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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ttChatsa] 모델 채종석과 느낌 좋은 데이트 하고 왔습니다

<에스콰이어>와 F.G.G가 알려드립니다. 좋은 느낌을 주는 남자 되는 법.

프로필 by 성하영 2026.02.24

채종석 / 모델 / @czonsuxx

모델로 활동한 지도 벌써 10년이 됐어요. 원래는 소방관이 되고 싶었어요. 정의롭고 멋진 몸짱 소방관. 사람을 구하는 직업. 시험도 보고 면접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20대 초반의 전 아무래도 옷이 너무 좋았나 봐요. 옷에 대한 열정 하나로 공부하는 틈틈이 군산과 서울을 오가다가 자연스럽게 모델이 됐죠. 그래도 여전히 모든 소방관을 존경해요.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MBTI는?

INFP. 우리를 나쁘게 보지 말아주세요.

친구가 많던데요?

제가 생각보다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취미가 모임 만들기예요. 일단 96 친구들 모임이 있고요. 오래된 고향 친구들, 남성지 동기들, 쌍둥이 같은 기석이 형… 좋은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맥주 한잔하면 은근 스트레스가 풀려요. 물론 집에 가자마자 쓰러져서 당분간 혼자 지내야 함.

맥주집 추천해 주세요

동네 호프집 다니는 걸 좋아해요. 특히 이모님이 귀여운 집이면 가산점 10점 드립니다. 요즘 자주 가는 곳은 연희동 프린스호프. 여기에서는 돈가스랑 햄치즈를 꼭 드셔야 해요.

애정하는 브랜드

당연히 생 로랑, 셀린느. 편하게 입을 땐 슈프림, 스투시가 최고예요.

최근 잘 산 아이템!

라프 시몬스의 2019 F/W 시즌 오버 후드 재킷. 무얼 겹쳐 입어도 무리 없는 벙벙한 핏과 기장, 뒤판의 붉은 프린팅까지 완벽해요. 구하기 힘든 매물인데 도쿄의 한 빈티지숍에서 아주 운 좋게 구했죠. 뭘 입을지 고민하기 싫은 날엔 무조건 이걸 입어요. 또 이번에 이사하면서 하늘색 스트라이프 이불 세트를 샀는데요. 이불은 무조건 하얀색만을 고집하던 저한테 엄청 큰 도전이었거든요. 근데 꽤 좋더라고요. 방에 생기가 도는 느낌이랄까.

주요 출몰 지역은?

보통 집? 최근에 이사를 해서 새집에 정을 붙이는 중이에요. 그래서 요즘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집에 있으려고 노력해요. 그러다 심심하면 러닝을 하거나 자전거 타러 나가고요. 코스는 홍제천부터 망원 한강공원까지. 뛰다가 아무도 없는 곳이 나오면 거기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해요. 자주 가는 카페는 연희동 데스툴. 아, 고향도 자주 내려가는 편이에요. 군산만의 여유가 좋아요. 복잡한 서울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잠시라도 시간을 보내고 오면 에너지가 충전돼요.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는 나의 비밀

말이 너무너무 느린 거?

나의 추구미

자연스럽게 멍청한 사람.

러닝 말고 축구도 좋아하죠?

저 완전 자타가 공인하는 ‘축덕’이에요. 모든 스포츠가 대부분 그렇겠지만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다 같이 노력해서 만들어 나가는 그 과정이 무척소중해요. 그리고 제가 김민재 선수 진짜 너무 좋아한다고 꼭 말하고 싶어요. 저랑 동갑이거든요. 그의 야성적인 경기를 보고 있으면 남자가 된 기분이 들어요. 막 뛰고 싶어져요.

요즘 빠진 음식은?

