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 교토, 지상 최고의 비밀 정원
최고급 호텔 & 리조트 아만, 그 중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아만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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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한 교토역에서 30분가량 차를 타고 금각사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닿을 수 있는 아만 교토. 숲 한가운데 위치한 이곳은 그 모습을 은근히 감추고 있다. 입구에서 시설이 위치한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은 마치 고요한 숲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 정도. 2019년 11월 문을 연 아만 교토는 세계적인 모더니즘 건축가 케리 힐(Kerry Hill)이 오랜 세월 정성을 쏟은 공간이다.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시설을 촘촘히 연결하는 돌길과 이끼로 뒤덮인 석판들이 아만 교토 건축의 근간. 특히 이 돌길과 석판은 한눈에 보아도 오랜 세월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이곳은 3대에 걸쳐 기모노 원단을 제작하던 기업이 대를 물려 관리해오던 대규모 정원이었다. 세월이 흘러 그 정원 안에 섬유박물관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아만 교토가 들어서게 된 것. 그 덕에 아만 교토에서는 새롭게 땅을 다지고 그 위에 건물과 조경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고급 호텔과는 달리 자연의 생생한 아름다움과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돌, 물, 빛, 숲, 이끼’, 자연을 대표하는 이 다섯 가지 요소를 마주하며 오감을 깨우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아만 교토에 대한 설명이 처음에는 다소 시적인 표현이 아닌가 싶지만, 실제 공간을 직접 경험하면 그 설명이 직관적으로 와닿는다. 시설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빼곡한 숲과 곳곳에서 흐르는 작은 계곡과 물길, 내부 건물들을 에워싸듯 자리 잡은 나무들과 곳곳에 놓인 이끼 낀 바위들. 어디로 발을 내딛든 호텔이나 리조트가 아닌 고요하고 아름다움 숲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킨다. 여유로운 시간, 마음의 정화, 편안한 호흡, 차분한 감정 등 ‘힐링’을 정의할 때 사용되는 다양한 상황들을 제대로 경험하게 된다.


아만 교토의 대표 다이닝 공간 ‘더 리빙 파빌리온 바이 아만’.
아만 교토의 이러한 모습은 객실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일본의 전통 료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간결한 구성이 돋보이는 객실은 벽면 하나를 가득 채운 통창이 압권. 넓은 창을 통해 실내에서도 멋진 숲을 오롯이 느낄 수 있고 따스하게 쏟아지는 햇빛을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다. 대표 다이닝 공간인 ‘더 리빙 파빌리온 바이 아만’은 유리문을 통해 테라스와 그 앞에 펼쳐진 정원과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된다. 특히 숲과 정원에 둘러싸인 목재 덱 테라스는 아만 교토의 상징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랜드 투 테이블(Land to Table)’을 테마로 현지에서 조달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참신한 요리를 선보인다. 전통 교토 가정식 요리인 오반자이가 이곳의 대표 메뉴. 호텔 입구에 위치한 또 하나의 다이닝 공간 ‘타카-안(Taka-an)’은 오마카세 테이스팅 메뉴로 진정한 일본 미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오마카세 테이스팅 메뉴를 선보이는 일식 레스토랑 ‘타카-안’.

통창을 통해 숲을 만끽할 수 있는 객실 내부.

스파 시설의 대표 공간 야외 온천.
Credit
- EDITOR 오정훈
- PHOTO AMAN
- ART DESIGNER 주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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