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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보테가 베네타, 레이밴의 남자는 누구?

레이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부터 보테가 베네타를 거쳐 샤넬 앰배서더까지 섭렵한 에이셉 라키의 패션 커리어 총 정리.

프로필 by 박예림 2026.01.15
에이셉 라키의 패션 커리어 4.
  • 레이밴 최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
  • 보테가 베네타 앰배서더로서 스트리트 감성과 럭셔리를 연결
  • 샤넬 앰배서더로 발탁되어 마티유 블라지와 재회
  • 크리에이티브 컬렉티브 AWGE까지 운영 중
최근 샤넬이 공개한 앰배서더 에이셉 라키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샤넬.

최근 샤넬이 공개한 앰배서더 에이셉 라키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샤넬.

1월 16일, 8년 만의 새 앨범 발매를 앞둔 아티스트 에이셉 라키는 음악은 물론 패션 신에서도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무대 위와 일상 속 스타일 모두에서 자신만의 뚜렷한 미감을 보여주며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고, 그 영향력은 자연스럽게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레이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맡는가 하면, 보테가 베네타의 앰배서더, 최근에는 샤넬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여기에 자신만의 브랜드 AWGE를 운영하며 크리에이터로서의 행보도 이어가고 있죠. 지금 주목할 만한 에이셉 라키의 패션 커리어를 한데 모아봤습니다.




최초의 레이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레이밴 최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이셉 라키 / 이미지 출처: 레이밴.

2025년, 에이셉 라키는 레이밴 역사상 최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습니다. 단순한 모델이나 앰배서더가 아니라, 디자인 방향성부터 스토어 구성과 캠페인 전반까지 직접 관여하는 자리인데요. 스트리트 문화와 하이패션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그의 감각은 클래식한 레이밴 아이웨어에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처음 선보인 프로젝트는 ‘블랙드 아웃 컬렉션’으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프레임에 올 블랙 렌즈와 과감한 디테일을 더한 선글라스 3종을 공개했죠. 이후에도 패션과 문화,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시도를 이어가며 레이밴의 이미지를 조금씩 확장해 나가는 중입니다.




파파라치 컷으로 레전드를 남긴 보테가 베네타의 에이셉 라키


보테가 베네타의 앰배서더로 활동한 2024 프리 스프링 시즌 캠페인 컷 / 이미지 출처: 보테가 베네타.

보테가 베네타의 앰배서더로 활동한 2024 프리 스프링 시즌 캠페인 컷 / 이미지 출처: 보테가 베네타.

보테가 베네타의 앰배서더로 활동한 2024 프리 스프링 시즌 캠페인 컷 / 이미지 출처: 보테가 베네타.

보테가 베네타의 앰배서더로 활동한 2024 프리 스프링 시즌 캠페인 컷 / 이미지 출처: 보테가 베네타.

보테가 베네타와 에이셉 라키의 만남은 처음엔 다소 의외처럼 느껴졌지만, 결과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의 정체성에 그의 스타일이 무리 없이 스며들었기 때문이죠.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마티유 블라지는 현대적인 남성성과 패션 감성을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내고자 했고, 에이셉 라키의 솔직하고 개성 있는 이미지는 이 방향과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2024 프리 스프링 시즌 캠페인에서는 라키가 일상 속에서 보테가 베네타의 룩을 입은 파파라치 컷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를 공식 캠페인으로 활용한 점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브랜드가 지닌 고급스러움은 유지하면서도 한층 캐주얼한 이미지가 더해졌고, 테일러링과 가죽 아이템을 스트리트 감성으로 풀어낸 그의 스타일은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얼굴로 충분한 설득력을 남겼습니다.




New! 샤넬 앰배서더로 발탁


최근 샤넬이 공개한 앰배서더 에이셉 라키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샤넬.

최근 샤넬이 공개한 앰배서더 에이셉 라키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샤넬.

최근 샤넬이 공개한 앰배서더 에이셉 라키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샤넬.

최근 샤넬이 공개한 앰배서더 에이셉 라키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샤넬.

최근 샤넬은 에이셉 라키를 새로운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그의 이미지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핑크 셔츠를 입고 마치 지하철 포토부스에서 찍은 듯한 사진 역시 공개와 동시에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근 컬렉션을 뉴욕 지하철역에서 선보인 사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죠. 이번 선택은 에이셉 라키가 지닌 폭넓은 패션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는데요. 샤넬에는 남성복 라인이 없지만, 라키는 샤넬의 미학을 자기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는 인물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준 셈이니까요. 여기에 보테가 베네타 시절부터 이어져 온 마티유 블라지와의 인연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점도 눈길을 끕니다. 클래식과 스트리트, 남성성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그의 스타일은 샤넬이 최근 강조하는 현대적인 럭셔리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으며, 이를 구현하기에 적합한 얼굴임을 말해줍니다. 앞으로 샤넬과 함께 만들어갈 그의 행보에도 자연스레 기대가 모입니다.




사실, 라키는 이미 크리에이티브 컬렉티브 AWGE를 운영 중


에이셉 라키가 이끄는 AWGE의 2025 S/S 파리 컬렉션 / 이미지 출처: 게티 이미지.

에이셉 라키는 협업의 중심에 서는 인물이기 이전에, 자신만의 창작 시스템을 차근차근 만들어온 크리에이터이기도 합니다. 그가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컬렉티브 AWGE는 음악과 패션, 비주얼 아트를 유기적으로 엮으며 라키의 세계관을 꾸준히 확장해왔죠. 단순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라기보다는, 전시와 영상, 컬렉션까지 아우르는 하나의 플랫폼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AWGE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하이패션 신에서도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냈고요.

에이셉 라키의 새 앨범 ‘Don’t Be Dumb’의 머천다이즈 / 이미지 출처: AWGE.

에이셉 라키의 새 앨범 ‘Don’t Be Dumb’의 머천다이즈 / 이미지 출처: AWGE.

에이셉 라키의 새 앨범 ‘Don’t Be Dumb’의 머천다이즈 / 이미지 출처: AWGE.

에이셉 라키의 새 앨범 ‘Don’t Be Dumb’의 머천다이즈 / 이미지 출처: AWGE.

에이셉 라키의 새 앨범 ‘Don’t Be Dumb’의 머천다이즈 / 이미지 출처: AWGE.

에이셉 라키의 새 앨범 ‘Don’t Be Dumb’의 머천다이즈 / 이미지 출처: AWGE.

에이셉 라키의 새 앨범 ‘Don’t Be Dumb’의 머천다이즈 / 이미지 출처: AWGE.

에이셉 라키의 새 앨범 ‘Don’t Be Dumb’의 머천다이즈 / 이미지 출처: AWGE.

니들스와 몽클레르 협업을 비롯해 AWGE의 행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16일 발매되는 에이셉 라키의 새 앨범 ‘Don’t Be Dumb’의 머천다이즈만 봐도 그 방향이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앨범 디자인을 맡은 팀 버튼과 함께 제작한 이번 아이템은 과감한 그래픽과 위트 있는 메시지로 눈길을 끌고, 여기에 캠프 플로그 노 카니벌에서 착용해 화제를 모았던 헤어 롤 비니까지 더해지며 단순한 굿즈 그 이상으로 완성됐죠. 다음 행보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점 역시 라키를 계속 보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가 또 어떤 방식으로 패션 신에 새로운 자극을 던질지, 자연스럽게 기대가 됩니다.


Credit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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