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한소희, 부쉐론 그 자체

부쉐론을 자신만의 태도로 소화한 한소희. 매 장면 감동적이었던 그녀의 스타일링 서사 속으로.

프로필 by 김성재 2025.05.22

영화는 스크린 속에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화려한 레드 카펫과 북적이는 인파 그리고 찰나의 시선마저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칸에서 진짜 주인공은 배우 한소희였다. 프렌치 하이 주얼리 하우스 부쉐론과 함께한 그녀의 애티듀드와 스타일링은 매 장면마다 다른 무드를 그려내며 마치 하나의 긴 호흡을 가친 영화처럼 아름답게 흘러갔다.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공항을 방문한 한소희.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공항을 방문한 한소희.

드롭 모티프의 쎄뻥 보헴 스터드 이어링 뱀의 머리를 연상시키는 쎄뻥 보헴 링 정교한 허니콤 구조로 세팅된 것이 특징인 쎄뻥 보헴 펜던트 네크리스 아쿠아프레이즈, 다이아몬드 드롭이 화이트 골드 비즈에 둘러싸인 쎄뻥 보헴 아쿠아프레이즈 뱅글 브레이슬릿 트위스트 체인에 아쿠아프레이즈 드롭을 더한 쎄뻥 보헴 아쿠아프레이즈 모티프 링 화이트 골드 체인에 라운드 다이아몬드, 아쿠아프레이즈가 세팅된 쎄뻥 보헴 아쿠아프레이즈 펜던트

지난 16일, 한소희는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하며 인천공항에서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두운 밤에도 빛나는 화이트 룩 위로 더해진 부쉐론의 아이코닉 주얼리 컬렉션 ‘쎄뻥 보헴’과 ‘아쿠아프레이즈’는 그녀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쎄뻥 보헴 화이트 골드 네크리스에 아쿠아프레이즈 네크리스를 레이어링하고, 같은 컬렉션의 뱅글과 링을 믹스 매치한 스타일은 주얼리를 자신의 색채로 소화하는 한소희 특유의 세련됨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하이 주얼리 브랜드와 패션 아이콘의 절묘한 균형은 무심하지만 따라잡기 힘든 파리지앵 그 자체였다.

제 78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한소희

제 78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한소희


18k 화이트 골드에 299개의 라운드 화이트 다이아몬드, 1개의 팬시 컷 화이트 락 크리스탈, 1개의 팬시 컷 화이트 마더 오브 펄 핑타다 맥시마를 세팅한 리에르 드 파리 링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골드 소재로 브로치, 헤어피스 등 멀티웨어 제품으로 변형이 가능한 리에르 드 파리 네크리스

칸 현지에 도착한 한소희는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 위에 서며 또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그녀는 부쉐론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이스뚜아 드 스틸’을 선택했다. 메종의 창립자 프레데릭 부쉐론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으로, 그가 사랑했던 파리의 자연과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매년 하나의 테마로 전개된다. 한소희가 착용한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 라인의 ‘리에르 드 파리’ 네크리스는 야생 담쟁이덩굴의 곡선을 섬세하게 구현해내며, 그녀의 우아한 존재감에 시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함께 매치한 ‘네이처 트리옹팡’ 컬렉션의 링은 절제된 강렬함을 더하며 룩을 완성시켰다.


2025 우먼 인 모션 어워즈에 참석한 한소희.

2025 우먼 인 모션 어워즈에 참석한 한소희.

화이트 골드에 1개의 화이트 다이아몬드, 1472개의 라운드 화이트 다이아몬드, 10개의 바게트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 28개의 프린세스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아키텍처 네크리스. 화이트 골드에 1개의 화이트 다이아몬드, 358개의 라운드 화이트 다이아몬드, 58개의 바게트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아키텍처 이어링

같은 날 저녁, 한소희는 케어링이 주최한 ‘우먼 인 모션 어워즈’ 공식 디너에도 참석해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 행사는 2015년부터 칸 국제영화제와 케어링 그룹이 함께 시작한 문화 캠페인으로 영화 산업 및 예술 분야에서 창의성과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킨 여성 아티스트들의 업적을 조명하고자 기획된 자리다. 공식 디너에서 한소희는 부쉐론의 ‘시그니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아키텍처’ 네크리스와 이어링을 착용했다. 간결한 선과 구조적 형태를 강조한 이 시리즈는 파리의 건축미를 모티프로 하며 한소희의 당당한 분위기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공항에서의 캐주얼한 우아함, 레드 카펫에서의 고혹적인 존재감, 디너 행사에서의 절제된 화려함까지. 한소희는 부쉐론의 대표 컬렉션들을 통해 그 어떤 틀에도 갇히지 않는 자신만의 감각을 드러냈다. 한소희는 주얼리를 통해 감정과 태도를 이야기했고, 그 이야기 속엔 부쉐론이 추구하는 철학, 즉 자연의 형태를 존중하며, 경계를 넘나드는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가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이번 여정은 브랜드의 유산과 한 아티스트의 감성이 맞닿은 찰나의 연속이자, 하이 주얼리가 일상과 예술을 잇는 다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한 장면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Credit

  • EDITOR 김성재(미디어랩)
  • PHOTO 부쉐론
  • DIGITAL DESIGNER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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