제품을 소유하는 기쁨을 넘어, 브랜드의 미학을 직접 맛보고 공간의 분위기를 향유하는 '오감의 경험'을 제안한다. 미식은 브랜드의 철학을 오감으로 경험하게 하는 가장 섬세한 방법 중 하나다. 파리의 중심부에서 미식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LVMH의 주요 레스토랑과 카페를 소개한다.



플레니튜드 (Plénitude)

슈발 블랑 파리(Cheval Blanc Paris) 호텔 내에 위치한 이곳은 개점과 동시에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생트로페의 ‘라 바그 도르’에서 이미 실력을 입증한 아르노 동클레(Arnaud Donckele) 셰프가 주방을 이끈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노르망디의 정서와 지중해의 풍미를 결합하여 고전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여기에 스타 페이스트리 셰프 막심 프레데릭(Maxime Frédéric)의 디저트가 더해져 완성도를 높이며 파인다이닝의 정점으로 꼽힌다.

개점과 동시에 미슐랭 3스타를 획득했던 파인다이닝의 정점, 플레니튜드 / 사진 출처: 슈방 블랑 파리

개점과 동시에 미슐랭 3스타를 획득했던 파인다이닝의 정점, 플레니튜드 / 사진 출처: 슈방 블랑 파리



하쿠바(Hakuba)

플레니튜드와 마찬가지로 슈발 블랑 파리 내에 자리 잡은 하쿠바는 프리미엄 일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일본 스시의 거장 타쿠야 와타나베와 아르노 동클레 셰프, 그리고 막심 프레데릭 셰프가 협업하여 독창적인 메뉴를 구성한다. 와타나베 셰프의 완벽한 스시 기술에 동클레 셰프 특유의 소스 및 육수 조리법이 결합되어 깊은 풍미를 자아낸다.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막심 프레데릭의 정교한 디저트 또한 하쿠바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슈발 블랑 파리에서 선보이는 프리미엄 일식의 정수, 하쿠바 / 사진 출처: 슈방 블랑 파리

슈발 블랑 파리에서 선보이는 프리미엄 일식의 정수, 하쿠바 / 사진 출처: 슈방 블랑 파리



코바 (Cova)

1817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옆에서 문을 연 '카페 코바'는 당대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사교 장소였다. 베르디와 푸치니가 즐겨 찾던 이 이탈리아의 유산은 2013년 LVMH에 인수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LVMH는 코바의 유서 깊은 전통과 노하우를 보존하는 동시에, 이를 파리 센 강변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요충지에 이식하며 럭셔리 카페 문화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밀라노에서 시작된 200년 전통의 유서 깊은 카페, 코바 / 사진 출처: Cova

밀라노에서 시작된 200년 전통의 유서 깊은 카페, 코바 / 사진 출처: Cova



셰 라미 루이(Chez L’Ami Louis)

1924년 설립된 이래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의 전설적인 비스트로다. 단 14개의 테이블만을 운영하며, 로스트 치킨과 두껍게 썬 푸아그라 등 투박하면서도 본질에 충실한 프랑스 전통 요리를 선보인다. 빌 클린턴, 자크 시라크 등 세계적 정재계 인사들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하다. 2024년 6월, LVMH 그룹의 호스피탈리티 부문에 합류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오랜 역사와 단골들의 추억이 깃든 이 공간은 LVMH의 매니지먼트를 통해 파리 미식 문화의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그 명맥을 견고히 이어가고 있다.

100년 역사를 간직한 본질에 충실한 프랑스 전통 비스트로, 세 라미 루이 / 사진 출처: LVMH

100년 역사를 간직한 본질에 충실한 프랑스 전통 비스트로, 세 라미 루이 / 사진 출처: LVMH



무슈 디올 (Monsieur Dior)

몽테뉴 거리 30번지에 위치한 디올의 역사적 플래그십 매장 내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이다. 브랜드의 창립자 크리스찬 디올이 생전에 미식가였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획되었다. 세계적인 셰프 야닉 알레노(Yannick Alléno)가 지휘봉을 잡아 '뉴 룩' 농어 요리 등 디올의 오트 쿠튀르 유산에서 영감을 얻은 메뉴를 선보인다. 식기부터 인테리어까지 디올의 정체성이 투영되어 있어, 고객은 디올이라는 브랜드를 시각뿐만 아니라 미각으로도 경험하게 된다.

 무슈 디올 / 사진 출처: Dior

무슈 디올 / 사진 출처: Dior



LV 드림 (LV Dream)

파리 퐁 뇌프 거리에 위치한 루이비통의 복합 문화 공간이다. 브랜드의 역사를 다루는 전시관과 더불어 막심 프레데릭이 운영하는 카페 및 쇼콜라티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2022년 올해의 페이스트리 셰프로 선정된 그는 루이비통의 아이코닉한 모노그램과 다미에 패턴을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강렬한 디저트를 창조한다. 이곳은 미식이 어떻게 브랜드의 그래픽 자산과 결합하여 세련된 소비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장소다. 또한 루이비통은 서울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르 카페 루이비통 더 리저브’를 운영중이다.

 LV 드림 / 사진 출처: 루이비통

LV 드림 / 사진 출처: 루이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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