슴슴한 국물 요리. 겨울이라 그런가. 망원동에 작가식당이라는 작은 가게가 있는데 거길 자주 가요. 동네 맛집이라 오픈런 하지 않으면 웨이팅이 필수예요. 맑은 닭 전골을 파는데 생긴 건 닭한마리랑 비슷하지만 맛이 완전 달라요. 채소가 잔뜩 들어가서 시원하고 건강하게 먹기 좋아요. 오리불고기랑 닭전도 맛있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멋있으세요.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나만의 루틴

아침에 바쁩니다. 일어나면 일단 제일 먼저 영양제를 챙겨 먹어요. 일단 공복 올리브유 한 숟갈, 술을 좋아하니까 간을 위해서 밀크씨슬, 글루타치온, 콜라겐까지… 오래 일하고 싶어서 좋다는 건 챙겨 먹는 편이에요. 그런 다음 폼룰러로 잠자면서 굳은 몸을 좀 풀어주고, 책을 읽으면서 차를 좀 마시죠. 아무리 바빠도 이것들을 지켜야만 마음이 편안하고 하루가 든든한 것 같아요.

또 다른 취미

사진 찍는 거 좋아해요. 카메라 만지는 거. 직업이 직업인지라 어려서부터 포토그래퍼를 막연히 동경해 왔어요. 그리고 낭만 있잖아요.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는 게. 여행 갈 때면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넉넉하게 챙겨 가서 무엇이든 정말 막 찍어요. 제 인스타그램에 있는 모든 ‘느좋’ 사진들은 다 그렇게 찍었어요. 찍은 필름을 인화할 때까지 여행의 여운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아끼는 건 라이카!

오늘은 뭐 읽었어요?

<내 주머니는 맑고 강풍>. 아주 일상적이고, 누구나 할 수 있을 법한 생각들을 가볍게 풀어낸 최진영 작가님 에세이에요. 선택하는 단어나 약간은 염세적인 문장들이 엄청 재미있어요. 이 작가님 좀 이상하신 분 같아요.

유튜브도 봐요?

그럼요. 잔잔한 거 많이 봐요. 길고 조용해서 다른 일을 할 때 방해가 되지 않는 그런 거요. 요즘은 퇴근하고 혼자 밥 차려 먹으면서 <풍향고>봐요. 뜬뜬에서 하는 프로그램인데 앱 없이 여행하는 거거든요? 제가 옛날부터 진짜 해보고 싶었는데 대리만족하기 좋아요. 또 틀어두기 좋은 게 <영업중>. 밸런스 게임 좋아해요. 저처럼 수줍음 많은 INFP한테 정말 도움 많이 되는 게임이에요.

남사친 여사친 있다 없다?

있죠 당연히. 대신 낮에 만나야 함! 단둘이 밤에 만나서 술을 마신다든지, 심야 카페를 간다든지, 집에서 자고 온다든지… 그런 건 안 했으면 좋겠어요 제발.

PLAYLIST

+ Malcolm Todd - Cheer me on
+ the velvet underground - After hours
+ oasis - Champagne supernove
+ the neighbourhood - Hula girl
+ the neighbourhood - Pretty boy
+ boylife - Dio

노래방 좋아해요?

저 노래 부르는 거 되게 좋아해요. 故 김광석 님 노래 자주 부르고요. 요즘 애창곡은 ‘서른즈음에’. 올해 서른 살이 됐거든요. 아직 만으로는 20대지만…(웃음) 무튼 저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서 지금 밀릭이라는 프로듀서 친구 녹음실을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올해 제 노래가 나올지도 몰라요.

나의 팔로우 목록

‘축덕’답게 프리미어리그 팀 울버햄프턴, 그리고 분데스리가 팀 바이에른 뮌헨을 꾸준히 팔로우하며 지켜보고 있어요. 훈련하는 선수들의 모습이나 경기 장면을 챙겨 볼 수 있게요. 수많은 관중 속에서 엄청난 중압감을 이겨내고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는 선수들을 보면 그냥 존경스럽고 감동적이에요. 한 번의 경기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아니까요. 제 삶에도 동기부여가 되죠.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축구. 그리고 음악. 술과 좋은 사람들. 또 최근에는 연기를 배우고 있어요. 연기를 해보니 제 안에 얼마나 많은 또 다른 제가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됐어요. 열심히 해보려고요.

롤 모델

박명수. 내가 생각하는 진짜 참된 어른.


Credit

  • VIDEOGRAPHER 황채린
  • hair & MAKEUP 유은주
  • ASSISTANT 김민호
  • ART DESIGNER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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