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20년 동안 일으킨 패션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빅뱅. 하이탑, 컬러 스키니진, 배기진, 그들이 남긴 패션 아이템과 레전드 스타일링을 되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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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미남 일색이던 아이돌 시장에 등장한 힙합 남돌 패션.
-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비드하게 완성했다.
- 실험적인 태도로 개성을 드러냈다.
- 어디 하나 힘 빼지 않은 곳이 없는 믹스매치의 절정.
2006년, 꽃미남 아이돌이 주류였던 시장에 힙합 패션으로 무장한 빅뱅이 등장했다. 이들은 교복 핏까지 바꿔놓을 만큼 강렬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신곡이 나올 때면 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했고, 수많은 패션 아이템을 탄생시켜왔다. 그리고 데뷔 20주년을 맞은 지금, 빅뱅은 또 한 번의 새로운 패션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꽃미남은 가라, 힙합 아이돌 시대가 열렸다
빅뱅 라라라 뮤비 속 패션 / 이미지 출처: 유튜브 @YGEntertainment
빅뱅의 역사는 2006년 시작됩니다. 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 등 ‘꽃미남 비주얼’과 달콤한 음악이 대세이던 시절, 머리부터 발끝까지 힙합 스타일로 무장한 빅뱅의 등장은 그 자체로 파격이었죠. 오버사이즈 실루엣으로 힙합 무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은근히 조여진 배기 팬츠는 당시 남학생들의 교복 핏까지 바꿔놓을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오직 컬러만이 살아남는다
롤리팝 휴대폰 광고 속 빅뱅 / 이미지 출처: LG전자
휠라 모델로 활동했던 빅뱅 / 이미지 출처: 휠라
셔터 쉐이드 선글라스를 착용한 탑 / 이미지 출처: 유튜브 @YGEntertainment
2009년, 패션 신에는 본격적인 컬러 열풍이 불었습니다. 빅뱅을 대표하는 광고 ‘롤리팝’과 소녀시대의 <Gee>가 불과 몇 달 차이로 공개되며 컬러 트렌드를 이끌었죠. 형형색색 스키니 진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소녀시대에 질세라, 빅뱅은 강렬한 원색의 하이톱 스니커즈를 앞세웠습니다. 또 비율이 무너질지라도 발목까지 신발의 혀를 끝까지 빼서 신는 것이 공식처럼 여겨졌고, 그 스타일은 곧 ‘빅뱅 패션’으로 통용됐죠. 휠라는 빅뱅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폭발적인 매출로 ‘빅뱅 신발’로 남게 됩니다. 여기에 탑의 셔터 쉐이드 선글라스도 빠질 수 없죠. 렌즈 없이 격자 형태로 디자인된 이 선글라스는 당시 스티커 사진 부스에서 컬러별로 진열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희생 정신? 아니 실험 정신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옷을 입은 지드래곤 / 이미지 출처: SBS <The 빅뱅쇼>
지드래곤 얼굴이 새겨진 무대 의상 / 이미지 출처: SBS <The 빅뱅쇼>
자신의 얼굴로 만든 무대 의상이 민망한 지드래곤 / 이미지 출처: SBS <The 빅뱅쇼>
빅뱅의 실험 정신은 무대 위에서도 빛이 납니다. SBS <The 빅뱅쇼> 무대에서 멤버들은 각자의 얼굴이 프린팅된 셔츠를 입고 등장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죠. 자칫 우스꽝스러울 수 있는 연출이었지만, 빅뱅이기에 가능한 시도였고 결과는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비하인드도 있습니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콧구멍이 너무 강조된다며 해당 셔츠를 입기 꺼려 했다는 후문. 이런 에피소드마저도 빅뱅다운 매력이 느껴지죠.
타협 없는 믹스매치의 절정
판타스틱 베이비 활동 기간 중 빅뱅 / 이미지 출처: YGEntertainment
판타스틱 베이비 뮤비 속 지드래곤 / 이미지 출처: YGEntertainment
지드래곤 머리를 따라한 안영미 / 이미지 출처: TVN 코미디빅리그
빅뱅의 실험 정신이 정점에 달한 시기는 단연 <판타스틱 베이비>활동기이죠. 뮤직비디오 속 그들의 패션은 평범함과는 거리가 아주 멀었습니다. 유니섹스, 믹스매치, 과장된 실루엣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대중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아이템은 거의 없었지만, 그만큼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당시 파격 그 자체였던 <판타스틱 베이비> 뮤직비디오는 싸이에 이어 국내 가수로는 두 번째로 유튜브 2억 뷰를 돌파하며, 음악뿐 아니라 스타일 면에서도 빅뱅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빅뱅
데뷔 20주년을 맞은 지금, 빅뱅은 또 한 번의 귀환을 준비 중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오는 4월부터 워밍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하죠. 늘 한발 앞서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제시해온 빅뱅. 다음 챕터에서는 또 어떤 패션 아이콘을 남기게 될지, 그 행보가 기다려지네요.
Credit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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