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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의 마스터 라도의 워치메이킹 히스토리

세라믹으로 펼치는 소재의 향연.

프로필 by 박민진 2026.01.12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소재의 마스터. 이 두 단어만큼 라도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표현은 없다. 1917년 스위스 렝나우의 프리츠·어니스트·베르너 슐럽 세 형제가 설립한 ‘슐럽 앤드 코(Schlup&Co)’라는 시계 공방에서 라도의 여정이 시작됐다. ‘상상할 수 있다면 만들 수 있고, 만들 수 있다면 반드시 만든다’라는 슬로건 아래 혁신적인 소재를 끊임없이 탐구했다. 전통적인 워치메이킹의 틀을 넘어 새로운 형태와 재료를 사용해 ‘캡틴 쿡’ ‘아나톰’ ‘트루 스퀘어’ ‘센트릭스’ ‘라 쿠폴’ 등 굴지의 컬렉션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동시대에 제시해왔다.

1 CAPTAIN COOK

하우스 최초의 다이버 워치라는 헤리티지를 이어온 캡틴 쿡은 1962년 출시 후 ‘탐험 정신’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바탕으로 컬렉션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클래식한 베젤 실루엣과 빈티지한 인덱스 위에 라도의 혁신적 소재 기술을 적용한 모델들을 선보였다. 그중 캡틴 쿡 하이테크 세라믹 스켈레톤 모델은 이러한 진화를 상징한다. 플라스마 하이테크 세라믹을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R808 무브먼트를 채택해 최대 80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지난 5월 출시된 신제품인 캡틴 쿡 하이테크 세라믹 크로노그래프는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라도의 크로노그래프 시계 중 최초로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의 모노블록 케이스를 적용했고, R801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해 수중·슬로프·레이싱 트랙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정확성을 자랑한다. 이렇듯 라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캡틴 쿡은 하우스가 추구해온 탐험 정신의 가장 선명한 증거다.

2 ANATOM

1983년 출시된 아나톰은 시대를 앞서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철학을 대변한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원자(Atom)’라는 개념을 토대로 가장 근본적인 형태로 인체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담겨 있다. 손목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따라 유려하게 감기는 인체공학적인 실루엣과 장식을 최소화한 미니멀한 디자인은 가히 혁신적이었다. 여기에 라도가 최초로 개발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성형 기법 덕에 스퀘어 형태임에도 손목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느낌을 준다. 2023년 출시 40주년을 맞아 공개한 다섯 가지 에디션은 오리지널 피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매트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로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계승한 것. 가장 최근 공개된 신제품 역시 정교하게 조각된 원통형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브레이슬릿 링크를 적용해 인체 굴곡에 맞는 핏을 구현했다.

3 DIASTAR ORIGINAL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과 내구성을 갖춘 다이아스타는 등장 당시 시계 소재의 패러다임을 뒤흔들었다. ‘하드메탈’이라 불리는 탄화 텅스텐 합금 소재를 사용해 케이스를 제작하고, 스크래치에 강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결합했다. 이는 워치메이킹 사상 전례 없는 파격적 시도였다. 이후 라도는 하드메탈 사용에 대한 공식 특허를 취득하며 기술적 우위를 드러냈고, 이것으로 ‘세계 최초의 스크래치 방지 시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비정형 실루엣으로 기존 디자인의 틀을 깨며 새로운 미학을 제시한 것도 이 모델의 의의. 지난 2022년 탄생 60주년을 맞은 다이아스타는 외장 케이스를 새로운 하이테크 소재인 세라모스™로 변경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진화했다. 이는 다이아스타라는 이름이 지닌 혁신의 유산이 지금까지 이어짐을 확고히 증명한다.

4 TRUE SQUARE

견고한 사각 실루엣의 트루 스퀘어는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순도 높게 구현한 컬렉션이다. 라도가 독자 개발한 하이테크 세라믹 기술을 활용한 정사각형 모노블록 케이스는 라운드 형태가 기준이던 시계 디자인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스퀘어 케이스와 손목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잇는 구조는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스켈레톤 모델은 매트한 질감과 노출된 무브먼트로 기계적이고 강인한 존재감을 강조했다. 최근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출시한 두 가지의 오픈 하트 모델은 12개의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와 반짝이는 글리터 다이얼로 연말 분위기를 담아냈다.

5 TRUE SQUARE OPEN HEART × JCW EDITION

라도는 오랜 시간 다양한 셀러브리티, 운동선수, 아티스트와 협업해 브랜드의 실험정신과 혁신성을 확장해왔다. 2023년 라도의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로 합류한 배우 지창욱과 함께한 ‘True Square Open Heart × 지창욱 리미티드 에디션’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지난 11월 20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에서 열린 공식 론칭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 이 에디션은 지창욱이 가장 애용하는 모델인 트루 스퀘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번 협업 에디션에서 눈길을 끄는 요소는 바로 인덱스에 세팅한 12개의 루비다. 은은하게 빛나는 이 루비들은 지창욱의 생일인 7월의 탄생석이자 착용자에게 행복과 행운이 깃들길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루비와 어우러지는 붉은색 슈퍼 루미노바와 매트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는 감각적인 대비로 존재감을 발한다. 여기에 뛰어난 항자성을 지닌 니바크론™ 헤어스프링과 8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R734 칼리버를 탑재해 실용성과 기술적 완성도까지 갖췄다. 지창욱의 출생연도인 1987년을 상징하는 총 987피스 한정 생산으로 제작되었으며, 케이스백에는 그의 친필 서명을 담아 소장 가치를 한층 높였다. →

Credit

  • PHOTO 라도
  • ART DESIGNER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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