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머티브 메일(Performative Male)을 아세요?

틱톡을 타고 새롭게 떠오른 ‘퍼포머티브 메일’ 트렌드. 감각적인 남자들의 스타일링 공통점을 모아보면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짧은 쇼츠에 에코백을 툭 메고, 줄 이어폰을 늘어뜨린 채 걷는 남자. 손에는 필름카메라 혹은 책 한 권이 들려 있다. 해리 스타일스부터 봉태규까지, 국내외 셀럽의 스타일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무심함 속에서 드러나는 멋’이다. 취향 좋은 아이템 몇 개만 더하면, 당신도 금세 퍼포머티브 메일이 될 수 있다. 지금 당장 준비해보자.

퍼포머티브 메일(Performative Male)

퍼포머티브 메일은 쉽게 말해 외형을 통해 감성적인 이미지를 ‘연출(Performative)’하는 남자를 뜻한다. 강하고 마초적인 전통적 매력과는 거리를 두고, 대신 감각적인 아이템과 스타일링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쇼츠, 줄 이어폰, 에코백 ·· 그들의 특징을 모아보면 금세 이해가 될 것.

퍼포머티브 메일의 특징 5

1/ 에코백

2/ 3부 정도의 쇼츠

3/ 한 손에는 책 한 권 혹은 필름카메라

4/ 줄 이어폰

5/ 말차 라테

Shorts

그들이 선호하는 건 ‘꾸민 듯 안 꾸민’ 스타일링이다. 그중에서도 짧은 기장의 쇼츠는 결코 꾸민 건 아니지만 미묘한 길이감 덕분에 자연스레 시선을 끈다. 이때 중요한 건 빈티지한 매력을 살리는 것. 베이지, 브라운 계열을 고르거나, 아예 빈티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때 캐주얼한 무드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저지 쇼츠만 한 것이 없다. 스포츠 브랜드 특유의 과감한 컬러감과 활동성은 물론, 짧은 기장을 선택할수록 확실한 인상을 남긴다.

Chore Jacket

빈티지한 감성을 지닌 초어 재킷 역시 퍼포머티브 무드와 잘 맞는다. 빈티지 숍에서 갓 발견한 듯한 워크 재킷을 툭 걸치면 그 자체로 감성을 끌어올려 준다. 계절감에 맞춰 라이트한 원단을 선택하거나, 데님처럼 오래 입을수록 자연스럽게 멋이 배어나는 소재를 고르는 것도 좋다. 조금 더 시선을 끌고 싶다면 해리 스타일스처럼 비비드한 컬러로 입어보자. 중요한 건 과하게 힘주지 않는 태도.

Eco bag

퍼포머티브 메일은 어깨에 툭 걸치는 에코백의 감성을 이해한다. 남자들이 흔히 드는 레더백이나 백팩으로는 낼 수 없는 루즈하고 자유로운 매력이 있다. 무엇보다 손에 음료나 책을 들고 있다면, 소지품을 몽땅 담아줄 커다란 에코백은 거의 필수에 가깝다. 디자인 역시 중요하다. 흔한 제품보다는 나만 가진 듯한 디자인이 훨씬 멋스럽게 느껴 지기에, 전시회 기념품이나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머천다이즈 중에서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tc.

쇼츠를 자주 입는 그들은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내기 위해 낮은 로퍼나 스니커즈에 목이 긴 양말을 신는다. 자연스럽게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더해주면 지적인 무드와 세련된 인상을 함께 줄 수 있다. 작은 액세서리에도 신경 쓰는 것이 퍼포머티브 메일의 매력인데, 폰 케이스는 개성을 드러내기에 딱 이다. 이어폰을 꽂아둔 폰이 테이블 위에 놓였을 때를 대비해 괜찮은 케이스 하나쯤 준비하자. 빈티지한, 혹은 당신만의 취향이 담긴 케이스를 끼워두면 음악을 재생하는 순간에도 당신에게 시선이 집중될 수 있다.

여기에 책 한 권이나 말차 라테를 가볍게 들어보자. 이어폰은 착용해도 좋지만, 목이나 가방에 걸어 액세서리처럼 연출하는 센스도 잊지 말자.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민 듯 안 꾸민 듯’ 취향을 드러내는 것. 그 순간, 당신은 이미 퍼포머티브 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