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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직 더워? 체취와 땀 관리 실전 가이드

여전히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체취와 땀 냄새죠. 데오드란트 성분 비교부터 섬유 선택, 세탁 습관까지, 체취 관리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프로필 by 이원경 2025.08.26

남성 체취 관리, 꼭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


- 데오도란트는 알루미늄염 보다 자극이 적은 아연염과 마그네슘 성분으로 고를 것

- 체취를 더 심하게 하는 원인은 겨드랑이 털과 피부 마찰로 인한 세균 번식

- 땀을 많이 흘린다면 폴리에스터보다는 면이나 울 소재를 추천

- 땀 냄새를 줄여주는 애벌 빨래와 제대로 된 건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수록 체취 고민은 커집니다. 땀이 많아지는 계절에는 단순히 샤워 한 번으로는 냄새를 완벽히 없애기 어렵습니다. 결국 데오드란트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그 성분별로 원리가 다릅니다. 알루미늄염 성분의 데오도란트는 땀샘을 일시적으로 막아 땀 분비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땀을 적게 흘리게 되니 냄새도 덜 발생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 자극이나 건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아연염 성분의 데오도란트는 세균 증식을 억제해 땀 자체의 냄새가 나는 과정을 차단해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최근에는 마그네슘 하이드록사이드 성분을 쓴 데오도란트도 있는데, 이는 땀의 산성도를 중화시켜 세균이 번식하기 힘든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좀 더 자연스러운 원리로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 면도와 마찰, 왜 냄새를 키울까?

출처: 게티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체취의 강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는 겨드랑이 털과 피부 마찰입니다. 털이 길면 땀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세균 번식이 쉬워지고 냄새가 강해집니다. 그렇다고 털을 완전히 면도하면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겨 오히려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겨드랑이는 접히는 부위라 땀과 마찰이 반복되면서 세균이 자라기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완전 제모보다는 부분적으로 털을 다듬는 트리밍과 함께 피부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체취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옷감에 따라 달라지는 냄새도 오래간다

출처: 언스플래쉬

출처: 언스플래쉬

같은 양의 땀을 흘려도 옷감에 따라 냄새 잔류 정도가 달라진다. 합성 섬유인 폴리에스터는 땀과 피지 성분을 잘 흡착해 냄새가 쉽게 배고 잘 빠지지 않습니다. 운동복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천연 섬유인 면 소재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지만 세탁 시 냄새 제거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입니다. 울 소재도 항균력이 있어 땀 냄새가 덜 배고, 건조 후에도 잔류 냄새가 적습니다. 따라서 활동량이 많거나 체취에 민감하다면 면이나 울 소재의 이너웨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애벌 빨래와 건조 습관

출처: 언스플래쉬

출처: 언스플래쉬

세탁 습관도 체취 관리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땀에 포함된 단백질과 지방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냄새를 강하게 만듭니다. 이를 줄이려면 세탁기에 돌리기 전에 ‘애벌 빨래’가 필요합니다. 미지근한 물에 옷을 잠시 담가 땀 성분을 미리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냄새 잔류가 크게 줄어드니까요. 여기에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면 땀 냄새 중화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세탁 후에는 즉시 햇볕이나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날씨가 습할 때는 건조기에서 건조하는 게 좋습니다. 세탁물에 습기가 오래 남으면 곰팡이 냄새까지 더해져 냄새가 더욱 안 좋아집니다.=

Credit

  • Photo 게티이미지
  • 언스플래쉬
  • Editor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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